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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속삭임

천사의 속삭임

콘스탄스 오베니언 저 / 조은묵 역 | 영언문화사(리틀영언) | 2000년 03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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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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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20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4662011
ISBN10 897466201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 콘스탄스 오베니언 (Constance O'Banyon)
94년부터 96년까지《로맨틱 타임스》에서 수여하는 공로상을 연속 3회 수상,《월든북스》에서 최고의 로맨스 작가로 선정되는 등 전세계적으로 800만명 이상의 고정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작가다. 산뜻하고 세련된 필체, 독특하고 매력적인 인물과 배경, 독자를 끌어들이는 흡인력있는 이야기 전개와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사랑, 그리고 그 사랑을 바라보는 저자의 따뜻한 시선 등이 읽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나아내게 한다.

'타고난 이야기꾼'으로 칭송받는 그녀는 역사의 한 장면에서, 혹은 상상의 세계에서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끌어내 마법의 손길로 독특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녀의 작품은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 영국, 스페인, 오스트레일리아, 아프리카, 독일, 중국, 이탈리아, 러시아, 프랑스 등 세계 각국에 번역 출간되어 사랑받고 있으며, 지금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에서 남편과 함께 생활하며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계속 작품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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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푸른 지중해가 빅토리어스호 앞에 넓게 펼쳐져 있었다. 오랜 전투로 피곤에 지친 쏜은 이등항해사에게 키를 맡겼다. 얼굴은 수척해졌고 온몸이 쑤셔왔지만, 휴식을 취하기에 앞서 우선 해야할 일이 있었다. 그는 곧바로 캐피를 불렀다. 그의 목소리는 분노에 가득 차 있었으며 표정은 차갑게 변해있었다.

「터키 전함의 동태를 잘 살펴보도록! 이렇게 멀리까지야 따라붙진 않겠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그리고 우리 승객이라는 그 환관을 찾아서 당장 내 방으로 데려오게! 여자도 함께 말일세. 화물칸을 샅샅이 뒤져보면 거기 분명 여자가 숨어 있을걸세.」

쏜은 돌아서서 곧장 자신의 선실로 향했다.
침대가 그를 반기고 있었으나 그가 잠든 것은 늦은 오후가 다 되어서였다. 책상 위에 걸터앉아 그는 지중해의 지도를 보고 있었으나, 그의 머리속은 그것을 읽고 있지 않았다.
--- p.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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