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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읽는가

왜 읽는가

: 서울대 교양강의 ‘동서양 명작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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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616쪽 | 778g | 140*210*38mm
ISBN13 9788998529284
ISBN10 899852928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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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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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것은 반복한다는 것입니다. 남에게 들은 이야기, 책에서 읽은 이야기를 자기 삶의 수준에서 반복하는 거죠. 그러면 차이가 생겨납니다. 그 차이 속에서 자기 고유의 생각이 시작되는 거죠. 그게 진짜 자기 것입니다. 반복이 차이를 낳고, 차이 속에서 자기 것이 싹트는 거죠. --- p.19

현재 우리가 소설이라 부르는 물건 자체가 근대 세계의 산물입니다. 소설이 다루는 시대나 소설이 생겨난 시대의 문제가 아니에요. 그걸 바라보는 시선이 근대 세계의 산물이라는 것입니다. --- p.67

21세기 초반 한국의 청년 자이언티는, 19세기 말 러시아의 40대 귀족 이반 일리치와 같은 시선을 지니고 있어요. 똑같이 행복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잖아요? 자이언티라는 한국 청년이 조로(早老)한 것이라고 해야 합니다. 환멸을 너무 일찍 겪은 것이죠. 물론 그건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이 속한 시대와 세대의 문제입니다. --- p.70~71

한 학생은, 고전이라 해서 보니 모두 불륜 이야기들이다, 이런 게 무슨 고전인가! 라고 썼어요. 나는 이렇게 되묻고 싶어요. 불륜 아닌 사랑이 있나요? --- p.100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사람들의 삶을 읽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삶은 문장으로 재현된 것이죠. 삶이라는 것도 중요하지만, 언어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점이 중요하죠. 읽는 사람에게 삶이란 ‘무엇을’에 해당합니다. ‘어떻게’라는 눈으로 보면 언어와 문장이라는 게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 p.136

고대의 영웅은 커다란 전쟁터에서 공을 세운 인물이지만, 근대의 영웅은 세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개인입니다. 소설의 주인공에게 전쟁터는 자기 자신의 마음속에 있습니다. 영웅적 본질 역시 주인공의 내면에 감춰져 있어요. 소설의 주인공은 내면의 전쟁터에서 공을 세운 내면의 영웅입니다. 그게 근대 세계의 독자들에게 이야깃거리가 되는 거죠. --- p.217

쾌락을 향해 가는 사람, 향락에 빠진 사람은 수난을 당합니다. 소설은 기본적으로 부르주아의 서사시, 상인과 사업가들의 서사시이기 때문입니다. 즐김과 누림, 사치, 과도함, 성욕, 사랑 그 자체 등이 모두 응징당해요. --- p.223

소설을 읽으며 마주치게 될 세 개의 항목이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라는 질문을 다루는 자리에서였어요. 정리하자면 첫째는 세계, 둘째는 자아, 셋째는 공동체입니다. --- p.224

은유가 시라면 환유는 소설과도 같아요. 졸가리 없이 샛길로 빠지는 수다가 환유입니다. 그게 욕망의 속성입니다. 욕망의 행로가 어디로 향하는지는 누구도 알 수 없어요. 길을 따라 가봐야 알아요. --- p.256

인생이 그렇듯 소설도 종말이 있을 수밖에 없어요. 죽음은 누구도 피할 수 없지요. 사람마다 다른 것은 죽음의 방식입니다. 죽음이 지금까지 축적된 삶의 순간들과는 매우 다른 경험, 질적으로 다른 경험이라는 것은 분명해요. 죽음의 고유성이야말로 운명이자 성격입니다. 소설의 종말도 마찬가지고요. --- p.261

소설은 사람의 삶을 들여다봅니다. 사람의 삶을 재현해냄으로써 그 삶을 바라보는 거죠. 왜 바라보죠?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삶이나 죽음이 아니라 그 이유예요. 살 이유와 죽을 이유. --- p.322

왜 읽는가. 이 질문은 현재형입니다. 무엇을 읽을까, 어떻게 읽을까, 하고는 시제가 다르죠. 왜 읽는가, 라고 묻는 나는 이미 읽고 있는 중이에요. 책의 끌림 속에 이미 들어가 있는 거예요. 읽기가 만들어낸 존재론적 간극 속으로 들어가 있는 거죠. --- p.570

그러니까 명작을 읽고 있는 여러분은 사실은 읽고 있는 게 아니라 쓰고 있었던 거죠. 텍스트의 생산자라고 말했던 것이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는 거예요. 문자 그대로 생산자예요. 무엇의 생산자? 자기 서사의 생산자!
--- p.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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