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이성과 반이성의 계보학

이성과 반이성의 계보학

: 이성의 역사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168
베스트
서양철학 top100 4주
정가
24,000
판매가
21,6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464쪽 | 672g | 152*224*30mm
ISBN13 9788972970095
ISBN10 897297009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로고스는 주로 ‘말(word)’, ‘이야기(talk)’라는 뜻으로 사용되었고, 누스는 앎과 관련된 인지 작용뿐 아니라 감정·판단·숙고·결심 같은 심적 작용을 포괄하는 ‘생각(thought)’, ‘마음(mind)’이라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이런 용례들 가운데 헤아리고 분별하고 알아차리는 마음의 인지 작용이 우리의 관심사다. 로고스와 누스의 이런 용법은 호메로스(Homeros)에서 플라톤에 이르기까지 철학적 사유의 발달과 함께 변화를 겪는다.
--- p.50

이성의 역량에 대한 진정한 시금석은 이성이 사변적 성찰의 대상에 대하여 얼마나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합리적 이성과 무관하게 우리를 이리저리 유혹하고 이끌어가는 상상과 욕망의 힘을 이성이 얼마나 정확히 인식하고 조절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실로 《윤리학》 3부에서 5부에 이르는 인간학과 심리학, 윤리학에 관한 논의에서 스피노자가 보여주려고 한 것이 바로 이 점이다. 이성은 과연 인간의 욕망과 정서, 상상의 힘을 이겨낼 수 있을까?
--- p.95

근대의 자율적 주체가 가지는 이성도 이런 네 측면을 모두 가지지만, 칸트가 가장 중요하게 부각한 이성은 바로 비판적 이성이었다. 비판적 이성은 한편으로는 권위와 힘이 지배하던 시대에서 기존 권위에 의해 진리로 강변되는 것들을 하나하나 검토하여 무엇이 옳은 것인지를 따지는 이론적 활동으로,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의 존엄성이 절대적으로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어가려는 실천적 활동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이성을 확립하고 정당화했기 때문에 칸트는 근대 이성의 완성자로 인정받고 있다.
--- p.120

계몽의 이성은 이렇듯 주체-객체의 분리라는 인식론적 구조에서 출발하며, 나아가 주체에 의한 객체의 지배라는 지배 패러다임에 갇혀 있다. 헤겔은 계몽의 이성에 이미 지배 패러다임이 작동하고 있음을 알고 있었으며, 따라서 계몽의 계몽을 통해, 혹은 이성의 확장을 통해 근대의 해방의 기획을 계속 수행하고자 한다. 그 이성을 그의 저작에서는 ‘화해하는 이성’, ‘사변적 이성’, 혹은 ‘정신으로서의 이성’ 등으로 부른다. 말하자면 그는 이성의 확장을 통해 철학이 추구해온 대상에 대한 개념적 파악을 지속하고자 한다.
--- p.150

하버마스가 자신의 이성 비판을 ‘도구적 이성 비판’과 구분해서 ‘기능주의적 이성 비판’이라고 이름 붙인 데에는 이런 문제의식이 자리 잡고 있다. ‘도구적 이성’이라는 말은 이미 이성의 한 계기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이성 자체를 특징짓는 표현으로 굳어졌으며, 그래서 포괄적인 이성 개념을 구상하는 데 방해가 된다. 하버마스가 추구하는 것은 이성에 대한 전면적 부정이 아니라 의사소통적 이성이라는 포괄적 이성 개념으로부터 수행되는, 이성의 일면적 사용에 대한 비판이다.
--- p.178

그렇기 때문에 도구화된 이성이 아닌 참된 이성의 의미와 이에 근거한 인간 존재를 새롭게 해명하고자 하는 가다머는 ‘이성’이 아닌 ‘이해(verstehen)’로 본래적 이성이 추구하고자 하는 문제를 새롭게 논하며, 인간을 늘 달리 새롭게 자기를 실현해가는 존재로 이야기한다. 이는 분리하고 나누고 구별하던 태도에서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목도하고자 하는 사유의 일대 전환이라 하겠다.
201

인간의 실천은 다음과 같은 ‘이중의 왕복운동’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이 인간은 자신의 실천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객관적 여건과 부딪혀 그것을 극복해야 하는 입장에 있다. 그다음으로 이 인간은 객관적 여건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실천의 결과가 다시 기존의 객관적 여건과 합해져 재차 그의 실천을 제약하는 것을28 반복적으로 극복해야 하는 입장에 있다. 요컨대 인간의 실천을 지배하는 법칙 또는 논리로 이해되는 ‘이성’은 이미 ‘변증법적 이성’이라는 것이 사르트르의 주장이다.
--- p.227

