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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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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0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454g | 136*196*23mm
ISBN13 9788932405087
ISBN10 893240508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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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와 배가 불룩한 큰 술병을 내놓은 다음 일이 어떻게 되는지 두고 보자고! 마침 집에 우리 현에서 만든 붉은 마데이라 포도주가 있지, 모양은 별 볼 일 없지만 코끼리도 취해 자빠질 거야! 그가 어떤 인간인지, 그를 어느 정도 겁을 내야 할지 그것만 알아내면 그만이야. --- p.60

정말, 생각해 보니, 몇 분 후면 결혼한 몸이 되는 거야. 정말 동화에나 나오고 말로 표현할 수도, 표현할 말을 찾을 수도 없는 그런 행복을 갑자기 맛보게 되겠지. (약간 침묵한 후) 그런데 이것에 대해 잘 생각해 보니, 왠지 무서워지는군. 평생을, 영원토록 어떻게든 자신을 얽어매고, 그다음엔 물릴 수도, 후회할 수도, 아무것도,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면, 모든 게 결정되고, 모든 게 끝나는 거야. --- p.237

제기랄, 고결한 열정도 수고도 이렇게 한순간에 가치가 없어지다니! 자기가 속이려다가 오히려 자기 옆구리 밑에서 사기꾼이 튀어나와 자기가 속은 셈이야! 수년간 노력해서 세운 건물을 한 번에 무너뜨리는 협잡꾼이 있다니! (화를 내고 손을 저으며) 제기랄! 얼마나 기만적인 세상인가! 통나무처럼 멍청하고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너덜너덜해진 카드로 푼돈이나 걸고 보스턴 게임이나 하는 자에게만 행복이 굴러들다니!
--- p.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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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찰관」
노련한 탐관오리인 시장은 감찰관이 출두할 것이라는 통지를 받자 다른 관리들과 함께 위기를 모면할 대책을 논의한다. 이때 두 지주인 봅친스키와 돕친스키가 우연히 여관에서 마주친 청년 흘레스타코프가 감찰관이라고 주장한다. 시장과 다른 관리들도 이를 믿고 그 청년을 찾아 융숭히 대접하고 뇌물을 바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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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골은 4차원 작가이자 어휘 발명가다.”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그 웃음의 배후에서 우리는 보이지 않는 눈물을 느낀다.”
- 푸시킨
“고골은 엄청난 재능, 아름다운 마음, 그리고 작고 용기 없고 소심한 지성의 소유자다.”
- 톨스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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