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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3분 철학 2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2

: 서양 중세·근대 철학편

김재훈 글그림 / 서정욱 | 카시오페아 | 2021년 10월 2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6 리뷰 17건 | 판매지수 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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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0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34g | 130*210*20mm
ISBN13 9791168270015
ISBN10 116827001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PROLOGUE 우리는 철학을 왜 배워야 할까요?

1. 중세 유럽 사상의 아버지: 아우구스티누스
2. 논리로 신의 존재를 증명한: 토마스 아퀴나스
3. 신의 존재, 앎이냐? 믿음이냐?: 보편 논쟁
4. 근데의 여명에 눈을 뜨다: 합리론과 경험론
5. 진리를 찾으려 모든 것을 의심하다: 데카르트
6. 자유로운 정신을 소유한 철학자: 스피노자
7. 인간의 관념은 태어날 때 백지 상태다: 로크
8. 모나드는 창이 없다: 라이프니츠
9. 벼랑 끝에 선 철학자: 흄
10. 계몽의 역설: 루소
11. 철학자라는 이름: 칸트
12. 변증법적 사유는 현실이 된다: 헤겔

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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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렵다? 만화는 쉽다! 문제는 내가 아니라 어려운 철학책!
만화 구성으로 진입 장벽은 낮추고 3분 만에 서양철학사의 핵심은 완벽하게!


우리는 철학을 왜 배워야 할까? 사실 해외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철학을 기초 교양 과목으로 설정하고 청소년기부터 가르친다. 철학이 모든 학문의 기초이기 때문이다. 우리도 기본적인 상식이나 지식의 범위를 넓히고 싶어 다양한 콘텐츠를 섭렵하지만 갈수록 잡다해질 뿐 깊이가 생기지 않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철학이다. 철학의 기본기를 다져놓으면 우리는 대부분의 지식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가 아는 상식과 상식을 연결해 나만의 지식으로 만들고 그 깊이를 더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철학에 접근하는 일은 좀처럼 쉽지 않다. ‘철학’은 우리가 배우기엔 너무 본격적이고 어려운 학문이 아닐까? 유명 석학의 강의를 들으면 당시는 재미있지만 그래서 내가 어느 부분을 어떻게 배웠는지 잘 모르겠다. 기초부터 차근히 알고 싶은데 글로 된 철학책이나 인문학책을 펼치면 어렵다는 생각부터 들고 입문자에 눈높이에 맞춘 친절한 철학책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좀 더 쉽게 기초 철학을 익힐 방법은 없을까? 『만화로 보는 3분 철학』시리즈는 바로 그런 사람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은 만화라는 도구로 접근성은 낮추고, 지식의 깊이는 더했다. 만화라는 매체의 특성상 읽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없다. 쉽지만 유익하다. 한마디로 청소년부터 노년까지 나이와 상관없이 철학을 처음 접하는 ‘철린이’들이 철학의 기본기를 다지는 데 꼭 필요한 책이다.

“누구나 쉽게 철학을 배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책”
최고의 지식 교양 만화가 김재훈과 배재대학교 철학과 교수 서정욱이 만나
10년간 연구하고 개선한 끝에 이 책이 탄생했다!


어려운 철학적 지식을 만화로 담아낸 만화가 김재훈은 대학원 시절 철학·사회학·인류학 전공자들과 함께 강의를 수강했다. 그러다 읽고 이해하고 정리하기에 골치 아픈 텍스트를 그림과 도해로 풀어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고, 강의마다 과제로 만화를 들고 갔다고 한다. 뜻밖에도 반응이 아주 좋았고, 그 경험이 이 책을 기획하는 계기가 되었다. 배재대학교에서 강의를 이어온 서정욱 교수 역시 마찬가지다. 어린 시절부터 철학을 배워야 한다는 굳은 생각으로 집필 활동을 이어왔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철학에 대한 허들을 낮추는 일이 무척 중요하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었다.

