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북향 사과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정가
10,000
판매가
9,0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108쪽 | 176g | 128*208*7mm
ISBN13 9788960215986
ISBN10 8960215988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북향 사과

이건 북향 사과군
당신은 맛없는 사과를 만나면
그렇게 말하는 버릇이 있더군
사과 좀 안다 이거지
꽃눈이 늦어 씨알이 잘고
오래 시고 푸른 사과
당신은 북향 사과 앞에서는
이 말도 잊지 않더군
비바람에 가지 놓치지 않고
껍질 두꺼워 벌레가 잘 끼지 않는다고
듣다 보면 내 이야기나 당신 이야기 같은
낯익은 이야기가 되어
잠깐 서글퍼졌다 훈훈해지지
사과를 고르다 보면 고르게 둥근 사과를
만나기 힘들다는 걸 알게 되더군
한쪽이 기운 사과를 깎으며
더듬더듬 사과의 북향을 지나
기운 쪽은 내 것으로 당겨 놓고
도톰한 쪽을 내밀며
꿀사과야 하고 권하면
우리는 또 잠깐 서글펐다 오래 훈훈해지지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오랜만에 시다운 시를 읽는다. 한 편, 한 편을 흘려 읽을 수가 없다. 서정성이 적정하게 균형을 이룬 시편들에 오래 눈길이 머문다.
이 시집을 나는 ‘엉덩이의 미학’으로 읽는다. 머리가 삶을 관장하는 것 같지만 사실 “머리통”은 “엉덩이에서 쭉 뽑아 올린”(「엉덩이의 힘」) 것이다. 엉덩이는 관념이나 추상이 아니라 구체적 현실이다. ‘물적 토대가 상부구조를 결정’(마르크스)하는 것처럼 현실이 이성을 지탱한다.
이 시집에는 소가 여물을 되새김하듯 오래 새기고 싶은 신선한 감각적 표현들이 넘쳐 난다. “소쩍새 울음 화살나무 촉처럼 돋아나는 시간”(「슬픈 왈츠」) 같은 표현이 그러하다.
단편 서사인 「밥상 이야기」를 읽으며 “내 눈에는 눈물이 그득 차” 글자가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그만큼 시인의 시는 뭉클했다.
- 이재무 (시인)
황정희 시는 달콤한 남향 사과를 아껴 먹듯 아껴 가며 읽어야 한다. 이 생물학적이고 우주적이며 동화적인 상상력과 언어 감각이라니! 이 영양이 풍부한 서정의 맛이라니! 그래서 이 시집은 가히 아름다운 서정의 보고라고 해야 한다. 우리는 황정희가 가꾼 서정의 정원에서 “한쪽이 기운 사과”와 “곰삭아야 달아지는” 고욤이 주는 인생의 깊은 은유를 맛볼 수 있다. 더하여 이 시집은 동화적 상상과 동시적 표현이 이른 봄 나뭇가지에 오른 새잎처럼 맑고 푸르게 돋아 있는, 기후와 천체와 곤충과 수목과 날짐승과 길짐승과 사람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다시 꿰어 내는 만물동근과 만물동원의 남다른 상상력의 숲이다. 확언하건대 “새 울음 몇 자루 받고 능금을 모두 넘겼다”는, 이 아름다운 교환을 한 시인은 천하에 황정희가 처음일 것이다.
- 공광규 (시인)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9,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