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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사람 있소

여기, 사람 있소

: ‘농촌소멸 시대’를 살고있는 농민운동가 강광석 칼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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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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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95쪽 | 152*225*30mm
ISBN13 9791197408236
ISBN10 1197408231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2007년 3월 20일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하는 농어업 분야 업무보고’에서 농민들이 ‘염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농민들이 자꾸 돈을 내놓으라고 한단 말이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하면 또 돈 내놓으라고 하고, 한·중 FTA 하면 또 내놓으라고 하고…. 길거리에서 농민단체가 밥 굶고 노숙한다는데 국민들 동정심이 거기로 기울 거니까….’”
---「몰표를 후회하는 농민」중에서

“자신만이 옳다고 온갖 독설을 내뿜었던 노무현 대통령과 결단력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이명박 당선자가 닮은 꼴로 보이는 이유는 주변의 비판과 우려, 걱정을 정치적 이해관계나 노파심쯤으로 치부해버리고 ‘내 마음 몰라주는 국민’을 향해 ‘왜 이렇게 무식하냐고 좀 배우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열린 지도자를 원한다」중에서

“지난 10년 동안 민주주의는 발전한 것처럼 보이지만 농민의 삶은 벼랑에 몰렸습니다. 지난 정권 10년을 누구는 잃어버린 10년이라 하고, 누구는 민주정권 10년이라 합니다만 우리는 대한민국 건국 이후 모든 정권을 농업 포기 60년 정권이라 말합니다. 지난 정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찬성하고 이라크에 국민의 군대를 파병해야 한다고 침 튀기며 선동했던 저 민주투사 출신 정치인들이 지금을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어안이 벙벙하고 정신이 혼미합니다. 이 정권이 미국에 핵우산을 씌워달라고, 그것을 문서로 보장해 달라고 애원하는 것과 미군기지 재배치를 위해 농민들을 그들의 터전에서 내쫓았던 정권과 무엇이 다른지 설명하기 힘듭니다.”
---「민주당에 희망은 있는가」중에서

“과잉생산, 가격 하락, 농가소득 감소, 부채 누적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농업을 시장경제에 맡기기 때문입니다. 농사의 반은 농민이 하고 반은 하늘이 합니다. 원래 농업 생산량은 예측이 어렵기에 더더욱 계획적으로 생산량을 조절하고 통제해야 합니다. 그 역할을 정부가 해야 하는데 지금은 시장이 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가격이 좋으면 그쪽으로 우르르 몰려가 우르르 망하는 시스템입니다. 농민들을 나무랄 일이 아닙니다. 지역별로 특화 농산물을 지정해 계획적으로 생산량을 조절하고, 적절한 보상 정책으로 소득을 지지해 주어야 합니다. 해남에서 재배하는 월동 배추를 무안에서, 함평에서, 이제는 영광에서도 재배합니다. 이래서는 다 망하는 겁니다.”
---「봄장마」중에서

“농산물값이 떨어지면 자유시장경제를 하고, 농산물값이 오르면 국가계획경제를 합니다. 농민은 알아서 주린 배를 채워야 하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허기진 배는 수입농산물로 채우는 꼴입니다. 이제는 농업에 대한 관점이 근본적으로 변해야 합니다. 농산물은 공공재라는 인식이 문제 해결의 시작입니다. 농민과 소비자가 농산물이라는 매개로 만날 때 주요 중개자는 밭떼기 상인이나 농산물 홈쇼핑이 아니라 국가여야 합니다. 마치 전기와 물, 철도와 공항을 국가가 관리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농산물은 공공재다」중에서

“남편들이 영농교육 받으러 간 사이에 여성 농민들은 감자를 심고, 남편들이 지역발전협의회 회의에 간 사이 밭에서 고추를 따고, 남편들이 친구 부모님 상에 조문 간 사이 배추를 심고 마늘밭에서 풀을 맵니다. 아침에 남편이 마을회관으로 내년 보급종자를 신청하러 간 사이 아이들을 챙겨 학교에 보내야 하고 저녁이면 남편이 보조금 서류를 정리하는 사이 음식을 준비하고 청소를 해야 합니다. 얼마 전에 농협 앞에서 나락 값을 올려달라는 집회를 했습니다. 남자들이 농협 직원·경찰과 형님 동생 하는 사이 여성들의 욕이 들립니다. “야이 개새끼들아 느그들 월급 오늘부터 25% 깎아봐라.”
삶의 무게만큼 치열하게 여성 농민들이 싸우고 있습니다. ‘나락값 4만원, 이 빌어먹을 세상’에서 그녀들이 싸우는 대상은 꼭 정부만이 아닐 것입니다.

노동의 무게와 육아·가사의 전담에서 오는 힘겨움과 아직도 농촌에 만연한 구태의 관습과 싸우고 있습니다. 마을 대동회의에 여성들의 참여를 제한하는 마을이 많습니다. 남자 어른들은 방에서 회의를 하고 더 연세 드신 여자 어른들은 회관 부엌에서 음식을 장만하는 것은 낯선 풍경이 아닙니다.
모든 면에서 여성 농민의 지위가 보장돼야 합니다. 골고루 거름을 뿌리기 위해 논둑을 마다하고 굳이 첨벙첨벙한 논바닥으로 들어가 비료를 뿌리는 여성 농민들의 마음을 알아야 합니다. 바퀴가 사람 키보다 큰 트랙터를 모는 여성 농민들의 지위가 딱 그 키만큼만 향상되길 바랍니다. 여성 농민들이 이장도 되고 군수도 되기를 바랍니다.”
---「고단한 슈퍼우먼」중에서

“인간은 이 세계의 주인으로 자연을 개조하고 창조적 노동으로 역사는 발전합니다. 그 뒤편에 창조 질서에 순응하며 나고 자라 죽고 다음 생명을 잉태하는 또 다른 자연의 주인들이 있음을 간과하고 살았습니다. 개발과 편익은 인간을 위한 것이지 이들을 위한 것은 아니지요. 이렇게 오직 인간만이 살 수 있는 지구를 만들다가 결국 인간마저 사라질 지구가 될지 아무도 모를 일입니다.”

---「인간만 살고자 하면 인간도 살 수 없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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