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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우리가 여행하는 법

보통의 우리가 여행하는 법

: 긴 여행을 꿈꾸는 보통의 당신을 향한 세계여행 이야기

리뷰 총점10.0 리뷰 12건 | 판매지수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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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에세이 top100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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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148*210mm
ISBN13 9791167470195
ISBN10 116747019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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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기다리던 망할 주유 경고등이 켜졌다. 그리곤 60킬로미터 정도를 더 달렸다. 새벽 한 시 즈음 되니 저 멀리 아랫동네의 항구 불빛이 보인다. 주유 경고등이 마지막 점멸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계속 내리막이다. 기어를 중립으로 놓고 모든 저항을 없앤 채 중력에 모든 걸 맡겼다. 그렇게 가까스로 노아의 방주에 올랐다.
--- 「9. 안녕, 뉴질랜드」 중에서

오래된 자동차가 자꾸 말썽이다. 한 시간에 한 번씩 갓길에 세워 정비를 해야만 했다. 열린 보닛 안을 들여다보니 자동차 정비에 무지한 내가 봐도 여기까지 달려온 게 신기할 정도로 낡았다. 이제 얼마 후면 낭만적인 낡은 올드카들도 미국 상표를 단 멕시코산 자동차들로 대체되겠지.
--- 「11. 아! 쿠바」 중에서

상어 네 마리가 내 주변을 에워싸고 빙빙 돌고 있었다! 가득한 포말로 주위가 온통 희미하나, 크기로 보아 거리는 5미터 안 되는 듯 했다. 심장소리가 내 귀에 들릴 정도로 뛰기 시작했고 호흡이 제대로 되지 않아 숨이 차고 공황이 올 것만 같았다. 빨리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핀을 차기 시작했다.
--- 「13. 갈라파고스의 상어」 중에서

나는 그중 누가 들어도 가장 설득력 떨어지는 주장 하나에 힘을 실어주고 싶다. 나스카 라인은 외계인이 그렸거나 외계인을 종종 만났던 나스카인들이 그린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무슨 목적으로, 돌산에 기어 올라가 손을 들고 있는 사람의 형상을 하늘 높은 곳에서 보게끔 그려 놓았을까. 이상하지 않은가.
그때 이곳에는 외계인이 있었다. 그게 아니라면 거대한 콘도르를 탄 나스카인의 짓이거나. 나는 그렇게 믿는다. 진심이다.
--- 「14. 페루에는 그 때 분명 외계인이 있었다」 중에서

주체할 수 없는 감동으로 발을 동동 굴러 본 적 있는가.
나지막한 감탄이 입에서 연신 흘러 나왔다. 우린 다른 사람 하나 보이지 않는, 끝이 없는 하얀 소금 사막 위를 소리 지르며 뛰어 다녔다. 이 모습을 보기 위해 반년을 걸어 온 유랑자들처럼.
--- 「16. 늦었어도 조심히 잘 와줘서 다행이야」 중에서

집으로, 다른 여행지로 떠나는 사람들. 그들에게 헤어짐의 아쉬움을 마음껏 표현하는 청춘들. 머쓱한 얼굴로 무거운 배낭을 푸는 사람들에게 다시 마음을 여는 친구들. 나는 도대체 언제, 저런 아쉬움과 반가움을 맘껏 표현하는 방법을 잊게 된 걸까.
--- 「24. 이집트 다합과 페트라 그리고 이집트 비자」 중에서

먼 바다를 향해 삼십 분 정도를 달리며 돌고래를 찾던, 숙소 주인이자 작은 배의 캡틴 Omari의 다급한 목소리.
“Jump, jump!!!”
핀을 신을 새도 없이 뛰어든 순간 눈앞에 헤엄치는 돌고래 떼. 그리고 다큐멘터리에서나 듣던 돌고래들의 삐- 삐- 울음소리.
--- 「25. 안녕? 아프리카!」 중에서

누구를 위한 희망이었는가. 아프리카에게는 절망의 시작이었겠다. 오래전, 털로 무장한 유럽인들의 '대항해 시대' 무대 위에 거칠었던 그 바람을 맞으며 서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올랐다. 그들의 그 대단했던 모험심이 지금 이 세상의 모습을 만들었겠지.
--- 「26. 빅토리아 폭포를 거쳐 최남단, 희망봉으로」 중에서