누구나 철학을 쉽게 이해하고 배우고 싶은 마음은 같다. 그러나 초심자를 위한 책조차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 그런 입문자들이 혼자서도 더 쉽게 철학을 배울 방법은 없을까? 같은 책을 몇 시간씩 붙들고 있지 않아도 편하고 재밌게 철학을 배울 방법은 없을까? 그런 저자의 고민 끝에 기획된 이 만화는,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10년 동안 집필되었다. 서정욱 교수가 입문자가 꼭 알아야 하는 철학자들에 대해 토대가 되는 글 원고를 썼고, 김재훈 작가는 그 원고에 지식의 깊이를 더해 만화로 풀어냈다. 더 쉽게, 더 단숨에 이해할 수 있도록 칸 만화를 컷 만화로 바꾸고, 독자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캐릭터를 등장시키는 등 수없이 많은 수정과 개선을 거쳤다. 독자들이 지루하지 않게 풍부한 유머를 넣어 지루할 틈이 없는 것은 덤이다.

서양철학사의 흐름을 잡아줄 시리즈의 두 번째 권: 서양 중세 · 근대 철학편
아우구스티누스, 데카르트, 스피노자, 라이프니츠, 칸트, 헤겔… 등등
한 번쯤 들어봤지만 자세히는 모르는 철학자의 사상을 시원하게 짚어준다!


아우구스티누스, 토마스 아퀴나스, 데카르트, 스피노자, 로크, 라이프니츠, 흄, 루소, 칸트, 헤겔…. 이 책에 등장하는 철학자와 철학 사조는 모두 중·고등학교 윤리 교과서에 등장하는, 철학사를 배울 때 가장 기본이 되는 인물들이다. 여기에 철학사에서 많이 거론되는 핵심적인 논쟁과 사조를 정리하고 이해할 수 있게 차례를 구성했다. 모든 챕터는 철학자들이 주장한 핵심 사상을 설명하고 철학사적 의의를 짚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중세와 근대 철학은 철학사에서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소위 ‘문화의 암흑기’라고 불리는 중세시대를 지나 루터의 종교 개혁을 통해 꽃을 피운 사상과 제도, 과학의 혁명적 전회. 그 중심에는 철학이 있었다. 긴 신앙과 믿음의 시대를 지나 철학자들은 ‘이성’으로 인간의 주체성을 회복시켰다. 이들은 책상 앞에서의 몽상을 넘어서 합리적인 사고와 논리적인 추론, 이성과 경험을 통해 새로운 세계 질서를 만들고 인간의 존재 가치를 회복시켰다. 이 당시에 꽃핀 사유와 지식의 체계는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 사회의 밑그림이 되었다. 그러니 이들 학문에 대한 이해는 곧 현대 사회를 이해하는 밑바탕이다.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중세·근대 철학편』은 이미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았던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고대 철학편』의 두 번째 권이자 올해 중 출간될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현대 철학편』으로 이어지는 시리즈의 한 권이다. 『만화로 보는 3분 철학』시리즈는 전체 철학사를 조망하며, 세계사와 우리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철학자들과 독자를 만나게 해줄 것이다.

다양한 철학자들의 사상을 통해 우리는 지식의 기초를 다지는 것뿐 아니라 삶을 조망하는 다양한 시각과 관점의 전환 역시 배울 수 있다. 특히 요 몇 년간 우리는 상상해본 적 없던 전염병 사태로 일상이 가로막히고 생활의 상식이 뒤집히는 상황을 직면 중이다. 이런 때일수록 사고의 지평을 넓히고 관점을 전환하도록 도와주는 철학은 일상적으로 필요한 학문이다. 이 시리즈 만화를 통해 독자들이 철학이 단순히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 우리 일상의 구석구석에 스며들어 새로운 시야를 열어주는 학문이라는 사실을 경험하게 되기를 바란다.

