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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의 변신,  평등의 도시에서 욕망의 도시로

평양의 변신, 평등의 도시에서 욕망의 도시로

: 한 권으로 읽는 북한 인프라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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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145*215*20mm
ISBN13 9791197221460
ISBN10 1197221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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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해튼의 그림자

세계 도시들 중에서 평양만한 신도시는 없다. 6.25전쟁 당시 초토화된 평양은 ‘사회주의 이상향의 계획도시’로 거듭난 덕분이다. 다시 말해 평양은 역사적으로는 1천년 이상 되었지만, 물리적으로는 겨우 약 70년 밖에 되지 않은 젊은 도시이기 때문이다.

1960년대만 해도 평양은 말 그대로 ‘평등의 도시’였다. 소위 ‘직주근접(職住近接)’, ‘도농(都農)근접’ 원칙이 적용되었다. 소위 ‘소구역제(Micro-district)'라는 사회주의 도시계획에 따랐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아시다시피 평양의 별명은 ‘’평해튼‘으로 불린다. 초고층빌딩들이 우후죽순으로 솟아났기 때문이다.
초고층빌딩은 보기에는 화려하다. 하지만 그 화려함이 얼마나 실속이 있는지, 또한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인지 또 다른 문제다. 예컨대, 105층 류경호텔을 보자. 당초 1989년 세계청년학생축전에 맞춰 준공하려했으나 실패했다. 그 이후에도 이집트 회사가 재시공을 했으나 중도 포기했다. 아직도 준공을 못한 채 평양 하늘에 거대한 ‘허풍의 광고탑’으로 솟아있다.

평양의 초고층빌딩들이 최근에는 대동강 강변을 따라 들어선다. 건설 엔지니어 관점에서 평양의 초고층빌딩에 관한 의문 몇 가지를 제기하고 싶다.

첫째, 대동강 강변(평야)은 연약지반이다.
평양은 구릉 지역과 평야로 이뤄져 있다. 구릉 지역은 동북쪽의 대성산(270m)에서 서남쪽으로 모란봉(70m)으로 이어진다. 모란봉에서 다시 보통강과 대동강 합류지역 쪽으로 이어진다. 구릉 지역의 하단부에 건설된 고려호텔(45층/1985년 완공)은 35년 세월에도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구릉 지역 암반 위에서 세워진 덕분이다. 또한 양각도호텔(48층/1995 개관)은 하중도인 양각도에 세워졌다. 프랑스 건설회사(Bernard Construction Company)와 공동 시공을 했고, 당시 프랑스 회사가 연약지반 보강기술을 제공했던 것으로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동강 강변의 초고층들은 부등침하(不等沈下)가 우려된다. 연약지반에서는 파일기초나 잠함기초를 하지 않는 한 부등침하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둘째, 속도전에 따른 콘크리트의 양생기간이 부족하다.
평양의 건축공사는 언제나 속도전이다. 건설은 공병부대가 전담하고 있다. 의무복무 기간 최소 10년의 공병부대원이기에 기능의 숙련도는 가히 세계 최고이다. 하지만 치열한 돌격전, 속도전으로 부대끼리 경쟁을 시킨다. 콘크리트 강도가 제대로 발현되려면 절대 양생기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지나친 속도경쟁으로 인해 채 굳지도 않는 콘크리트 층 위에 또 다른 상층부가 올라가면 어떻게 되겠는가. 간간히 들려오는 평양의 건축 중인 건물의 붕괴사고는 그 원인이 속도전에 따른 콘크리트의 양생 부실로 추정된다.

셋째, 오폐수로 인해 대동강 강물의 오염이 심해진다.
초고층빌딩은 한정된 대지 위에 층층이 쌓아올린 건물이다. 소위 집적효과이다. 생활 오폐수 역시 다량으로 발생한다. 만약 오폐수 처리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다면 결국 대동강의 오염으로 직결된다. 더군다나 대동강의 서해갑문을 비롯하여 4개의 갑문으로 인해 강물이 흘러가지 않고 호수처럼 고여 있다. 자정작용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무더운 여름철이면 대동강과 보통강에서 악취가 심하게 발생한다는 풍문을 들은 지 오래다. 정화가 시급하다.

평해튼의 빛은 화려하기 그지없다. 그 빛이 강할수록 그림자도 짙어가고 있다. 평양의 초고층빌딩들에 대한 안전진단과 대동강 강물 정화사업이 시급할 것만 같다. 조만간 남북의 건설기술자들이 평해튼의 그림자를 제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댈 날을 기대해 본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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