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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
eBook

요즘 애들

: 최고 학력을 쌓고 제일 많이 일하지만 가장 적게 버는 세대

[ EPUB ]
리뷰 총점8.3 리뷰 3건 | 판매지수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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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4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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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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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년 1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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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49.78MB ?
ISBN13 978892552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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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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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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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_우리에겐 기회가 없다

머리말
1장 베이비부머의 번아웃
2장 가난부터 배우는 아이들
3장 그래도 대학은 나와야지
4장 좋아하는 모든 게 일이 되는 기적
5장 일터는 어쩌다 시궁창이 되었나
6장 일터는 왜 아직도 시궁창인가
7장 전시와 감시의 장, 온라인
8장 쉬면 죄스럽고 일하면 비참하고
9장 엄마처럼 살기 싫은 엄마들

맺음말 _잿더미에 불을 지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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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지고 실패한 건 하나의 세대가 아닌, 체제 자체다.”
기대 속에 태어나 가난을 배우고 불안을 먹고 자란 세대, 밀레니얼의 ‘번아웃’


일은 왜 해도 해도 끝이 없는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내는 주말은 왜 이리 죄스러운가? 반복되는 야근에도 끝이 보이지 않는 업무들. 회사의 기대치는 늘 내 능력치를 웃돌지만 올해도 내 연봉은 대한민국 평균치를 밑돈다. 이 쥐꼬리만 한 월급으로 학자금 대출은 언제 다 갚지? 가까스로 짜낸 시간을 자기계발로 채우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하고, 인스타그램에 자랑할 취미를 갖기엔 체력도 돈도 바닥이다. 세상 사람 다 봤다는 넷플릭스 드라마 정도는 봐야겠고, 트렌드에 빠삭하고 싶어 구독한 뉴스레터는 메일함에 차곡차곡 쌓여 가는데… 일단 미뤄놓은 빨래부터 해야 할 것 같다.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뭘 잘못했기에 이 지경까지 온 걸까?

이 같은 불안에 혼자 떨고 있을 필요 없다. 밀레니얼이라면 모두가 느끼는 증상이니까. 하지만 사회는 다짜고짜 끈기와 노력 부족 때문이라며 이들에게 날카로운 비수를 꽂는다. 그런데 세대 전체가 겪는 이 불안이, 과연 개개인의 노력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일까? 『요즘 애들』은 당돌하게 대답한다. 이 무력감은 밀레니얼의 잘못이 아니므로, 그에 대한 책임을 당당하게 사회에 요구하라고. [버즈피드] 수석 작가이자 [뉴욕 타임스] 기고가인 저자 앤 헬렌 피터슨은 불투명한 미래를 걱정하기 전에 우리를 둘러싼 불안의 이력부터 명확하게 살펴야 한다고 일침을 가한다.

좋은 대학만 가면 성공할 수 있어: 베이비붐 세대의 집중 양육

밀레니얼의 부모뻘인 ‘베이비붐 세대’를 가리켜 저자는 “3루에서 태어났으면서 자기가 3루타를 쳤다고 생각하는 세대”라고 표현한다. 70~80년대에 취업의 문턱에 서 있던 그들은, 때마침 찾아온 경제적 부흥의 혜택을 누리며 ‘아메리칸드림’의 꽃을 피웠다. 그들은 호황의 혜택을 개인의 자수성가로 받아들이며 시대착오적인 생각을 키워나갔다. 또한 그들은 큰 실수 하나를 저질렀는데, 바로 사회적 안전망으로부터 당신들이 보호받았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다.

베이비붐 세대는 밀레니얼의 출생부터 지금까지 부모, 선생, 교수, 직장 선배이자 상사였다고 책은 설명한다. 베이비붐 세대는 ‘엘리트 중산층’ 지위를 가장 바람직한 모델로 설정한 뒤, 밀레니얼들에게 이 계급에 진입하기 위해, 이 계급을 유지하기 위해, 이 계급 아래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가르쳤다. 저자는 비뚤어진 집중 양육을 통해 자란 밀레니얼이 배운 건 단 하나였다고 말한다. ‘좋은 대학에 가야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고, 좋은 일자리를 얻어야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