회원리뷰 (17건) 리뷰 총점9.6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Think 2. 철학으로 세상을 밝혀라! 못난놈들 부끄러워 뒈지게 말이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異**********나 | 2023.03.27 | 추천6 | 댓글0 리뷰제목
  고대철학에 이어 '중세와 근대의 철학'을 다룬 책이다. 지은이에 따르면 고대의 철학자들은 '만물의 근원'을 밝혀내는데 고민을 했다고 한다. 한편, 중세 철학자들은 '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에서 시작해서 '신은 있다'는 전제 아래서 '실재론과 유명론'으로 옥신각신하며 근대를 맞이했고, 근대 철학자들은 '이성'을 판단하는 근거로 설왕설래를 하며 '합리론과 경험론'이;
리뷰제목

  고대철학에 이어 '중세와 근대의 철학'을 다룬 책이다. 지은이에 따르면 고대의 철학자들은 '만물의 근원'을 밝혀내는데 고민을 했다고 한다. 한편, 중세 철학자들은 '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에서 시작해서 '신은 있다'는 전제 아래서 '실재론과 유명론'으로 옥신각신하며 근대를 맞이했고, 근대 철학자들은 '이성'을 판단하는 근거로 설왕설래를 하며 '합리론과 경험론'이 대립을 이루다. 임마누엘 칸트에 이르러 결론이 내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신앙에 젖은 중세 철학자들의 사유방법과 찬란한 이성의 빛에서 황홀감을 만끽한 근대의 철학자들을 만나보자.

 

  중세시대의 철학은 '신앙으로 시작해서 끝을 맺는다'는 특징을 가진다. 이 시기를 '암흑시대'라고 불렀던 까닭은 깜깜했기 때문이 아니라 너무나도 맹목적이어서 다른 곳을 쳐다볼 여유조차 없었던 빡빡한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곳을 쳐다본 이들이 아주 없었던 것도 아니지만, 다른 곳을 쳐다봤다는 이유만으로 죽임을 당했으니 안 본 것과 매한가지고, 못 본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럼에도 중세철학도 눈여겨볼만 한 것이 있다. 교부철학의 아우구스티누스와 스콜라철학의 아퀴나스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신의 존재를 이상 세계로 이끌어가는 방식으로 증명하였으며, 아퀴나스는 실제로 존재할 수밖에 없는 탄탄한 논리로 증명하였다. 이는 '플라톤 철학'과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에서 따온 것으로 그리스도교가 '버렸던(그리스로마) 사상'으로부터 그리스도교의 교리를 탄탄하게 세우는데 쓰였다는 점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이런 까닭에 중세시대는 매우 모순적인 일들이 많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그 모든 것, 또한, 그리스도(하느님)에 의해 뭉뚱그려지기도 한다.

 

  하지만 중세시대에 '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철학적 사유가 아주 하릴없는 짓거리는 아니었다. 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과정에서 '근대철학의 핵심'인 이성에 눈을 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근대 철학자들은 '이성(진리, 사유)'을 이해하는 방식에 따라 여러 가지 이론을 내세웠는데, 크게 두 가지로 '대륙의 합리론'과 '영국의 경험론'이 바로 그것이다. 합리론의 대표주자는 '데카르트'다. 생각하기에 존재한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을 정도 '절대진리'에 해당하는 '생각하는 나, 자신'으로 철학적 사유의 모든 것을 설명하는 것이 합리론이다. 반면에 경험론은 '생각'하기 위해선 먼저 '경험'이 따라야 한다면서 생각에 앞서 행위가 더 중요한 판단기준이라고 주장한다. 한마디로 경험했기에 머리속에 떠올릴 수 있다는 말이다. 경험하지 못한 것을 상상하는 있을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후의 철학자들은 합리론과 경험론을 왔다갔다하면서 '철학은 더욱더 분화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논란의 종지부를 지른 이가 나타났으니, 임마누엘 칸트다. 칸트는 '경험없는 생각은 부질없으며, 생각없는 경험은 무쓸모다'라면서 합리적 경험론, 또는 경험적 합리론이랄 수도 있는 '종합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는데, 바로 '판단의 기준이 외부에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판단함으로써 대상을 인식한다'는 발상의 전환을 제시했던 것이다. 그동안에는 '사과는 맛있다'는 사실을 사과를 떠올리기만 해도 알 수 있다는 합리론과 사과를 먹어봐야 알 수 있다는 경험론으로 옥신각신했는데, 칸트는 사과는 '맛있다'고 인식하고, 직접 먹어봐서 '맛있다'고 알 수 있는 것처럼 나 자신이 사과를 '판단'한 것에 중점을 두어 "선험은 감각에 우선한다"는 명언을 남겼다.

