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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린 짐승

굶주린 짐승

: 중국현대시선집

풍지 등저 / 조민호 | 열린서원 | 2021년 10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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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58쪽 | 320g | 152*225*10mm
ISBN13 9791189186128
ISBN10 1189186128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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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念
胡適

我笑?繞太陽的地球,一日夜只打得一個?旋;
我笑?繞地球的月亮,總不會永遠團圓;
我笑?千千萬萬大大小小的星球, 總跳不出自己的
軌道線;
我笑?一秒鐘行五十萬里的無線電, 總比不上我區
區的心頭一念!
我這心頭一念:
才從竹竿巷,*忽到竹竿尖*;
忽在赫貞江上,忽在凱約湖邊;
我若?個害刻骨的相思,便一分鐘繞遍地球三千萬轉!

* 竹竿巷, 是我住的巷名。竹竿尖,是吾村後山名。


일념(一念)
호적

난 웃노라, 너 태양을 감도는 지구여
하루 밤낮에 한번 밖에 선회하지 못하니
난 웃노라, 너 지구를 감도는 달이여
언제나 영원히 둥글어지지 못하니
난 웃노라, 너 천천만만의 크고 작은 별들이여
언제나 자기의 궤도를 벗어나지 못하니
난 웃노라, 너 일초 사이에 50만 리를 달리는 무선전신이여
언제나 나의 보잘것없는 마음 속 일념에 비교할 수 없구나!
나의 이 마음속 일념은
방금 죽간골목*에 있다가도, 홀연히 죽간첨*에 도달하고
문득 혁정강에 있다가도, 홀연히 개약호 주변에 있고
내가 만약 진짜 뼈를 깎는 상사병을 앓는다면
일분 사이에 바로 지구를 3천만 번 돌리리라!

* 竹竿巷 시인이 사는 골목이름, * 竹竿尖 마을의 뒷산 이름.

* 호적(1891년 12월 17일-1962년 2월 24일) 안휘성 적계현 출생. 상해시 포동신구 성장. 아명兒名: 사미嗣?, 중국현대사상가, 문학가, 철학자. 미국 코넬대학교유학, 북경대학교 교수.『중국철학사요강』 시집『상시집嘗試集』?독립평론?잡지 발간. 주미대사. 북경대학교 총장.

--- p.8-9


十四行集
馮至

我們準備着深深地領受
那些意想不到的奇蹟,
在漫長的歲月裏忽然有
彗星的出現, 狂風乍起:

我們的生命在這一瞬間,
倣佛在第一次的傭抱裏
過去的悲歡忽然在眼前
凝結成屹然不動的形體

我們贊頌那些小昆蟲,
?們經過了一次交?
或是?御了一次危險,

便結束?們美妙的一生。
我們整個的生命在承受
狂風乍起,彗星的出現。

* 選自『十四行集』, 馮至著, 明日社 1942年


14행집
풍지
1

우리는 생각 밖의 기적을
깊숙이 받아드릴 준비를 하노라
기나긴 세월에 갑자기
혜성이 나타나고, 광풍이 일 것 같이

우리의 생명이 한 순간에
마치 첫 번째의 포옹처럼
과거의 애환이 홀연히 눈앞에서
끄떡없는 형체로 굳어질 것 같이

우리는 그런 작은 곤충을 찬송하노라
그들이 한 차례 교배를 거치거나
혹은 한 차례 위험을 항거하듯이

그들은 아름다운 일생을 마친다
우리 전체의 생명을 계승하고
광풍이 일고, 혜성이 나타나길 바라듯이

* 풍지 저『14행집』 명일사. 1942년 선정
* 풍지(1905년 9월 17일-1993년 2월 22일) 하북성 탈현 출생. 본명: 풍승식馮承植. 북경대학교 졸업. 1930년 독일유학, 서남연대외국어과 교수. 시인, 소설가, 산문가. 대표작 1942년 『14행집』 『어제의 노래』 『두보전杜甫傳』. 소설 『매미와 만추???秋』 등.