좋아하는 일을 찾아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어: 과업의 트레드밀

입시 전쟁에서 살아남은 밀레니얼은 엘리트 대학이 선사할 밝은 미래를 고대했지만, 사회에 진출하자마자 마주한 사상 최고의 실업률과 최악의 취업난은 그들을 제2의 전쟁으로 밀어 넣었다. 결과는 참담했다. 희망 고문을 당한 밀레니얼은 대학 학위가 좋은 일자리와 중산층 지위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들은 일에 대한 열정을 팔아 값싼 연봉의 일자리를 필사적으로 쟁취해야 했다. 번듯한 회사에서 좋아하는 분야의 일을 하며 고용 안정성과 충분한 연봉을 획득하기란, 밀레니얼에게는 지나친 허상이었다. 『요즘 애들』은 이 환멸을 다음과 같이 언급하며 밀레니얼의 누명을 시원하게 벗겨준다. “부머들은 우리에게 노력하면 얻을 수 있다고 약속한 것을, 우리가 직접 우리 손으로 얻기 힘들게 만들어 버렸다.”

어렵사리 들어간 일터가 얼마나 시궁창이었는지는, 책 곳곳을 가득 채운 인터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글 시트에 일분일초 자신이 수행한 작업 내용을 적어야 했던 사브리나는 인터뷰에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근무 중엔 화장실에 가는 것조차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문자 그대로 ‘화장실’이라고 적어야 할까요? 그래서 저는 데이터를 어지럽히지 않고 질책을 피하려 화장실에서 이메일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5장과 6장에는 옆자리 직원부터 CCTV, 이메일 계정과 업무용 메신저까지, 일하는 시간뿐만 아니라 일하지 않는 시간에도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한 밀레니얼의 모습이 여과 없이 등장한다. 손목 밴드의 신호로 배달할 물건의 위치를 보고받는 아마존 직원, “정말 앱을 끄겠습니까? 당신 지역의 수요가 대단히 높습니다!” 같은 알림을 받는 우버 택시 기사까지. 밀레니얼 노동자는 고용 불안정과 불합리한 근무 조건을 수용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을 택한다. 바로 모든 피로와 불안의 원인을 ‘나’로 규정짓는 것이다.

일을 포기하지 않고도 멋진 삶을 살 수 있어: 워라밸 강박과 육아 번아웃

시간이 없어서, 역량이 부족해서, 환경이 여의치 않아서… 그들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보다 더 답 없는 ‘노오오오력의 늪’에 빠진 채, 일하지 않는 시간마저도 탈탈 털어 역량 계발과 자기계발에 온 힘을 쏟는다. 그렇다면 쉬는 시간은? 7장에서는 이를 자연스레 채가는 범인으로 SNS를 지목한다. SNS는 선택적 노출과 ‘알 수 없는 알고리즘’을 통해 자극 중독으로 우리를 이끌기 때문이다. 이처럼 일과 삶이 균형 있게 공존해야 한다는 보여주기식 ‘워라밸 강박으로 인해, 밀레니얼은 번아웃을 상쇄할 순간마저 빼앗긴다.

특히 SNS에 능통한 밀레니얼 워킹 맘에게 #육아 해시태그는 끝없는 비교 기준이 된다. 아이에 대한 지나친 걱정은 자신이 그토록 싫어했던 기성세대의 양육 방식을 떠올리게 하고, 가부장적 사회는 남편의 가사를 여전히 ‘분담’ 아닌 ‘도움’으로 서술한다. 9장은 원치 않는 경력 단절, ‘올바른 육아’에 대한 강박, 불합리한 가사노동 분배 등이 한데 뒤얽혀, 현대 육아가 워킹 맘의 번아웃에 불을 지르고 있다고 지적한다.

힘을 합하면 이 불합리에 저항할 수 있어: 자책의 종말, 연대의 시작

저자는 솔직하게 고백한다. ‘밀레니얼 번아웃’을 고발하는 자기 자신조차도 번아웃을 극복하지 못했으며, 성인기의 지표로 꼽히는 것들을 최대한 미뤄왔다고. 하지만 마찬가지였을 독자에게 반문한다. 이것이 내가 원해서 피하고 미뤄왔던 일인가? 도망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던 것 아닌가? 이토록 가여운 밀레니얼에게 사회는 극악무도한 짓을 저지른다. 영양소가 가득한 식단, 자기돌봄 가이드, 비대면 홈트, 불렛저널을 쥐여주며 모든 것을 개인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철면피한 격려를 건넨다.