 

  이제 칸트의 등장으로 철학적 논란은 종식된 것처럼 보였으나, 헤겔이 뒤이어 등장하면서 '현대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헤겔이라면 '변증법'으로 유명하지만, 변증법의 내용을 풀어보면, 고정관념, 또는 자기신념조차 변할 수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는 것으로 풀어볼 수 있다. 다시 말해, 끊임없는 '자기부정'으로 자기 안에 내제한 '새로움'을 창조해낼 수 있다는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이른바 '정-반-합'이다. 눈 앞에 '있던' 사과를 먹어서 '없는' 사과로 만들면, 몸속에서 소화과정을 거쳐 '에너지'로 발산할 수도 있고, 응가속에 '씨앗'으로 배출되어 또 다른 사과나무를 창출할 수도 있다. 여기서 '에너지'로 발산할 경우, 뉴턴의 '사과'가 될 수도 있고, 세잔의 '사과', 아담의 '사과', 그리고 잡스의 '사과'가 될 수 있는 등 그 가능성은 무궁무진해지고, 그 '사과(정)'들은 또 다시 '부정(반)'되어 '또 다른 것(합)'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철학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자꾸자꾸 반복되기도 하고, 심각한 논쟁을 하며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마치 아침에 동이 트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것처럼 '여명'이 밝아오기 위해 기나긴 어둠속을 헤매기도 하는 법이다. 철학의 중세와 근대가 그러했다. 물론 현대철학에 들어섰다고해서 마냥 순탄하지만도 않지만, 중세와 근대시대의 답답하리만치 지루한 공방이 있었기에 오늘날에는 그런 논란이 일사천리로 정리가 되는 것이다.

 

  지금의 대한민국이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기본 상식에도 미치지 못하는 엉터리 정치질을 하고 있는 꼴을 보고 있으면 답답해 미칠 지경이지만, 이런 꼴통들이 아직까지도 높은 지지율로 활개를 치고 있는 것을 보면 더욱더 '답이 없는 세력'이 곳곳에 뿌리내려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낡고 구태의연한 짓거리를 일삼는 무리들이 있을까 싶지만, '실재'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이제 우리가 해야할 일은 '뿌리 뽑는 일'이 아니라 '더욱 밝게 비추는 일'이다. 뿌리 뽑으려 해봤자 더욱더 어두운 곳으로 숨어들어갈 뿐이다. 하지만 밝고 깨끗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선 '선하고 좋은일'로 세상을 가득 채우면 그뿐이다. 당장은 답답할지라도, 혹은 때려야 속시원할지는 몰라도 못난놈들과 똑같은 짓을 해봤자 '너도 똑같다'는 비아냥만 돌아올 뿐이다. 차라리 온 대한민국 시민이 교양으로 철철 넘치게 되면 '가짜'들은 설 곳이 없게 된다. 그러니 '밝은 학문'인 철학(밝을 철, 배울 학)을 널리 익히면 좋을 터이다. 그래야 저놈들이 부끄러워 뒈질 것이다. 너무 낭만적인 방법 아니냐고? 낭만만큼 멋진 방법은 없을 것이다.

