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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캐피털리즘

아트 캐피털리즘

: 서구를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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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650g | 153*224*20mm
ISBN13 9788961964036
ISBN10 896196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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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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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는 평가에 있어 작가가 아니라 작품에 초점을 맞추는 제도입니다. 작가의 개성이 아닌 아카데미의 단일한 규범에 따라 그릴 때에는 작가보다 작품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살롱에서의 포상이 늘 유명한 대가들에게만 주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은 살롱의 심사가 개별 작품의 질적 평가에 치중한 결과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아카데미에서도 심사위원들이 심사할 역량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살롱 출품작 수가 너무 많아지자 일정 자격을 갖춘 작가들은 심사를 면제해 주면서 심사에서 작가를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 p.98

“아카데미를 대체한 이 새로운 시장 중심의 미술제도는 과거 교회와 국왕, 귀족들을 대신해서 새롭게 사회의 최상위계층으로 부상한 부르주아계층, 즉 산업자본가들에 맞도록 생겨난 제도입니다. 아카데미가 왕실에 소속되었던 소수의 엘리트 작가에 의해서 처음 결성되었던 것처럼, 새로운 수요층인 부르주아 고객들과 연결된 국제적인 화상들의 네트워크에도 소수의 선택받은 작가들만이 포함되었습니다. 많은 수의 작가가 동시에 작품을 선보일 수 있었던 살롱은 더 이상 작가의 등용문으로서 기능하지 못했고, 걸작보다 천재를 찾으면서 그룹전보다 개인전이 선호되었습니다.”
--- p.103

“인상주의 화가들은 본격적인 화상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1880년대 말까지 그림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없었습니다. 아카데미 체제하에서 아카데미 회원은 왕실과 국가의 보호 아래 귀족 같은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카데미가 쇠퇴하고 화상이 활약하기 시작한 19세기 후반에 새로운 구매자로 등장한 신흥 사업가들은 아카데미의 유명한 화가만을 찾거나 사실적으로 그린 그림만을 선호했습니다.”
--- p.117

“실제로 인상주의, 후기인상주의, 피카소, 마티스 등의 작품가는 이후 소더비, 크리스티 등의 경매에서 꾸준히 상승하면서 미술품이 훌륭한 자본의 증식수단이 될 수 있음을 웅변적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시장의 확인을 통해 미술사에서 모더니즘의 계보가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었습니다. 자본주의 시대에 미술사에 남는 주요 작가는 비평가나 미술사가, 그리고 무엇보다 자본이 지배하는 시장이 함께 선별합니다.”
--- p.136

“모더니즘은 현실과 괴리된 채 예술 자체의 아름다움을 추구했고 아방가르드는 현실 사회와 괴리된 예술을 다시 일상의 삶에 통합해 사회적 영향력을 회복하고자 했으나, 모더니즘이 추구한 아름다움을 아방가르드가 추구한 삶의 영역으로 통합하는 일은 예술이 아닌 상품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아방가르드가 의도했던 사회적 비판기능은 오히려 상품에 대한 욕망을 부추기는 데 전용되어 소비사회를 더욱 공고히 할 뿐입니다. 문화산업이라는 새로운 포식자를 상대하면서 소비사회의 예술가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 p.170

“워홀에 대한 높은 평가는 소비사회에 대한 자신의 통찰을 작품으로 구현했기 때문이며, 따라서 우리는 그의 작품을 통해서 거꾸로 소비사회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미디어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다 쓰는 워홀의 소재는 사실상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있으며, 특히 「재난」 시리즈의 경우에는 역겹고 추하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그가 아름다움에 무심한 이유 역시 소비사회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습니다. 사실 변기와 같은 아방가르드 작품이 제도화된 순간 예술은 더 이상 아름다움을 필요조건으로 요청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 p.177

“좋은 그림은 값이 비싸고, 비싼 그림은 좋은 그림이라는 이 평범한 인식이 그의 작업을 시작하게 한 허스트의 통찰이었습니다. 2007년에 발표된 그의 「신의 사랑을 위하여」는 신자유주의 시대 예술과 비즈니스가 중첩되는 범위와 수준을 선명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생산중심사회에서는 인간의 노동력이 중시되고, 소비사회에서는 인간의 구매력이 중시됩니다. 따라서 소비사회는 자연스럽게 금전을 중시하게 되고, 가치는 점점 더 화폐, 즉 가격에 의해 평가받게 됩니다. 그래서 ‘최고’의 화가가 되기 위해서 허스트는 가장 비싼 작품을 만드는 것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 p.225

“비판적 작업을 하는 곤잘레스토레스의 작업은 다른 아방가르드 작업과 달리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름다움은 시각적이기보다는 다분히 지적입니다. 그도 허스트와 마찬가지로 소비사회를 살았지만 그들과 달리 그는 소비사회에 순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동성애자로서 에이즈로 먼저 사망한 그의 동성 연인 로스 레이콕(Ross Laycock)을 주제로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그가 자신의 연인을 떠올리며 사용한 사탕이나 전구가 매달린 전선과 같은 관습적이지 않은 작품의 재료는 관람자로 하여금 저마다의 다양한 상상을 가능케 합니다.”
--- p.232

“시장 중심의 세계 주류 미술계는 그 중심에 위치한 서구 주요 미술관과 큐레이터들이 일종의 인증기관 기능을 담당하고, 서구의 메이저 갤러리와 경매회사가 그 작가들의 작품을 유통시키면서 작동합니다. 미술계와 시장이 긴밀하게 연계되어서 자연스럽게 작가의 예술성을 사전에 검증할 수 있고, 갤러리의 작가 및 작품관리가 철저하며, 컬렉터의 기반도 탄탄해서 서구의 미술시장은 매우 안정적입니다. 반면 역사가 일천한 주변국의 미술시장은 아직 시장의 부침이 극심한 취약성을 보이고 있어서, 경제력 비중이 약화되고 있음에도 세계미술계와 미술시장은 여전히 서구가 독점하고 있습니다.”
--- p.274

“따라서 이와같이 탈물질화된 미술작품을 NFT로 만드는 행위는 사실상 탈물질화된 작품을 재물질화시킨 것입니다. 미술작품은 현행법상 저작권이 작가에게 귀속되므로, 단지 원본 파일을 NFT로 만들었을 때 그 가치는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디지털 파일을 저작권과 함께 NFT로 만들면, 이는 이론적으로 언제든지 동일한 원본을 만들어낼 수 있는 도깨비 방망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수천만 원씩 하는 워홀의 복제판화는 난센스가 아닐 수 없으며, 수백억 원을 호가하는 원본의 재화로서의 가치도 설명하기 어려워집니다. 그리고 블록체인기술이 원본을 완전히 보장하고, 네트워크상에서 사본의 복제가 완전히 통제가 되는 등 주변적인 기술적 여건이 모두 충족된다면, NFT는 아마도 현재의 원본의 지위를 넘어설 수 있을 것입니다.”
--- p.281-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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