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철학 동화로 읽는 존 듀이의 실용주의 이야기
진정한 교육은 사회생활에 쓸모가 있는 교육이다!

『쓸모 있는 지식이 참된 지식』은 존 듀이의 실용주의 교육 철학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들려주는 철학 동화이다. 존 듀이는 학생 중심의 실험 교육을 주장한 교육자로 유명하다. 그는 학교란 사회생활에 필요한 능력을 배우고 깨닫는 곳이라고 보았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경험’. 학생은 경험 속에서 스스로 배우며 성숙한 인간으로 자랄 수 있다고 말했다.

존 듀이는 학교를 직접 세워 학생들이 배우고 싶은 과목을 직접 선택하도록 했다. 학생들은 언어, 역사, 수학, 과학에서 사회생활을 위한 기본 지식을 쌓고, 목공, 재봉, 요리, 연극에서는 생활에 필요한 기술을 배웠으며, 읽기, 쓰기, 문법 등에서는 지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초를 익혔다.

지식을 생활에 필요한 수단으로 보았다는 이유로 존 듀이는 ‘도구주의’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존 듀이는 아이들에게 무엇이 옳고 최선인지를 판단하는 지성을 일깨워 주었으며, 인간의 도덕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위대한 교육 정신을 후대에 남겼다.

생각의 깊이를 더해 주는 재미있는 실용주의 이야기
아이들은 실험하고 탐구하며 ‘성숙한 인간’으로 자란다!

『쓸모 있는 지식이 참된 지식』은 앞부분에 등장인물과 존 듀이의 소개를 싣고, 각 장의 끝부분마다 ‘철학자의 생각’ ‘즐거운 독서 퀴즈’를 넣어 읽는 즐거움을 더했다. 등장인물과 존 듀이 소개에서는 연두, 가을이, 담임선생님, 초록이 등 주요 등장인물의 특징과 이야기 속 역할, 존 듀이의 사상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아이들이 철학 동화를 읽기 전에 호기심과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철학자의 생각’에서는 동화에서 다뤘던 철학자의 사상을 다시 한번 명료하고 체계적으로 설명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즐거운 독서 퀴즈’에서는 앞의 내용을 토대로 퀴즈를 재미있게 풀면서 읽었던 내용을 다시금 떠올리고 흥미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했다.

들꽃학교에 입학한 연두는 모든 게 낯설다. 교훈도 이상하다. “지성으로 실천하여 성숙한 인간이 되자.” ‘성숙한 인간’이란 무엇일까? ‘성숙’은 지성을 이용해 지식을 ‘더 나은 지식’으로 바꾸어 나가는 태도, ‘성숙한 인간’이란 문제 상황에 부딪혔을 때 끊임없이 실험하며 개선해 나가는 사람이다. 성숙한 인간을 만드는 들꽃학교에서는 자유롭게 질문하고 탐구하며 스스로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다. 교과서 없이 자연의 동식물을 관찰하고 실험한다. 아이들은 가치 있는 경험을 통해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사람으로 성숙해 간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들꽃학교 이야기를 접하며 학교란 무엇이며, 학생들은 학교에서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를 깨닫게 된다. 배움의 중요성과 배움의 자세도 느낄 수 있다. 주인공 연두가 왕따를 당한 후 전학을 가서 친구들과 소통하며 스스로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다양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을 엿보면서 자신의 문제를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연두의 문제 해결 과정에 동참하면서 스스로 문제 해결 방법을 배우게 된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배움의 자세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정신도 가르쳐 준다. 존 듀이는 학생들이 실험하면서 스스로 대안을 찾고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을 민주주의의 과정이라고 말했다. 아이들은 들꽃학교에서의 실험?탐구 과정을 접하며 민주주의의 의미와 실천 방법을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