--- p.14-15


夕陽之歌
胡 風

夕陽快要洛了,
夜霧也快要起了,
兄弟,我們去罷,
這是一天中最美的時候。

遙空裏有一朶微醉的雲,
帽子似的,?着了那座林頂,
林那邊無語如鏡的池中,
許在?着戀夢似的倒影。

穿過那座憂鬱的林,
走完這條荒?的路,
兄弟,我們去罷,
這是一天中最美的時候。

林這邊只有落葉底沙沙,
林那邊夕陽還沒有落下,
夢這邊陰影黑發似他浸延,
林那邊夕陽正燒紅了山?。


석양의 노래
호 풍

저녁 해 저물어가고
밤안개도 곧 피어나는데
형제여 우리 가보자
이는 하루에서 가장 아름다운 때라네

먼 하늘엔 수줍어 낯이 붉어진 구름 한 송이
모자 마냥 그 숲을 내리 덮고
숲 저쪽 거울처럼 말없는 늪에는
사랑 꿈같은 그림자 일렁일 것이라네

그 우울한 수림을 지나
이 황량한 길을 다 걷고 나면
형제여 우리 가보자
이는 하루에서 가장 아름다운 때라네

수림 이쪽은 낙엽이 사락사락 떨어지고
수림 저쪽은 저녁 해 아직 지지 않았다네
수림 이쪽엔 어스름이 검은 머리카락처럼 스며들고
수림 저쪽은 저녁 해 산봉우리를 붉게 물들이네

連綿的山?是連綿,
可以望個無窮的遠,
夕陽是火猶是紅紅,
可以煖煖?春的夢。

去了的?春似萎地的花瓣,
拾不起更穿不成一頂花冠,
且煖一煖??的昨宵之夢,
?着這夕陽的火猶是紅紅。

夕陽正照着林梢,
聽着我底歌牽我的手,
兄弟, 現在, 我們去罷,
這是一天中最美的時候。

--- p.16-19


我是一條小河
馮至
我是一條小河,
我無心由?的身邊繞過――
?無心把?彩霞般的影兒
投入了我軟軟的柔波。

我流過一座森林――
柔波便蕩蕩地
把那些碧翠的葉影兒
裁剪成?的裙裳。

我流過一座花叢――
柔波便??地
把那些?艶的花影兒
編織成?的花冠。

無奈?,我終于流入了,
流入那無情的大海――
海上的風又歷,浪又狂,
吹折了花冠擊碎了裙裳!


나는 한줄기 시냇물
풍지

나는 한줄기 시냇물
나는 무심코 너의 곁을 감돈다
너는 무심히 너의 꽃노을 그림자를 잡아
내 부드럽고 여린 물결에 던졌다。

나는 한자리 숲을 흘려 지난다
부드러운 물결은 졸랑 졸랑이며
저 파아란 잎새의 그림자를 담아
너의 긴치마를 재단한다。

나는 한떨기 꽃밭을 흘러간다
여린 물결은 맑고 깨끗하게
저 예쁘장한 꽃 그림자를 담아
너의 화관을 뜨개질한다。

어쩌나, 나는 끝내 흘려가서
그 무정한 대해까지 흘러 가 버렸다
바다엔 바람도 거세고 물결도 사나와
화관도 부서지고 긴치마도 찢어졌다!

我也隨了海潮漂?,
漂?到無邊的地方――
?那彩霞般的影兒
竟也同幻散了的彩霞一樣!

1925年
--- p.20-23

나도 바다물결 따라 떠돌다
끝도 없는 곳까지 떠내려갔지
너의 그 꽃노을 같은 그림자도
끝내는 꽃노을처럼 흩어져 버렸다!

1925년

* 풍지(1905년 9월 17일-1993년 2월 22일) 하북성 탈현 출생. 본명: 풍승식馮承植. 북경대학교 졸업. 1930년 독일유학, 서남연대외국어과 교수. 시인, 소설가, 산문가. 대표작 1942년 『14행집』 『어제의 노래』 『두보전杜甫傳』. 소설 『매미와 만추???秋』 등.


줄기줄기 이어진 산과 산
끝없이 먼데로 이어지고
불같은 저녁 해는 아직도 붉고 붉어
청춘의 꿈을 덥혀줄 수 있으리

가버린 청춘처럼 시들은 꽃잎을
줍지 못하면 한 송이 꽃으로 피울 수 없거늘
처연한 간밤의 꿈을 덥혀 보자구나
이 저녁 해의 불길이 아직 붉을 때까지

석양은 바야흐로 수림의 우듬지를 비추며
나의 노래를 듣자 나의 손을 이끄네
형제여, 지금 우리 가보자
이는 하루 중 가장 아름다운 때라네

* 호풍(1902년 11월 2일-1985년 6월 8일) 호북성 기춘 출생. 원명: 장광인. 중국 문예이론가, 문학평론가, 문학번역가. 7월파 시인.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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