니체는 우리가 흔히 정신 내지 이성이라고 부르는 것도 사실은 힘에의 의지의 도구에 불과하다고 본다. 전통 철학에서 흔히 정신 내지 이성이라고 불리는 것을 니체는 작은 이성이라고 부르는 반면에, 힘에의 의지는 몸 내지 커다란 이성이라고도 부른다. 니체는 작은 이성은 커다란 이성인 힘에의 의지의 도구이자 장난감에 불과하다고 본다. 즉, 작은 이성이 고안해내는 여러 가지 이념이나 가치는 사실은 힘에의 의지가 자신을 고양시키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 p.246

바타유에게 이러한 내적 경험의 순간은 폐쇄된 존재로서 ‘자아라는 함정(piege du moi)’9에 빠져들지 않거나, 그 함정으로부터 벗어나는 순간이기도 하다. 이는 곧 폐쇄된 이성이 쌓아놓은 성벽을 허물고 성 밖으로 나옴을 의미한다. 그리고 성 밖으로 나온 폐쇄된 자아는 열린 자아라고 명명할 수 있으며, 이는 곧 ‘나 밖의(hors de moi)’ 나를 의미한다. 즉, 폐쇄된 존재로서 ‘자아라는 함정’을 벗어나는 것이다. 중심이 주변을, 주체가 대상을, 낮이 밤을, 삶이 죽음을, 선이 악을, 희망이 절망을, 자아가 타자를 배제하고 분리하고 싶어 하는 폐쇄된 의미로서 지식 세계 속에서가 아닌, 중심과 주변, 주체와 대상, 낮과 밤, 삶과 죽음, 선과 악, 희망과 절망, 자아와 타자가 불규칙하며 불완전한 상태에서 서로 뒤섞이며 그로부터 드러나는 현실 속에서 만나는 경험을 의미한다.
--- p.269

그가 비판했던 것은 모든 것의 원인을 정립하려는 연역적 이성과 완결된 역사의 목적을 위해 현재를 수단으로 삼는 역사주의였다. 이것은 모두 독단론적 태도라고 볼 수 있는데, 그러한 태도 속에서 개별자와 보편자의 구분은 무의미해지고개별자는 곧 보편자다개별 역사는 단번에 전체 역사와 동일시된다. 그렇다면 그가 붙잡는 이성은 어떤 것일까? 그는 좀 더 확장된 이성으로 인간이 열리기를 원했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지각된 세계, 나와 타자들의 공존의 방식이 매우 중요했다.
--- p.282

생각에 대한 독단적인 상은 생각을 억압하고 가두는 기능을 한다. 그래서 문제가 된다. 생각을 해방해야 한다. 따라서 이성주의 철학의 전제를 갱신해야 한다. 진실, 인식, 생각, 이 세 개념의 관계를 재설정해야 한다. ‘인식’과 ‘생각’은 무슨 관계인가? 생각은 진실을 추구하고 인식을 추구한다. 그러나 들뢰즈가 보기에 이성주의 철학은 ‘진실’과 ‘인식’에 대한 그릇된 전제 위에 서 있다. 따라서 이 두 개념 자체를 갱신해야만 한다. 이 과업은 ‘생각’을 앞서 말한 ‘독단적·도덕적 상’에서 해방하면서 동시에 시작될 수 있다.
--- p.325

라캉은 이른바 ‘문자의 과학’을 통해 주체가 문자와 맺는 관계를 중심으로 무의식을 재해석하면서 진리(verite) 개념을 정신분석의 지평에 접목시켜 더 풍부하게 만들었다. 라캉은 ‘진리’ 개념을 통해 사유 과정이나 해석의 맥락의 진리보다는 무의식적 욕망이 드러나는 것과 주체 개념의 재해석이라는 정신분석적 진리와 이성을 제시한다.
--- p.359

이성은 끊임없이 “~는 무엇인가?”라는 형이상적 질문을 통해 본질과 실체라는 고정불변의 속성과 필연성의 딱지들을 사물들에 덕지덕지 붙이며, 그 의미의 무게들로 인해 규정될 수 없는 것들을 이성의 인식틀 속에 억지로 편입시키려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크리스테바는 “~는 어디로부터 위치해 있는가?”라는 물음을 통해 새로운 사유의 공간을 여는 비약의 날갯짓을 하게 만든다. 여기서 어디로부터란 현실 좌표축 위의 한 점으로 축소될 수 있는 고정점이거나 정박점으로서의 닻 내리기를 가리키는 것이 결코 아니다. 이것은 운동성의 궤적이자 고정될 수 없는 새로운 공간의 열림을 뜻한다.
--- p.38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21,6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