마지막 섬, 라 디그로 향했다. 섬 전체가 황홀한 해변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버스도 없는 아주 작은 섬 La Digue에는 세이셸에서의 우리의 최종 목적지,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꼽은 앙스 수스 다정(Anse Source d’Argent)이 있다.
기네스북과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의견이 달랐다. 그렇다면 우리가 판단해 보는 수밖에.
--- 「27. 지상낙원, 세이셸」 중에서

버스를 타고 이십분 정도 달려 인적이 드문 호수변에 도착했다. 내리자마자 마법처럼 구름이 걷히고, 서둘러 인희가 카메라를 세팅했다. 초록색의 오로라가 흔들리며 내리기 시작한다. 사라지는 듯하다가도 잠시 뒤 다시 쏟아지고.
그렇게 두 시간 가까이, 볼이 얼어붙은 줄도 손발 시린 줄도 모르고 노는 어린 아이들이 됐다. 돌아가는 인희의 발걸음이 북극토끼 같았다.
--- 「29. 오로라와 산타할아버지」 중에서

3박 4일 동안 탈린 구시가지의 구석구석을 걸어 다녔다. 둥그런 모양의 망루들이 어딜 가나 눈에 띄는데, 하나같이 귀엽다. 뚱뚱한 망루, 날씬한 망루, 키가 큰 망루. 엄청난 실력의 궁수들이 꼭대기 창에서 침략자들에게 살을 겨누었을 테다.
--- 「30. 걸어서 중세 속으로. 발트3국」 중에서

붉은 광장의 한 면을 귀엽고도 멋지게 차지하고 있는 성 바실리 성당을 올려다보고 있자면 테트리스의 배경음악인 러시아 민요의 멜로디가 귀에 맴돈다. 철의 장막을 요란하게 뚫어버린 단순한 게임 하나가 우리의 동심까지 지배하고 있다니.
--- 「31. 혁명의 광장 위에 서다」 중에서

에베레스트, K2, 칸첸중가 등 8,000미터가 넘는 14개의 봉우리 중 인간이 가장 먼저 등정에 성공한 산이 안나푸르나이다. 2001년 고故 박영석 대장이 14좌를 완등했고, 그는 지금도 안나푸르나에 있다. 우린 대장이 여전히 있을 하얀 남벽을 향해 앉아,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그의 세상의 크기를 가늠해 보려 애썼다.
--- 「32. 카자흐스탄을 거쳐 히말라야로」 중에서

어쩔 수 없는 인간사일까. 자타가 공인했던 행복의 나라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과연 집단의 행복이 존재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그런데, 가이드 닥파의 한마디가 참 의미심장하다. ‘부탄은 그대로 있다’는 말.
부탄은 그대로 있다. 그대로 있었다. 그리고 그대로 있을 거다. 그런데 그들이 정말로 행복한지, 몇 점 만큼이나 행복한지를 채점하려는 우리가 그들의 삶을 멋대로 재단한 게 아닐까.
그래서 우리가 얻어낸 결론은 ‘에이..역시.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겠지.’가 아닐까.
--- 「33. 탁상곰파와 행복의 조건」 중에서

반다라웰라에서 남쪽으로 가는 버스를 찾아 여기저기 뛰어다니던 중 익숙한 한국말이 들린다.
“어디로 가세요?”
“남쪽으로 내려가요.”
“버스 오면 내가 알려 줄게요. 한참 기다려야 해요.”
의정부의 공장에서 5년을 넘게 일했다는 아저씨. 공장 사장님이 무서웠지만 돈을 벌어와 고향에 작은 식당을 열 수 있었다고.
‘나쁜 기억은 잊길 바래요.’
--- 「34. 배낭여행의 진수, 스리랑카」 중에서

공항섬에 내려 짐을 찾으면 각자 예약한 리조트의 직원들이 이산가족 찾듯 이름을 맞춰 데려간다. 각각 수상 비행기로, 경비행기로, 스피드 보트로 세상 아름다울 리조트로 사라지면, 배낭 멘 우리만 공항에 덩그러니 남게 된다.
--- 「35. 18일간의 몰디브 그리고 만타」 중에서

우리의 41번째 나라, 156번째 마을의 194번째 숙소, '집'에 배낭을 내려놓았다. 보통의 우리가 일 년 육 개월, 오백사십삼 일 동안 마흔 네 번의 비행을 하고 쉰 한 번 국경을 넘었다. 체중을 16킬로그램이나 잃었고 대신 검고 가득한 주름을 얻었다.
--- 「37. 에필로그-여행을 마치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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