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6 댓글 0
구매 Think 1. 이 책이다! 서양철학을 '재미, 그 잡채'로 즐기고 싶다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異**********나 | 2022.11.12 | 추천5 | 댓글0 리뷰제목
  철학은 왜 배워야 할까? 솔직히 철학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기왕 하는 공부라면 어려운 학문에 도전하는 것이 폼 나니까 '철학공부'를 한다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것이 철학을 배우는 '찐 목적'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그럴 듯한 이유는 뭘까? 그건 아마도 '삶의 목적'을 고뇌하는 학문이 철학이기 때문일 것이다. 세상의 모든 학문이 다 그렇지만, 철학은 '목적, 그 잡채'에;
리뷰제목

  철학은 왜 배워야 할까? 솔직히 철학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기왕 하는 공부라면 어려운 학문에 도전하는 것이 폼 나니까 '철학공부'를 한다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것이 철학을 배우는 '찐 목적'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그럴 듯한 이유는 뭘까? 그건 아마도 '삶의 목적'을 고뇌하는 학문이 철학이기 때문일 것이다. 세상의 모든 학문이 다 그렇지만, 철학은 '목적, 그 잡채'에 초점을 맞추는 학문이기에 참으로 매력적인 학문이다. 그래서 누군가 나에게 "왜 사냐?"고 묻는다면, 그 답은 '철학'에서 찾아야 하는 법이다. 이는 다른 학문에서는 좀처럼 답할 수 없고, 애써 그럴 듯한 답을 하더라도 결국엔 '철학적인 답변'이 되고 말 것이다. 그래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삶에 대해 궁금해진다면 다들 '철학책'을 뒤적거리곤 하는 법이다.

 

  한편, 철학을 쫌 배웠으면 하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요즘 같은 시대에는 '대통령'이 그랬으면 싶다. 과연 '그'도 정치철학이 있기는 한 건지 의심스러울 때가 많기 때문이다. 제왕적 대통령에서 탈피를 하겠다며 청와대를 떠난 대통령이 '더욱더 제멋대로 행동'하며 폭군으로 전락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질 않나. 긴 연설을 할 자신이 없어서 말을 줄이는 것은 좋은데 '내용'까지 빈약해서 들어줄 말이 없는 것이 문제고, 짤막한 회견을 할 때조차 어김없이 '말실수(?)'가 튀어나오는 것을 보면 평상시에는 얼마나 품위 없는 언행을 하는 것인지 가이 짐작조차 하지 못할 지경으로..한마디로 엉망진창이다. 결국엔 '공개적인 자리'에서 불쑥 튀어나온 욕설 때문에 구설수에 오르고야 말았다. 국제적 망신은 둘째치고 '해명'하기에 급급한 모습에 뒷수습조차 휘뚜루마뚜루 해버리고서 '논란'을 더 키우더니 끝내는 '언론통제'까지 자행 하고야 말았다. 도대체 뭔 생각을 하는 것인지 도통 알 수가 없다. 희생자를 희생자라 말하지 못하게 하고, 참사 수습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검은 리본 뒤집기'에나 신경을 쓰는 등...'우선 순위'도 없고, '일관성'도 없고..'철학'은 더더군다나 없어 보인다. 좋든 나쁘든 뭔가 '보여주는 것'이 있어야 제대로 비판이라도 할 것 아닌가. 이건 뭐 하나를 해도 '갈지 자'를 그리니 비판도 아까워 '비난'만 늘어놓게 만든다. 비단 '대통령'만의 문제는 아니고 말이다. '선진국'이라 불리는 대한민국이 총체적 난국에 빠진 듯해 안타까운 심정일 뿐이다.

