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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렁쇠와 킥보드

굴렁쇠와 킥보드

함동갑 | 북랩 | 2021년 10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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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68g | 152*225*17mm
ISBN13 9791165399948
ISBN10 1165399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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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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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보리밥에 섞인 쌀밥 알을 보자 급히 눈을 굴려 형과 누나들을 살폈다. 형과 누나들은 아빠의 생신날 보리밥을 먹는 것에 아무런 불만이 없는 듯 묵묵히 밥을 먹고 있었다. 나는 형과 누나들에게 들키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쌀밥이 섞인 부분을 떠먹으려다가 멈칫했다. 한입에 넣기에는 너무 아까웠다. 나는 한 수저에 한 알씩 떠서 입에 넣었다. 입속에서도 어느 쪽에 쌀알이 있는지 가늠하며 식감을 음미했다. 은근히 기분이 좋았다. 두 알을 먹었을 때였다. 형과 누나들이 각자 준비한 선물을 아빠께 드리는 것이었다. 나는 깜빡하고 방에서 안 가져왔는데, 형과 누나들이 드리는 것을 보고야 생각난 것이었다. 그때 엄마가 나를 보고 빙긋 웃으며 물었다. “작은놈은 선물 없냐?”
--- p.20

“작은놈아 라면 먹어라.” ‘작은놈’은 작은아들을 일컫는 말인데, 우리 집에서는 나를 그렇게 불렀다. “아부지가 작은놈이 라면 좋아헌다고 몇 봉지 더 사다 놓고 갔어야.” 엄마가 칭얼대는 나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밥상에 앉아 보니 냄비에 있는 건 라면 한 봉지 양이 아니었다. 나는 맺힌 눈물을 닦고 라면을 먹기 시작했다. 이게 행복한 맛이었다. 이제 라면을 또 먹으려면 아빠를 기다리는 것밖에 도리가 없었다. 나는 바다가 보이는 방파제에 자주 갔다. 바다를 보고 있으면 아빠도 보고 싶고, 라면도 먹고 싶었다. 아버지가 고인이 되신 지 30년이 다 되어 간다. 지금도 그때처럼 아버지를 기다리는 것 같다.
--- p.27

“이거 편하다. 바꿀까?” “안헌당께(싫다니까)!” 나는 용감한 척 쏘아붙였지만 이미 무너져 버린 자존심을 다시 세우기는커녕 검붉게 화끈거리는 얼굴과 떨리는 가슴이 더 이상 말할 힘을 빼앗아 가 버렸다. 그리고 수아는 매우 친절했다. 점심을 먹을 땐 내 꽁보리밥 도시락에 계란 반찬과 햄─사실 내가 엄청 먹고 싶어서 흘끗대던 반찬이었다─을 얹어 주고는 대신 내 김치와 말린 생선 반찬을 뺏어 먹기도 했고, 손으로 돌리는 자동 연필깎이로 연필도 깎아 주고, 공부하며 틀린 글씨를 고쳐 주기도 했고, 난생처음 번쩍번쩍 빛나는 세단을 타고 하교하게 해 주기도 했다. 수아의 그런 친절 덕분에, 남들이야 어떻든 우리는 일주일도 안 돼 영역 표시를 없애 버렸다.
--- p.95

녀석의 비명에 깜짝 놀란 우리는 달아나려 출구를 찾았다. 그런데 너무 급한 나머지 처음 들어왔던 허물어진 담 쪽이 어딘지를 몰라 허둥대는 동안 집 안에 불이 켜지고 주인이 촛불을 들고 나왔다. 우리는 이제 허물어진 담이고 뭐고 각자 흩어져 죽기 살기로 아무 데나 담을 기어올라 달아나려 했다. 그때 주인의 차분한 목소리가 들려 왔다. “느그들 누구누군지 다 안께(아니까). 어매 아부지한테 일러불 것이여.”
--- p.158

한참 동안 따스한 햇볕을 즐기던 나는 부덕이를 바라보았다. 잔뜩 추위를 탄 듯 옆구리와 허벅지를 떨고 있었다. 아마도 내 눈치를 보느라 음지에 있다가, 추위를 참지 못하고 그나마도 나에게서 멀찌감치 떨어진 곳의 양지를 찾은 것이었다. 허벅지에 뜯긴 털 사이로 아직 덜 아문 상처 가운데 벌건 피부가 햇빛에 훤히 보였다. 부덕이도 나를 쳐다보았다. 순간 나는 따스하고 뭉클한 뭔가를 느꼈다.
--- p.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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