번아웃을 만든 조건 중에 밀레니얼이 자초한 것은 없었다. 그들은 크게 성공하기 어려운 시기에 성공을 기대받으며 태어났다. 불평등한 경제시스템을 인지하기보다 가난이 주는 공포부터 배웠다. 불안정한 시대에 살고 있음을 자각하지 못한 채 온몸으로 그 불안을 떠안으며 성장했다. 덕분에 밀레니얼은 사회로부터 얻은 것도, 그동안 쌓아온 것도 없다. 따라서 잃을 게 없으니 더더욱 뻔뻔스레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아무 잘못도 없다고. 삶을 갈아 넣지 않아도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다른 엄마들과 비교하며 아이를 키우고 싶지 않다고. 이렇게 말할 힘조차도 없다고 느끼는가? 억울의 에너지를 모아 단 한 페이지라도 펼쳐보길 바란다. 잿더미처럼 쌓인 당신의 울분에, 『요즘 애들』이 연대의 불을 지펴줄 테니까 말이다.

eBook 회원리뷰 (3건) 리뷰 총점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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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요즘 애들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a********7 | 2022.06.2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인스타그램의 폭발적인 성장의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게 되었다. 인스타그램이 가지는 엄청난 파급력이 사람들의 허영심에서 온다는 이야기는 얼핏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자신의 모습을 바탕으로 설명하는 글에서 정말 충격을 받았다. 삶의 대부분을 인스타그램에 빼앗기고 더욱 몰입하면서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애써 무시하면서 살아가는 MZ 세대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는 결과를 피;
리뷰제목

인스타그램의 폭발적인 성장의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게 되었다. 인스타그램이 가지는 엄청난 파급력이 사람들의 허영심에서 온다는 이야기는 얼핏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자신의 모습을 바탕으로 설명하는 글에서 정말 충격을 받았다.

삶의 대부분을 인스타그램에 빼앗기고 더욱 몰입하면서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애써 무시하면서 살아가는 MZ 세대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는 결과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구조적으로 어려운 현재 상황을 최대한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쳐봐도 어려운 상황인데 인스타그램 이용자가 20억명이라는 사실은 참 모순적이다.

작가는 자신이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못한다고 한다. 그저 하나의 렌즈를 제공하는 현실을 바라볼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고자 글을 적었다고 밝힌다.

번아웃이라는 개념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그 이유를 명확하게 알지는 못했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설명해주는 시대적 상황과 부머의 압박으로 인한 MZ세대의 스트레스, 최대한 생산성을 추구하고자 세뇌되는 아이들과 병들어가는 정신.

"아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 속의 생각이 과연 정말로 내가 원해서 하는 생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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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요즘 애들과 그 부모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배*니 | 2022.05.1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사람 사는 건 정말 다 비슷하다고 느끼면서, 다른 나라 얘기만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잘나가기만 할 것 같던 미국도 침체기가 있었고 곳곳에서 앓는 소리가 나오는 마당에 현대의 경제에 정말 희망이랄게 있을까 싶습니다. 있는 사람들은 계속 부를 축척해 나가는데 없는 사람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없고, 어디에서 균형을 이룰 수 있을까 가능한 일인가 싶은 마음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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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건 정말 다 비슷하다고 느끼면서, 다른 나라 얘기만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잘나가기만 할 것 같던 미국도 침체기가 있었고 곳곳에서 앓는 소리가 나오는 마당에 현대의 경제에 정말 희망이랄게 있을까 싶습니다. 있는 사람들은 계속 부를 축척해 나가는데 없는 사람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없고, 어디에서 균형을 이룰 수 있을까 가능한 일인가 싶은 마음이 큽니다. 일을 하지 않으면 소득이 줄어드는 가정의 일원으로, 세상은 역시 돈이 제일 축복 같고 우악스럽게 느껴집니다. 아무리 생명이 축복이라고 하지만, 돈보다 큰 축복이 있을까 싶은 솔직한 마음이 드네요. 결국 우리가 일을 하고 뭔가를 하고 있는 건 대부분이 돈을 위한 것이니까요. 삶을 생각하기엔 세상은 촉박하고, 나를 보여야 하는 시간은 한정되어있고, 결국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서 내 값어치를 받느냐의 시간경쟁이 되어버렸습니다. 한 번 읽고 말 책이 아니라, 현실의 무게에 무감각해지지 않기 위해서 잊지 말아야할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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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세대가 된 밀레니얼 세대 자세히 들여다보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g*******g | 2021.12.11 | 추천15 | 댓글0 리뷰제목
밀레니얼 세대라고 불리는 내 자식 세대들이 겪는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연애, 결혼, 출산, 집, 경력 등을 포기한 'N포 세대'라고 불리기도 하고, 아무리 노력해도 벗어날 수 없는 한계를 빗대 '이생망(이 생은 망했다)'이란 말이 들리기도 한다. 그러면서 기성세대들에겐 노력도 하지 않는 지극히 이기적인 세대라고 억울한(?) 평가를 받기도 한다. 이 책은 이러한;
리뷰제목