 

  이렇듯 철학은 우리에게 꼭 필요하다. 그렇다면 철학공부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아니 질문을 바꿔서, '철학공부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로 다시 묻고 싶다. 어렵고 복잡한 철학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이 시중에 많지만, 그런 책들조차 '난해'하기는 매한가지인 까닭에 드리는 질문이다. 이런 궁금증 때문에 이 책의 제목이 더욱 눈에 띄었다.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말이다. 같은 내용이라도 '만화형식'이라면 더욱 쉽고 한 눈에 이해하기 쉬워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만화형식'이 마냥 달가운 것만은 아니다. 어려운 내용을 '한 컷'의 그림과 말풍선으로 단박에 이해시키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만화가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복잡한 철학의 내용을 뭉뚱그리면서도 한 눈에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노련한 실력을 갖추어야 비로소 제대로 된 '만화'가 그려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3분 철학'이라는 제목도 쓰여 있다. 위대한 철학자의 사상을 꼴랑 '3분'만에 이해시킬 수 있을 정도라니, 얼마나 대단한 책일까 하는 '기대감'이 책을 보자마자 샘 솟았다. 과연 '가능'한 일이었을까?

 

  놀랍게도 결과는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비록 3분만에 완성하지는 못할 망정이라도 말이다. 왜 그런 경우 있잖은가? 컵라면은 '제대로' 익히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는 경험 말이다. 심지어 뜨거운 물을 붓자마자 뚜껑을 열어재끼고 젓가락을 들이밀면서 채 익지도 않은 면발을 갉아먹고 식지도 않은 뜨거운 국물을 입김을 호호 불며 들이키는 경우 말이다. 그렇게 먹어도 참 맛있지 않던가? 이 책이 그랬다. 비록 '철학사상'을 제대로 이해하고 '철학의 정수'를 맛보지는 못할지라도, '철학의 맛'만은 제대로 느낄 수 있었고 '철학하는 즐거움' 또한 든든하게 채울 수 있었단 말이다. 심지어 이 책은 1권도 아니고 2권이다. 아직 1권을 읽지 않은 상황에서 2권의 내용을 접했는데도 '철학의 재미'를 맛보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책을 다 읽고 난 뒤에 '철학적 호기심'은 부쩍 달아올랐다. 그래서 1권을 채 읽기도 전에 2권의 '리뷰'부터 쓰고 있는 것이고 말이다. 빠른 시일 안에 1권 리뷰도 올릴 것이다.

 

  어쨌든, 이 책은 서양의 '중세철학'과 '근대철학'을 다루고 있다. 아시다시피, 중세철학의 정수는 '신학'이고, 근대철학의 진수는 '이성'이다. 이런 단편적인 개념만 알고 있어도 웬만한 철학적 지식을 나불거릴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교과서에도 실려 있는 아우구스티누스의 '교부철학'과 토마스 아퀴나스의 '스콜라철학'이 중세철학의 핵심이고, 근대철학은 '대륙의 합리론'과 '영국의 경험론'만 알고 있어도 대강의 '철학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조금 더 부연설명을 하자면, 고대의 철학자들은 '자연철학'을 했더랬다. 익히 알고 있는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거물급 철학자들의 사상은 '자연'에서 보이는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철학적 사유'를 하면서 '통찰적 썰'을 풀어내었더랬다.(아마도 이것이 1권의 핵심내용일 것이다) 그러다 중세로 넘어오면서 '철학사상'은 암흑시대를 맞았다고들 떠든다. 그건 자유롭고 방대했던 '자연철학의 사유대상'들이 오직 하나인 '신앙'으로 대폭 축소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중세철학'은 신앙을 '이성(철학)'으로 설명하려 애쓰던 노력의 결실이다. 그러던 것이 아우구스투스에 의해 '플라톤 철학'을 통한 '교부철학'으로 정립되었고, 아퀴나스 덕분에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에 의한 '스콜라 철학'이 새롭게 떠올랐다. 그러다 '르네상스'를 맞아 근대 사람들은 '인본주의적'인 이성에 다시 집중할 수 있었다.

