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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의 철학적 쟁점

우리 역사의 철학적 쟁점

한국연구총서-100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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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73쪽 | 153*224*30mm
ISBN13 9791159056352
ISBN10 1159056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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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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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학계에서 역사철학은 구체적 역사와 착근되지 않은 채 방법론적 탐구에 방향 잡혀 있거나, 마르크스주의와 같은 특정 이데올로기를 역사에 도식적으로 적용하는 데 그친 감이 있다. 역사의 구체성을 감안할 때 이는 지양되어야 한다. 그 첫 단계는 역사철학이 다름 아닌 우리 역사와 만나는 데서 찾아질 것이다.
--- p.15

수학적 체계화에서는 일찌감치 완성을 이룩한 양자역학이 그 해석의 문제에서는 아직도 백가쟁명의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양자역학에 큰 족적을 남긴 파인만(Richard Feynmann)은 이러한 현상을 두고, 양자역학을 이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까지 말한 바 있다. (중략) 사료와 유물의 해석에 있어서도 철학이 개입한다. 파인만이 한국 고대사 연구의 현황을 숙지했다면, 그는 아마 한국의 고대사를 이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할지 모른다.
--- p.18

핏줄이나 불변의 요소로 묶이는 실체로서의 민족은 허구이다. 민족은 그러한 생물학적, 형이상학적 개념이 아니기 때문이다. 민족이라는 용어 자체가 근대에 만들어진 개념인 것도 맞다. 그러나 이로부터 근대 이전에는 민족에 해당하는 의미의 자각이 없었다는 결론은 따라 나오지 않는다.
--- p.23

우리는 남아있는 얼마 되지 않는 우리의 상고사에 관한 기록들을 고고학적 관점에서 찬찬히 살펴야 한다. 기록의 행간을 읽어가며 그에 대한 올바른 번역을 모색하고 기록이 훼손된 경우, 곡해된 경우 등을 찾아내 이를 바로잡고 그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구상하고 실천하려는 번역의 고고학이다.
--- p.53

자신들만이 문명이요 중심이고 그 외에는 모두 비문명의 이적(夷狄)이라는 프톨레마이오스적 존화양이(尊華洋夷)가 중화 이데올로기의 핵심이다. (중략) 그들이 편협한 자기중심적 망상에서 중화의 공간으로 규정한 영토는 다수의 강력한 문화들이 드라마를 펼친 공간이며 이 드라마는 각 문화들을 중심으로 한 코페르니쿠스적 관점에서 정당하게 복권되어야 한다.
--- p.63~64

뭇 생명에 접맥되어 공감하고 공명하는 샤먼의 내재적 체험의 경지를 묘사하는 접화군생(接化群生)은 홍익인간의 인본주의보다 더 오래되었을 호생(好生)의 생명사상과 한 짝을 이루어 애니미즘적 세계관을 보여준다. (중략) 접화군생과 호생은 양식이 되어주는 동물들이 더 많이 나타나 인간 공동체와 공영하기를 염원하는 상생의 철학을 표현하고 있다.
--- p.100

3인칭적 실증주의나 1인칭적 주관주의의 양극단을 비껴가는 중도(中道)의 균형 잡힌 자세를 우리는 2인칭적 접근이라고 이름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중략) 역사를 대상화하는 3인칭적 접근과 역사를 보는 자신의 눈에 구속된 1인칭적 접근과 달리 2인칭적 접근은 현재 우리의 눈과 역사가 만나는 접점과 경계에 초점을 둔다. 2인칭적 역사해석은 바로 그 접점의 사건이다.
--- p.166

조선과 일본은 영국과 미국, 아랍과 이스라엘의 관계에 견줄 수 있다. 양국 간의 역사적 갈등은 장자권 싸움, 주도권 싸움이지만 계열은 같은 것이다. 그런데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이라는 두 차례의 조일(朝日)전쟁을 모두 명나라의 개입으로 막아낸 뒤에, 중국-조선 대 일본의 대립구도는 더욱 굳어져 이는 조선이 망할 때까지 지속되었다.
--- p.176

남북 간의 이질화는 남북한에 정착된 상이한 국가 정체성과 함께 영구분단으로 치닫는 촉매제이다. 정치적 결정에 의해 자의적으로 분할된 중동과 남미에서 분할 초창기에 있었던 통일운동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잦아들면서 현재의 지형도로 굳어지게 된 일이 한반도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 p.326~327

이승만과 박정희의 공과를 현재의 시점에서 비판할 수는 있지만, 이들을 전면부정하고 반일감정을 부추기는 것은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는 바람직하지 못한 처사이다. 과거의 상흔, 현실의 정치적 득실, 이데올로기 등으로 역사를 재단하기보다는, 실용적 안목으로 슬기로이 역사를 보고 그 흐름에 올라타 이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끄는 지혜가 필요하다.
--- p.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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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우리를 향해 이렇게 열변을 토하고 있다. 이 땅에 살았던 역대의 선조들은 나라의 독립을 잃는 위기가 닥칠 때마다 목숨을 걸고 피를 흘리며 싸웠는데, 어째서 사상적으로는 언제나 자기비하하는 사대주의로 흘러가는가? 너무 오랫동안 주변 열강들에 잠식당해 온 한국사 특히 고조선사의 힘찬 박동을 되찾는 일에서 철학자 이승종 교수의 연구와 토론은 길이 남을 우리 부활의 과제를 던지고 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국사가 안고 있는 오래된 문제를 현대철학에서 세련된 안목으로 정리하는 유일한 업적이다.
- 박동환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
이 책은 우리 상고사와 근·현대사의 중요 쟁점들에 대한 탁월한 철학적 성찰이다. 저자는 주체적 태도와 과학적 방법론을 조화시켜 우리 역사를 보는 새로운 해석학적 지평을 연다.
- 이한구 (경희대 미래문명원 원장, 경희대 철학과 겸직교수)
우리 시대의 메가트렌드는 4차 산업혁명, 세계화와 지방화의 긴장감 있는 조합, 그리고 부분을 전체로 수렴하는 융합이다. 이 책은 철학자의 시선으로 역사학과 정치학을 각각 학제적으로 통합한 치열한 지적 탐구의 산물이다. 저자는 예리한 혜안으로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한국사의 주요 쟁점으로 독자를 초대한다. 역사 연구가 더 이상 사학계의 전유물이 아님을 성찰하게 해주는 깊이 있는 일급 담론의 향연이다.
- 남창희 (인하대 정치외교학과, 융합고고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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