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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져도 오시라

꽃이 져도 오시라

: 김주대 시인의 문인화첩

[ 700부 넘버링 특별 한정판, 양장 ]
김주대 글그림 | 한길사 | 2021년 12월 0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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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0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195g | 407*360*105mm
ISBN13 9788935668830
ISBN10 8935668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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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탕, 목련꽃 터진다. 꽃 피는 소리 한 그릇 받아둘 테니 꽃이 져도 오시라. --- p.24 「꽃이 져도 오시라」 중에서

지고 온 삶을 내려놓고 흔들리는 끝으로 간다. 날개를 접으면 불안의 꼭대기에도 앉을 만하다. 어떤 것의 끝에 이르는 것은 결국 혼자다. 허술한 생계의 막바지에 목숨의 진동을 붙들고 눈을 감는다. 돌이킬 수 없는 높이를 한참 울다가 죽고 사는 일 다 허공이 된다. --- p.39 「잠자리」 중에서

자기를 벗어나는 일과 자기 안으로 돌아가는 일이 다 힘든 일이어서 경계에 꽃이 피는 거라고 했다. --- p.65 「수련」 중에서

한 마리 갈매기의 마음을 겨우 알게 된 것일까? 가만히 서서, 해가 지는 심정(心情)의 서쪽을 오래도록 바라보는 버릇이 생겼다. --- p.73 「중년」 중에서

올해는 봄이 안 좋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대유행이다. 사람들이 죽어나가니 육군수도군단 군인들까지 공장에 동원하여 코로나 방지 마스크를 전투적으로 찍어낸다. 사력을 다하는 우리나라 대통령이 나는 좋다. 정류장마다 젊은이들은 버스를 기다리고, 플라타너스는 푸른 이파리를 찾아 허공을 더듬지만 그만 여름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 --- p.120 「2020년 봄」 중에서

바람 부는 강기슭에 매인 빈 배 한 척이 적막을 적막하게 합니다. 내 외롭고 쓸쓸한 마음에 묶여 있는 돌아오지 않는 당신처럼 나는 이튿날 자고 일어나 그전대로 흘렀습니다. 한 발자국도 떠나지 못하고 멀리 나를 돌아 날마다 당신 곁으로 강물이 자꾸 길을 잃고 구불구불 돌고 있는 이유입니다. 찾아가지 못하면서도 아침이면 밥을 먹고 신발 끈을 단단히 묶어 끝도 없이 흘러보는 원망입니다. --- p.127 「고요한 강」 중에서

우리 엄마 둥근 얼굴 웃음이 터지면 야윈 마름모가 되도록 참지를 못한다. 그럴 때마다 아버지는 늙은 호박 또 터졌구나, 했다. 아버지 죽고 엄마는 봄에 심어 가을에 따는 늙은 호박처럼 정말 1년 만에도 확확 늙었다. 우리 엄마 호박웃음이 웃음 중에 일등 좋기는 한데. --- p.173 「늙은 호박」 중에서

발톱으로 오르는 벼랑 인연을 끊자고 곱사등 찢어 울음을 밀어낸다. 한몸이었던 소리 울음이 척추에서 빠져나가 뼈를 말리며 날개를 편다. 몸 밖으로 이륙하는 통증 산후를 닫지 않고 한 걸음도 나아가지 않는다. 이별의 순간을 붙들고 벼랑을 견딘다. 파도가 떠나도 파도의 모양으로 굽은 해변처럼 노래가 떠나도 노래의 모양으로 우는 입술 10년 만에 만난 옛사랑이 10년 전처럼 울고 있다) 이별은 완결이 아니라 진행이라는 듯 그날에 매달려 있는 울음의 껍질 나도 문득 장마 같은 10년 허물의 발톱 위로 가을이 온다. --- p.233 「매미 허물」 중에서

앞발을 잃은 네발나비는 매달리거나 붙들 줄 모른다. 다만, 잃어버린 두 발의 마음까지 다하여 네 발에 온몸을 싣고 꽃에 앉는다. 매달리지 않고 자신을 바친다.
--- p.238 「네발나비의 사랑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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