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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땅이름 3

우리말 땅이름 3

: 작은 땅이름 백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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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0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43쪽 | 508g | 152*224*30mm
ISBN13 9791189898625
ISBN10 1189898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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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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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에서 차돌은 흔히 ‘백석’으로 한자화했는데 더러는 ‘진석(眞石)’으로 바꾸어 쓰기도 했다. 어원적으로는 오해한 것이지만, ‘차돌’을 ‘참돌(참된 돌)’로 인식하고 ‘참 진(眞)’ 자를 써서 ‘진석’으로 바꾸어 쓴 것이다. ‘참’이라는 말이 대체로 ‘진실하고 올바르다’는 뜻도 있지만 ‘진짜’라는 뜻도 있고 보면 ‘차돌’을 ‘진짜 돌’로 이해한 것이 억지만은 아닐 것이다. 돌 중의 돌이라는 의미였을 것이다. 백석이 차돌의 흰빛에 주목한 표현이라면 진석은 차돌의 단단한 성질에 주목한 표현이다. 전남 보성군 벌교읍 장양리 진석마을은 마을 위 뒷산 중턱에서 부싯돌로 쓰던 차돌(참돌)이 나온다 하여 진석(眞石)이라 했다(보성문화원). 쇠로 쳐서 불을 일으키는 부싯돌로 쓸 정도로 단단한 돌이라서 진석이라는 말을 썼을 것이다.

차돌이, 차돌메, 차돌바우, 차돌배기 같은 ‘차돌’ 지명은 일차적으로는 차돌이 많이 분포하는 곳이라든지 큰 차돌바위가 있다든지 하는 지리적인 특성에 근거하여 붙여진 이름이지만 거기에는 공동체 구성원들의 가치관이 반영되어 있다. 흰빛을 신성시한다든지 단단하고 야무지고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한 선호, 바위에 대한 숭배심 같은 가치관이 보이지 않게 반영되어 있는 것이다.
---「이 책을 펴내며」중에서

발음하기가 보다 원활한 탓에 지명에서는 ‘날개’보다 ‘나래’라는 말이 주로 쓰였다.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신일리에는 자연마을로 ‘나래실’이 있고 ‘나랭이’도 있다. 모두 ‘날개’와 관련된 지명들이다. 영월문화원 홈페이지에는 ‘나래실’이 “마래미의 서남쪽에 있으며, 마을의 길이가 10리나 되는 부락이다. 마을 전체가 평평하고 새의 날개처럼 길다고 해서 ‘나래실’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한다”라고 되어 있다. ‘실’은 ‘골(谷)’과 같은 말이다. 또한 ‘나랭이’는 “도기령재 밑으로 새 날개처럼 길게 휘어진 나래실의 가장 끝자락에 있는 마을이므로 ‘나랭이(날개)’라고 불렀다.
--- p.78~79

비와야폭포! 얼핏 들으면 장난삼아 부른 이름 같지만 새기면 새길수록 아주 정직하고 사실적인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 비가 와야 폭포가 생기고 비가 오지 않으면 폭포고 뭐고 아무것도 아니라는 얘기는 우리나라같이 장마철이나 여름철에 비가 집중되고 그 외의 계절에는 갈수기가 되는 자연조건에서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이러한 폭포는 우리 주변에 많이 있을 것이다. 폭포뿐 아니라 내의 경우도 갈수기에는 물의 흐름이 끊기고 바싹 말라붙은 내를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으니 말이다. 태백시 하장성에는 장마 때나 많은 비가 내리는 날에만 흰 비단 폭을 늘어뜨리는 폭포가 있다. 비가 오지 않는 평상시에는 높이 40m의 석회암 절벽쯤으로 생각하고 지나치기 쉬운 곳이다. 태백시 홈페이지에서는 이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태백시 하장성에는 그 모습을 자꾸 감추었다 드러내는 신비한 폭포가 있다. 재피골 아래쪽 양지마을 끝에 높이 약 40m의 석회암 절벽이 보인다. 평소에는 그냥 깎아지른 절벽이지만 비가 오면 새하얗고 힘찬 물줄기를 뿜는 폭포로 변신한다. 비가 내려야만 폭포가 되므로 이 폭포를 ‘비와야폭포’라고 부른다.
--- p.163~164

‘막흐래기’는 이 월촌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하나로 역시 ‘막흐래기여울’이 있어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양촌리는 마을 앞의 남한강이 여우섬(하중도)을 돌아 흐르는 달여울(月灘, 월탄)과 막흐래기여울(莫灘, 막탄) 두 여울이 있는 것이다. ‘막흐래기’는 ‘막흐르기’라고도 불렀는데 말 그대로 막(마구) 흐른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물의 흐름이 몹시 세차다는 의미를 직접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한자로는 막희락탄(莫喜樂灘)이라 썼다. ‘막흐래기’를 음이 비슷한 한자로 표기한 것이다. 그런데 뜻으로 해석해도 가능하도록 한자를 선택했는데, (이곳을 지나기 전에는) 기뻐하거나 즐거워하지 말라는 뜻으로 읽을 수 있다. 아니면 희희낙락하지 말고 긴장하라는 뜻으로도 볼 수 있다.
--- p.244~245

‘하늘바라기’는 “빗물에 의하여서만 벼를 심어 재배할 수 있는 논”을 가리킨다. 같은 말로 ‘천둥지기’가 있다. ‘하늘바라기’에서 ‘하늘’은 ‘하느님’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지평선 위의 ‘하늘(天)’을 가리킨다. ‘바라기’ 또한 ‘소망한다’는 뜻이 아니라 “어떤 것을 향하여 보다”는 뜻을 갖는다. 그러니까 ‘하늘바라기’는 말 그대로 ‘하늘만 바라본다’는 뜻이다. 그 하늘에서 비가 오면 농사를 제대로 짓고 그렇지 않으면 망하고 마는 말하자면 하늘의 눈치를 봐서 농사짓는 논을 가리키는 것이다. ‘천둥지기’는 ‘천둥바라기’라고도 했는데, 마찬가지로 천둥이 울고 번개가 쳐야만 비가 와서 농사지을 수 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지기’는 ‘논’을 뜻하는 말이다. ‘하늘바라기’, ‘천둥지기’를 한자어로는 천수답(天水畓) 또는 봉천답(奉天畓)이라 했다. ‘천수’는 ‘하늘 위의 물’이란 뜻으로 ‘빗물’을 이르는 말이었고, ‘봉천’은 ‘하늘을 받든다’는 뜻이다.
--- p.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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