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덕수궁 프로젝트 2021 : 상상의 정원

덕수궁 프로젝트 2021 : 상상의 정원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28,000
판매가
28,000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27쪽 | 170*240mm
ISBN13 9788963032917
ISBN10 896303291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덕수궁에는 중화전, 함녕전, 덕홍전 등 치열하게 전개된 근대의 흔적을 간직한 궁궐 전각과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뿐만 아니라 이처럼 다양한 식물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정원이 있다. 비록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자 조선 시대 정원의 백미로 꼽히는 창덕궁 후원(後苑)의 명성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시민들은 숨 가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시공간적으로 낯선 체험과 심신의 평안을 누리고 사계절의 변화를 몸소 느낄 수 있는 덕수궁 정원을 사랑한다. 덕분에 문화재청과 미술관이 진행하는 행사나 전시가 없더라도 덕수궁에는 언제나 궁궐 건축과 정원을 즐기려는 시민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점심시간에는 정동 일대 직장인이 삼삼오오 산책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 p.17, 「덕수궁에서 만나는 ‘상상의 정원’ : 《덕수궁 프로젝트 2021》을 기획하며」, 박혜성(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중에서

동서양 정원의 역사를 통틀어봐도 한국 정원이 지닌 자연 친화적이면서 생태미학적 특성은 매우 각별하다. 형식 미학에 기본 바탕을 둔 서구의 정원이야 말할 것도 없고, 아시아나 중동 등 어디에도 한국처럼 자연 친화적이고 생태미학적인 태도와 가치를 일관되게 견지하고 있는 정원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그러한 특질은 형사(形似)보다는 사의(似意) 혹은 신사(神似), 곧 뜻이나 정신을 중시한 동아시아의 예술 취향과도 잘 부합되면서 한국 정원 미학의 기조를 이룬다.
--- p.184, 「한국정원, 생태미학과 상상으로 읽기: 한국 정원의 생태미학」, 성종상(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중에서

상상의 정원을 글로 펼쳐내는 지적 경향은 18세기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성황을 이뤘다. 대개는 허균이 상상한 정원처럼 아담한 규모를 선호하였으나 때때로 유경종의 의원처럼 규모를 상당히 크게 확장한 정원을 설계하기도 했다. 유만주(兪晩柱, 1755~1788)가 설계한 상상의 정원도 눈여겨볼 만하다. 유만주는 정원을 감상하고 조성하는 일에 깊은 관심을 두었다. “이름난 정원이야말로 성령(性靈)을 도야하는 도구”라고 하여 정원이 정서의 안정과 심성의 수양에 기여하는 점에 주목하였다. 또 그는 “이 세속 도시의 더럽고 비좁음에 싫증이 나서 바다와 산이 있는 맑고 트인 곳을 찾아 정원의 장소를 확보하고자 한다.” 라고 하였다. 비좁고 다닥다닥 붙어 있는 당시 한양의 도회지 주택 사이에서 인간이 숭고한 품격을 지닌 삶을 살고자 꿈꾼다면, 새롭고 넓고 깨끗한 경관이 있는 자연환경에서 정원을 조성하여 살아야 한다고 보았다. 유만주의 생각은 18세기 후반 사람들이 정원을 중시한 심리를 잘 대변한다.
--- p.193, 「조선 시대 지식인이 상상한 가상 정원: 바다 밖과 서울 동대문 밖에 조성한 상상의 대정원」, 안대회(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 중에서

‘공공(公共)을 위한 정원(庭園)’인 공원(公園 ; park ; public garden)은 근대의 발명품이다. 일반적으로 근대화는 경제적 산업화, 정치적 민주화, 환경적 도시화라는 세 가지 차원의 변화를 수반하기에, 근대 사회를 낳은 산업혁명, 시민혁명, 도시혁명은 근대 도시공원의 탄생을 위한 역사적 전제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길들여진 자연, 인공적으로 관리된 관상수(觀賞樹)의 군락으로서 정원 그 자체는 전근대에도 널리 존재했음을 감안한다면, 근대 이후의 공원을 규정하는 핵심적 특징은 공공성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전근대 정원이 대개 황제나 국왕 , 귀족 등 일부 향유층에 국한되어 조성된 사적인 공간이었다면, 일반적으로 근대 공원은 시민 또는 국민 대다수를 위한 공적 공간이라는 특징을 띠는 것이다.
--- p.199, 「근대 도시공원, 식민성과 근대성의 양의성: 근대사회와 공원」, 김백영(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중에서

인화문과 중화문의 거리가 짧고, 경운궁 동쪽에 국가적 상징 시설인 환구단이 들어서면서 동쪽의 대안문이 정문으로 변모했다. 다른 궁궐에서는 금천교 주변 물길을 따라 매화, 앵두나무, 버드나무 등이 식재되어 있으나, 경운궁 금천교에서는 볼 수 없었다. 금천교뿐만 아니라 궐내는 빈번한 공사 진행으로 장식적 수목이 보이지 않는다. 추후 선원전으로 변모할 융무당과 부군당에는 향나무가, 수옥헌 후면에는 다양한 잡목림 사이에 낙락장송 두 그루가 있었다. 구성헌 후면 구릉지에 지금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회화나무가 있고 외곽 후면에는 잡목림과 회화나무 거목이 눈에 띈다.
--- p.209, 「경운궁에서 덕수궁까지, 그 자리를 지킨 나무 이야기: 품격은 갖추고 나무는 살리다」, 김해경(건국대 녹지환경계획과 교수) 중에서

조선 시대 여성은 그들의 자유와 권리를 억압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제한된 영역 안에서만 정체성을 영위하며 살아갔다. 시간이 흘러 많은 변화를 이루었지만 현대에도 우리는 느닷없이 이러한 상황과 맞닥뜨리기도 한다. 이름 없는 누군가들은 모두 이름을 가지고 있고, 그들은 곧 우리일 수도 있다. 그리고 우리는 각자의 이름과 이야기를 갖고 있다. 작품을 마주하며, 우리의 고된 삶 속에 담기는 외로움 , 쓸쓸함 , 담담함 , 공허함 등 복합적인 감정을 마주하며 위로하는 쉼터와 같은 순간이 되길 소망한다.
--- p.227, 「전통으로 읽는 ‘상상의 정원’ : 심은용, <눈물이 비처럼>, 2021」, 김성민((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공연기획팀장) 중에서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28,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