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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유난 떨며 삽니다

오늘도 유난 떨며 삽니다

: 소심한 사람이 세상에 던지는 유쾌한 저항

리뷰 총점9.9 리뷰 16건 | 판매지수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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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360g | 136*195*14mm
ISBN13 9791188366309
ISBN10 118836630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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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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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소극적이라는 말을 긍정적으로 쓰고 싶다. 대중을 휘어잡는 카리스마와 거대한 포부, 열정으로 무장하지는 않았지만 나에게는 여전히 내 생각과 의견이 있고, 그걸 나름의 방식으로 고집하며 종국엔 관성을 벗어난 작은 변화를 만들고자 하는 가느다란 의지가 있다. 이 책은 나의 소극적 저항이다.
--- p.9, 「시작하며: 소극적 저항」 중에서

‘원래 그래’는 질문을 더는 받지 않겠다는, 대화를 이어나가지 않겠다는 두터운 벽을 형성한다. 더 물어봐야 대답을 들려주지 않을 거라는 폭력적인 침묵이고, 자기 스스로 해당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 없다는 게으름의 자백이다.
--- p.20, 「질문하는 문제아」 중에서

요즘 말하는 미니멀리즘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고가의 재료로 만든 최신식 물건들을 갖춰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현대의 ‘미니멀 감성’을 충족시키는 외형을 가진 가구나 의류, 전자제품이 따로 존재하는 것만 같다. 비움을 통해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또 다른 스타일을 소비한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 pp.71~72, 「미니멀 맥시멀리즘」 중에서

물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지만 흔들리고 싶지 않다. 갖고 싶은 것이 생기면 잘 만들어진 물건을 신중히 구매해서 오랫동안 잘 쓰고 싶다. ‘품절 임박’이나 ‘할인’ 같은 외부의 자극에 이리저리 휩쓸리며 더 이상 내 판단력을 잃고 싶지 않다. 현명한 물질주의자이고 싶다.
--- p.93, 「품절과 할인의 마법」 중에서

채식 덕분에 환경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갖기도 했지만, 동시에 사람에 대해서도 많이 배운 것 같다.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이유로 특정한 음식을 먹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단지 그것을 드러내느냐, 드러내지 않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 p.133, 「그리 별나지 않은 채식주의」 중에서

특정 부위만 깔끔하게 잘려 포장된 고기들은 마치 공장 컨베이어 벨트에서 찍혀 나온 듯하여 살아 있는 동물이나 도축의 장면이 직접적으로 연상되지 않는다. 포장육을 구매함으로써 사람들은 생명을 앗아 육류를 소비한다는 불편한 감정을 덜 수 있게 되었다고들 한다. 그래서 현대인의 육류 소비량이 더 늘었는지도 모르겠다.
--- p.156, 「단백질의 오늘」 중에서

식재료 생산지로부터 우리가 멀어져서일까? 예전보다 음식의 종류나 서비스가 다양해진 것은 맞지만 음식이 홀대받는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려울 때가 있다. 쓰레기통 옆 아무렇게나 버려진 배달 도시락 위에 멀뚱멀뚱 남아 있는 상당량의 잔반을 보면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족발을 배달시키면 따라오는 다 못 먹을 게 분명한 갖가지 반찬들을 보면서도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 p.199, 「배부른 소리」 중에서

남편이 요리하는 걸 즐긴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부엌에 있는 모습을 보며 뿌듯해하는 마음을 억누르기 어려웠다. 남편이 요리하는 것은 내가 뿌듯해할 일이 아닌데 말이다.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요리해줘서 고마워’라는 생각이 ‘밥해줘서 고마워’라고 바뀌기까지는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
--- p.231, 「현명한 주부」 중에서

아이는 남녀 둘이 함께 만든다. 하지만 부계 사회에 사는 우리는 아버지의 성을 고민 없이 아이에게 준다. 그게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런 고민 없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일이라 문득 신기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 p.237, 「엄마의 성」 중에서

층간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어야 하는 아파트 회사와 시공사에게는 잘못을 묻지 못하고, 선택의 여지가 없는 사람들은 서로에게 화살을 돌릴 뿐이다. 어떤 정치인은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다며 각 가정마다 매트를 깔 수 있게 10만 원씩 지급한다고 선거 공약을 내걸었다. 아, 정말 그게 10만 원이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단 말인가?
--- p.261, 「평범한 사람들」 중에서

평범함을 벗어난 삶의 모습들이 사실은 우리 사회의 건강함에 기여하고 있는 건 아닐까? 실로 다양한 삶이 우리 앞에 있다는 것을 알고 이를 존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이제는 필요하다 느낀다. 행복은 강제할 수 없고, 자신의 행복은 스스로 찾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p.278, 「끝내며: 다양성이라는 치료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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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유연함에 관한 책이다. 탄력 있는 공이 경쾌하게 페이지를 넘어 패스되면, 읽는 이도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과감하게 나아가고 싶어진다. 사람들의 생각은 시간과 공간을 가로지르며 바뀌어가고, 그것을 확인하는 것만큼 고무적인 일은 또 없을 것이다.
10년 전에는 다양한 삶과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는 일이 외로웠지만, 요즘은 박현선 작가와 같은 근사한 동료들과 여기저기서 마주치고 연결되어 마음이 찰랑찰랑 차오른다. 다른 곳을 여행하고 이주하고 경험한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묻어나오는 변환의 씨앗이 어떻게 싹트는지 감탄하다 보면, 다가올 날들을 더 단단한 희망으로 기다려야겠다고 결심하게 된다. 미래의 기미가 느껴지는 신선하고 기분 좋은 공기를 원한다면 이 책을 권한다.
- 정세랑 (소설가, 『보건교사 안은영』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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