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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그림을 본다는 것

옛 그림을 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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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152*225mm
ISBN13 9791165160913
ISBN10 116516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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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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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에게 인왕산은 전설의 산이다. 왕과 왕비가 아닌 지아비와 아녀자의 사랑이 담긴 산이자 곧 생을 마감할 병든 친구의 쾌유를 비는 간절함이 담긴 산이기도 하다. 인왕산 자락에 살면서 벗들과 어울려 학문을 교류하던 정선의 생이 담긴 산이기도 하다.”
--- p.22

“즐겨 찾던 커피숍에 도착했지만 「탑원도소회지도」에서 들릴 법한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나지 않았다. 입구는 묵언수행 중인 스님의 입처럼 굳게 닫혀 있었다. 정원에는 마스크도 쓰지 않은 매화가 붉은 잇몸을 드러낸 채 환하게 웃고 있었다. 우린 언제쯤 얼굴을 마주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 세상에는 ‘마스크 꽃’만 활짝 피었다.”
--- p.77

“「송하독서도」는 초상화로 이름이 높은 이명기의 또 다른 기량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바위 언덕에는 용비늘이 켜켜이 쌓인 푸른 소나무가 녹음을 펼치며 위풍당당하게 서 있다. 초가지붕 아래 커다란 창을 내어 방 안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옷매무새를 단정하게 한 선비가 독서 중이다. 뜰에선 시동이 차를 끓이고 있다. 찻물의 구수한 내음에 선비는 잠시 속세를 잊는다. 하늘은 맑아 찬바람이 불면 뜰 앞에 국화도 필 것이다.”
--- p.45~46

“이윤영은 은일처사(隱逸處士)로 평생 그림과 시에 매진하며 자신을 다스렸다. 세상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아도 친한 벗이 있어 감동스러운 인생이었다. 행복은 스스로 찾아가는 것이고 느끼는 것이다. 그는 진경시대의 화려한 화풍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고아한 필치로 이색화풍을 선사했다.”
--- p.58

“(최북의「계류도」)는 갈필로 산과 언덕을 다소 거칠게 묘사했다. 계곡은 물기 가득한 붓으로 점을 찍어서 표현했다. 깊은 골짜기에서 흘러온 물은, 짙은 먹색으로 바위와 돌을 묘사하여 더 맑아졌다. 측필로 빠르게 언덕을 그리고 몇 개의 옅은 묵점을 놓았다. 대부분 여백으로 처리한 화면에 옅은 먹으로 계곡을 표현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련한 필묵이 시정과 운치를 더한다.”
--- p.105~106

“「금강내산총도」는 부감법으로 금강산을 훤히 내려다보이게 그렸다. 왼쪽에는 미점을 찍은 토산이 유순하고, 오른쪽 앞에서 뾰족한 바위가 길을 경계로 다섯 줄로 나뉘어 웅장하게 서 있다. 칼바위를 부드럽게 감싸 주는 길이 있어 정겹다. 금강산 묘사가 사실적이어서 그림으로도 충분히 유람할 수 있다. 그림 오른쪽 위에는 ‘금강내산총도’라고 적어놓았다.”
--- p.112

“흥미롭게도 이 그림은 단원 김홍도의 「소림명월도」와 소재가 같다. 보름달과 나무, 그리고 물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소림명월도」가 평지의 보름달을 포착했다면 「월야산수도」는 깊은 산속의 보름달을 그렸다. 「소림명월도」의 달이 큰 데 비해, 잡목과 개울의 규모는 적고 작다. 반면에 「월야산수도」는 고목과 계곡이 크고 세찬 데 비해, 달이 보름달임에도 하늘에 떠 있어서 작은 편이다. 두 그림은 비교해서 보면, 서로의 특징이 뚜렷해진다.”
--- p.124

“화가는 왼쪽 절벽에 위치한 사찰을 바라보며 걸음을 옮긴다. 힘겹게 오른 산에서 일주문을 마주한다. 극락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사찰로 들어서면 발아래 풍광이 속세를 잊게 한다. 나아가 자신을 비우는 순간 극락이 눈앞에 펼쳐진다. 오른쪽으로 탁 트인 시야는 사찰이 ‘극락암’임을 극명하게 보여 준다. 부드럽고 온화한 산세와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 p.136

“양달석은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해방과 6·25전쟁을 겪었다. 일찍 부모를 여윈 그는 평생 그림과 함께 살았다. 말년에는 긴 투병생활을 했다. 그럼에도 붓을 들었다. 그림이 희망이자 삶의 이유였다. 그는 힘든 생활에도 그림으로 행복을 지었다. 그림 속의 아이처럼 소와 함께 행복을 일궜다.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짧았던 어린 시절은 무한한 행복의 원천이었다.”
--- p.154

“만약 내가 책가도를 그린다면, 무엇으로 화폭을 채우게 될까? 아마 오랫동안 가까이 한 책을 중심으로 구성하지 않을까.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 내 마음을 살찌운 책과 독자에서 저자가 되어 쓴 내 책들을 정성껏 그려 넣을 것만 같다. 그중에는 시집과 소설책도 있고, 각종 인문서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미술책이 가장 많을 것이다. 물론 한 켠에는 어린 나를 설레게 했던 『어린왕자』도 배치할 것이다. 그날의 코스모스와 그때의 여우와 장미도 함께. 책에 눈이 가고, 「책가도」가 가슴에 와닿는 걸 보니, 가을인 모양이다. ”
--- p.161

“이미지가 애잔할수록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힘이 있다. 「추성부도」도 그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된 작품이다. 컬렉션 중 최고가라고 추정된다. 생전에 이건희가 극진히 아끼던 작품으로, 힘이 들거나 어려움이 닥쳤을 땐 「추성부도」를 보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한다. 그림을 보면서,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한다.”
--- p.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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