 

  다시 말해, '근대철학'은 이성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에 열띤 논쟁을 벌이며 '철학적 사유'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이다. 가장 먼저 '데카르트'에 의해 더는 의심할 수 없는 '생각하는 존재'를 떠올리며 이성에 대해 논하게 되었다. 이를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명제로 더 유명하게 만들었고, 철학은 '신학'에서 벗어나 더욱 자유로운 사상으로 '확장'되었다. 물론, 근대의 철학자들이 '신앙심'을 버린 것이 아니다. 서양은 '신의 존재'를 무시할 수 없는 사회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근대철학자들은 '무신론자'가 되는 걸 꺼렸다. 더 정확히는 무신론자로 '낙인' 찍히는 걸 두려워했던 것일테고 말이다. 그래서 근대 서양인은 '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고, '신'으로부터 자유롭기를 바라지도 않았다. 다만, 중세철학자들이 '신의 존재'를 이성적(철학적)으로 증명하길 즐겼다면, 근대철학자들은 굳이 '신의 존재'까지 증명하는 것을 떠나 보다 더욱 '이성(생각)'에 집중하는 철학적 사유를 즐겼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런 '이성(생각)' 중심의 합리적 도출이 심화될 즈음에 '경험' 중심의 경험적 지식 습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철학자들이 등장했다. 바로 로크와 흄 등 '경험론'의 철학자들이다. 이들은 이성과 사유만으로 '실재 존재하지 않는 것'까지 이해할 수는 없다면서 '경험'을 통한 지식 습득만이 보다 완전한 '실존'을 이해하는 척도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데카르트, 스피노자 등의 '합리론'과 로크, 흄 등의 '경험론'은 서로간의 논쟁을 통해 더욱 세련되게 다듬어지게 되었으며, 이후의 철학자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던져주는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집대성한 위대한 철학자가 바로 '임마누엘 칸트'다. 그는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력 비판>을 통해서 근대철학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업적을 남겼다. 이후 '헤겔'에 의해 서양의 철학은 '변증법'을 통해 '정-반-합'이라는 끊임없는 성찰을 하면서 밝게 빛나는 지성으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이후의 '현대철학'은 더욱 세심하고 정교한 철학적 사유를 하게 될 것이다. 그 내용은 <이 책의 3권>에서 다루게 될 것이고 말이다. 역시, 리뷰 올리겠다.

 

  어느날 문득, 내 손에 들려진 책속에서 재미와 즐거움을 찾는 일은 유익함을 넘어 '기쁜, 그 잡채'가 되곤 한다. 이 책도 그렇다. 모쪼록 더 좋은 책이 많이많이 출간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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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2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바*******다 | 2023.05.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은 정말 1,2,3권 다 구입해서 연달아 읽어야 제대로 재미있게, 제대로 확실하게 머릿속에 저장이 될 것 같다. 단편적으로 알고 있는, 철학에 관한 내 얕은 지식에 단비같은 '만화'책이었달까. 물론 지금까지 읽은 철학 관련 서적들, 어디서 주워 듣고 티비에서 보고 들은 상식 겸 지식들이 나름 자리 잡고 있다지만 그래도 이런 것들은 좀 단편적이라 고대 중세 근대 현대를;
리뷰제목

이 책은 정말 1,2,3권 다 구입해서 연달아 읽어야 제대로 재미있게, 제대로 확실하게 머릿속에 저장이 될 것 같다.

단편적으로 알고 있는, 철학에 관한 내 얕은 지식에 단비같은 '만화'책이었달까.

물론 지금까지 읽은 철학 관련 서적들, 어디서 주워 듣고 티비에서 보고 들은 상식 겸 지식들이 나름 자리 잡고 있다지만 그래도 이런 것들은 좀 단편적이라 고대 중세 근대 현대를 쭈욱 이어서 보게 되니 확실히 잘 쌓인다 머릿속에.

상품권 그냥 소멸되는 거 아까워서 구입했다가 너무 잘 읽었던 한 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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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7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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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8 | 2023.07.16
구매 평점5점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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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바*******다 | 2023.05.26
구매 평점5점
철학의 흐름이 한 눈에 들어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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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異**********나 | 202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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