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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섭적 사고력을 키우는 냉장고 인문학

통섭적 사고력을 키우는 냉장고 인문학

생각하는 청소년-17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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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34쪽 | 342g | 146*210*15mm
ISBN13 9791189404543
ISBN10 118940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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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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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 인류는 뜨거운 것만큼이나 차가운 것이 매료되었습니다. 뜨거운 불을 통해 음식을 익혀 먹기 시작하면서 인류의 폭발적인 두뇌 성장이 일어났고, ‘불’의 통제는 인류 발전사의 주요 분기점이 되었죠. 한편 차가움에 대한 인류의 갈망은 인류의 창의성을 자극해 생활 혁신에 기여한 바가 지대합니다. --- p.5

‘차가움’을 다루는 능력은 인간이 이룩한 과학기술의 발전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물론 차가움을 보존하는 기술은 제법 오래전부터 이루어졌다고 봐야 하지만, 불을 옮겨 붙이듯 차가움을 쉽게 다룰 수 있었던 건 아닙니다. 인류가 차가움을 자유자재로 다루게 된 건 근대 과학기술의 발전과 맥을 함께합니다. --- p.20

냉장고의 등장과 함께 우리의 생활문화는 과거와 크게 달라졌습니다. 사실 오늘날과 같은 대형마트들이 등장할 수 있었던 것도 냉장고의 탄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냉장고가 가정마다 보급되기 전까지만 해도 대형마트 같은 건 쉽게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각 가정에서 과일이나 야채, 생선, 고기 등을 신선한 상태로 오래 보관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어차피 한꺼번에 장을 볼 수도 없었으니까요. --- p.28

텔레비전과 냉장고가 등장하기 시작할 무렵은 바로 우리나라가 경제 국가로 막 발돋움을 시작하던 때였습니다. 한국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 함께 몸부림치면서 본격적인 경제발전을 이루며 고성장 시대로 막 나아가던 때였죠. --- p.36

드디어 거의 모든 가정에 냉장고가 보급된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냉장고는 본격적으로 덩치를 키우기 시작합니다. 마침 아파트가 중산층의 대표적인 주거 유형이 되면서 현대적 주방에서 찬장이 모습을 감추었고, 먹다 남거나 덜어놓은 음식은 찬장이 아니라 바로 냉장고에 보관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 p.42

냉장고가 없던 시절에 인류가 발견해낸 음식 보관 방법의 공통점은 한마디로 기다림이 아닐까요? --- p.50

음식의 세계화는 비단 식탁 위의 변화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사회학자 조지 리처(George Ritzer)가 쓴 책,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The McDonaldization of Society)》에서는 맥도날드를 ‘효율성과 미국화의 상징’이라고 말합니다. --- p.79

인류는 각자 거주하는 곳에서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자신들의 독특한 음식문화를 발전시켜왔습니다. 하지만 냉장고의 등장과 함께 빠른 시간에 전 세계의 먹거리가 하나로 이어지면서 세계인이 모두 숨 가쁜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자연히 낯선 문화에 적응할 시간도 충분히 가질 수 없었죠. --- p.92

시대가 바뀌면서 냉장고의 광고에도 변화가 시작됩니다. 예컨대 여권(女權) 신장과 함께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여성들의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전업주부로 보이는 귀부인이 주인공이라기보다는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하며 바쁘게 살아가는 워킹맘을 주인공으로 하는 콘셉트로 바뀐다거나, 아예 여성 소비자의 호감도가 높은 남성을 광고 주인공으로 내세워 냉장고의 소유욕을 자극하는 콘셉트로 제작되기도 했죠. --- p.103

통조림 햄이나 참치 같은 가공식품은 실온에서도 꽤 오랜 시간 보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농축수산물의 경우 수확한 순간부터 빠르게 품질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콜드체인(cold chain)이란 “차갑게 냉장 냉동하는 과정을 통해서 보관하고 포장하고 유통까지 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인데, 음식물을 포함하여 어떤 제품이든 간에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동안 일정한 온도를 유지함으로써 최적의 품질을 유지한 상태로 받아보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p.116

버즈아이는 더 나아가 냉장고의 성능을 계속 업그레이드시키며 처음에는 해산물 중심으로 급속냉동을 하던 것에서 소고기와 돼지고기, 채소와 과일 등으로 냉동식품의 종류를 확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냉동기술은 식품을 더 오래, 더 멀리 유통시키는 데 기여하며, 말 그대로 ‘식탁의 혁명’을 일으키게 됩니다. --- p.128

전통적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기계적인 복종을 일으키는 몇 가지 권위들이 있습니다. 예컨대 높은 지위, 고급 의상 등과 같은 것들이죠. 또한 슈퍼카와 같은 최고급 자동차나 고가의 보석도 이런 종류에 해당합니다. --- p.137

텔레비전이나 세탁기는 시청하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을 때 전원을 꺼놓지만, 냉장고는 우리 생활에서 일정 시간만 잠깐씩 켜놓고 생활할 수 없습니다. --- p.147

만약 냉장고와 인간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세상이 왔을 때, 혹시 냉장고가 빅데이터에 떠도는 정보들 중 편향된 정보들을 나에게 강요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 p.162

냉동기술이 이토록 발전하기 이전까지 이런 생명 논쟁은 지금처럼 과열되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과거 수정란은 오직 여성들의 몸 안에서만 존재했고, 보호를 받았으며, 그것들을 임의로 끄집어내서 완전한 생명체 속의 일부로 조작하거나 실험 또는 폐기하는 등의 대상이 아니었으니까요. --- p.176

먼저 냉동인간의 개념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냉동인간은 “비록 숨은 멎었더라도 세포가 살아 있다면 다시 소생할 수 있다.”는 이론에서 출발합니다. --- p.188

역사적으로 인류는 갈망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고, 그 결과 현재의 놀라운 발전도 이루었습니다. 냉장고 또한 인류가 갈망하는 것을 이뤄내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빛나는 창의성을 발휘하여 얻게 된 수없이 많은 결과물들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인류의 갈망을 실현하려는 노력이 혹시 너무 이기적인 탐욕 추구로 흘러온 것은 아닌지 반성하고 돌아볼 때입니다.
--- p.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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