밀레니얼 세대라고 불리는 내 자식 세대들이 겪는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연애, 결혼, 출산, 집, 경력 등을 포기한 'N포 세대'라고 불리기도 하고, 아무리 노력해도 벗어날 수 없는 한계를 빗대 '이생망(이 생은 망했다)'이란 말이 들리기도 한다. 그러면서 기성세대들에겐 노력도 하지 않는 지극히 이기적인 세대라고 억울한(?) 평가를 받기도 한다. 이 책은 이러한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객관적 분석을 시도한다. 열정과 능력을 의심받으면서도 부단히 성실해야 하는 밀레니얼의 악전고투의 현장을 가감 없이 담아내면서, 그렇게 된 경제사회적 배경을 분석한다. 

 

밀레니얼 세대는 최고 학력을 쌓고, 제일 많이 일하지만, 가장 적게 버는 세대이기도 하다. 베이비 부머 세대의 부모들로부터 좋은 학교에 가기 위한 공교육과 사교육을 어릴 적부터 체계적으로 받았다.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좋은 직장을 가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공교롭게도 부모 세대에서는 넘쳐나던 일자리가 이들 세대에서는 크게 줄어들어 고학력 실업자들을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알바나 임시직 일자리를 찾아 다니지만 지금 상황이라면 부모만큼 경제적으로 성취를 이루기도 어려워 보인다.

 

부모로부터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삶의 여유를 즐기라고 배웠지만 대학에 진학해도, 회사에 취직해도 그런 상황이 기다리지 않는다. 조금 마음의 여유를 가지려고 쉬려고 해도 쉬는 상황 자체가 불안하고, 시간을 쪼개 자기계발에 힘써 보지만 돌아오는 보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오히려 불안하고 몸과 마음만 바쁘며 번어웃(burn-out)을 경험하는 세대이다. 이런 상황이 나 혼자만의 일이라면 잘못을 바로잡아 가면 되겠지만 밀레니얼 세대 대부분이 겪는 일이라면 이는 누구의 잘못이고 어디서부터 무엇을 고쳐나가야 하는 것일까?

 

밀레니얼 세대의 부모는 베이비붐 세대이다. 이들은 '엘리트 중산층'의 지위를 갖기 위해 자식들을 좋은 대학에 보내고, 좋은 직장을 얻도록 지원해 왔다. 자식들의 일상 하나하나에 간여하며 근접관리(?)해 주는 '헬리콥터 맘'이 생기기까지 했다. 그 결과 더러는 고액 연봉을 받는 근사한 일자리를 얻었지만 거기에도 엄청난 과업이 기다리고 있어 행복보다는 스트레스가 앞선다. 과연 그러한 교육방법이 자녀들의 삶에 행복을 가져다 주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반면 엄청난 교육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일자리와 충분한 연봉이라는 과실을 손에 넣을 수 없었던 대다수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부모로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우리 집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서 가슴이 답답해지기도 한다.


부모인 베이비 부머들은 자식들에게 이렇게 경쟁적이고 변화가 심하며 시궁창같은 '긱 경제(gig economy)'라는 한심한 일자리를 만든 책임을 져야 할까? 이런 사회적 변화를 만든 책임을 면하기는 어렵겠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인에게 책임을 물을 그런 성질의 것도 아니라고 본다. 젊은 세대들이 겪고 있는 워라밸 강박과 육아 번아웃을 줄이기 위해 부모 세대도 일정한 몫을 담당해야겠지만, 사회적으로 이런 문제들을 잘 해결해 나가는 시스템을 만드는데 머리를 맞대 나가야 할 것이다.

 

미국 사회의 이야기지만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 현대 사회의 무거운 단면을 고발한 책이다. 밀레니얼 세대에게만 적용되는 환경변화는 아니지만 함께 사는 공동체의 분위기는 점점 줄어들고 각자도생해야 하는 상황에서 아직 기반을 잡지 못한 젊은 층, 특히 육아도 담당해야 하는 엄마들이 더 힘든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 문제에 더 관심있는 사람은 <요즘 것들>, <90년생이 온다> 등의 책을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댓글 0 1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5

한줄평 (7건) 한줄평 총점 9.8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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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 | 2023.04.16
평점5점
고학력, 형편없는 일자리, 번아웃, 육아전쟁 시원하게 이야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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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바**리 | 2023.02.09
구매 평점5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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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 2023.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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