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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쓰게 된 방 (큰글씨책)

따로 쓰게 된 방 (큰글씨책)

강남주 | 두두 | 2021년 11월 0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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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210*297*20mm
ISBN13 9791191694079
ISBN10 1191694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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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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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가끔씩 집으로 돌아오다가 길을 놓친 일도 있었다. 데우려던 음식도 깜빡하다가 태운 일도 있었다. 스스로는 일상생활이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건망증이 잦은 것은 사실이다. 기억장애, 사고력, 추리력이 전만 못하고 온종일 입을 닫고 있어 그런지 언어능력도 전만 못하다. 때로는 우울하고 때로는 매사에 짜증스럽다. 취미생활이나 적당한 소일거리가 없으니 그러려니 하고 생각했을 뿐이다.
--- 「풍장의 꿈」중에서

바닷가 마을에서 비명으로 죽은 자의 초분을 만들기 위해 시신을 들것에 담아 높이 들고 운구하는 장면은 현란한 그로테스크였고 신비였다. 그 장면들은 내가 풀어야만 할 숙명과도 같은 문제를 던져주었다. 그렇게 강렬한 충격은 그날 밤 나의 잠까지 송두리째 휘저어버리고 말았다.
--- 「풀 속에 눕다」중에서

갑자기 집에 혼자 있는 영감이 걱정스러워졌다. 집으로 돌아가면서 영감 점심을 어떤 것으로 하지, 늘 하던 걱정이 새삼스러워졌다. 여자는 늙으나 젊으나 아이와 함께 사는 팔자인지도 모른다. 젖먹이가 자라서 성인이 되어 결혼하고 집을 나가버리면 이번에는 남편이 늙어서 새로운 아이가 되어버린다. 끼니마다 챙겨 먹여야지, 때로는 이런저런 뒷바라지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노인이 된 뒤 영감이 가끔씩 밖에라도 나가면 우물가에 노는 아이처럼 불안해질 때도 있다.
--- 「화투놀이」중에서

문득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문을 열고 방안을 들여다보았다. 내가 자리에서 일어날 때 얼핏 본 그 모습 그대로 반드시 누워 아직 자고 있다. 문에 어깨를 기대서며 일어나라고 말했지만 여전히 무응답이다. 방 안으로 들어갔다. 그래도 기척이 없다. 덜컥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 「따로 쓰게 된 방」중에서

우리가 이 섬에서 존재 여부를 밝히고자 하는 초분도 그런 면에서 보면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그냥 풀 속에 무덤을 쓰는 특이한 이 중장제의 지속성 여부를 알고자 했던 것이다. 그러나 초상집의 출산연극을 보면서 우리 모두는 생각이 달라졌다. 초분장은 단순히 시신을 풀 속에 묻는 행위가 아니었다. 더 넓은 상상세계의 초원으로 망자의 영혼을 보내면서 인생 유전에 따른 재현을 꿈꾸는 것이 아닌가.
--- 「바람섬」중에서

집을 오래 비울 일이 있었다면 경비실에 말이라도 하고 갔을 것이다. 그런데, 말없이 어디로 갔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 어떻든 김 씨는 현관문 앞에 우편물을 두고 온 것이 신경이 쓰였다. 가며 오며 누가 봐도 그 집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도둑들은 그런 집을 노린다. 현관 앞에 쌓인 우편물은 자칫하면 도둑에게 〈안에 사람 없음〉이라는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어 찜찜했다.
--- 「부재자의 증언」중에서

영어도 제대로 안 되는 가난한 나라의 대학생, 우선 미국 입국을 위해서는 미국인의 초청장이 있어야 했다. 국민소득 겨우 100달러를 좀 넘긴 나라의 가난한 학생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굶어 죽지는 않아야 되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국에 재정보증인도 있어야 했다. 그런 일들을 캡틴 페커가 해 줄 수 있었으면 하고 나는 은근히 기대를 하고 있던 터였다.
--- 「캡틴 페커」중에서

결심을 하자 다시 전신이 부르르 떨렸다. 동아줄에 칭칭 묶여 살던 자신이 어쩌면 이제 그 동아줄에서 풀려날 것 같았다. 아니, 새장에 갇혀 살다가 새장 밖으로 나와 하늘로 높이 치솟아 날아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새가 되어」중에서

어두운 것이 좋아서 사람들은 색안경을 끼게 됐다. 그런 목적의 색안경은 익명성을 보장해 준다. 그 익명성 뒤에서 음흉한 사람들은 범죄를 저지른다. 남이 모르니까 무서워하지도 않고 보고도 못 본 척 방관자가 되기도 한다. 가끔은 나도 그랬다.
--- 「깨진 안경」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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