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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협동조합을 묻다

다시, 협동조합을 묻다

: 정체성 전환의 시대, 한국판 레이들로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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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514g | 147*217*21mm
ISBN13 9791197142260
ISBN10 119714226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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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현장의 협동조합들은 자신이 속한 협동조합의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싸우고 있지만 결국 돌아오는 대답은 ‘바쁘다’와 ‘지쳤다’는 것이다. 우리의 작업은 이런 현실로부터 출발했다. 현장의 협동조합들이 살아남았고 성장했다고 하는데 왜 우리는 여전히 바쁘고 힘이 들까? 왜 협동조합 운동은 지식과 상상력이 내부에서 쏟아져 나오지 못하고 일에만 파묻혀 살고 있을까? 그럴 수밖에 없을까? 과연 이런 문제들은 어떻게 해소될 수 있을까?

--- p.8

레이들로는 협동조합들이 고유한 신념 체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많은 혼란이 있었으며, 주식회사 기업과 경쟁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협동조합의 경영적인 측면을 강조해 정체성의 위기에 빠졌다고 지적하면서, 협동조합 운동의 발전을 위해서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 p.57

1995년 협동조합 정체성 선언을 통해 이런 과제들이 해결되었다고 보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당시에 비해 세상은 더 위험해졌고, 우리의 경쟁 상대인 기업들은 더 복잡하게 되었고, 그 스펙트럼은 더 넓어졌다. 협동조합에 대한 우리 내부의 동의 수준도 높아진 것 같지 않고, 외부의 시각도 크게 변한 것 같지 않다. 협동조합 정체성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은 여전할 뿐만 아니라 더 필요해졌다.

--- p.72

여기서 우리가 협동조합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단순히 협동조합 간의 협동을 통해 개별 협동조합의 생존력을 높이거나 기업으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 주는 데서 머무르지 않는다. 앞에서 정리한 현재 생활인이 직면하고 있는 전 세계적인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데 협동조합이 앞장서고 영향력을 확장해야 함을 강조하기 위함이며, 이런 협동조합의 지향이 잘 실현될 수 있도록 협동조합을 둘러싼 모든 환경적 요인들을 협동조합에 유리하게, 혹은 최소한 불이익이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명확하게 하기 위함이다.

--- p.104

협동조합이 사업적 방식을 통해 다수의 시민이 가진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려면 시장과 회사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복잡한 상호관계와 과정을 통해 그들을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는 국가, 정치도 포함된다. 이렇게 문제를 설정하면 협동조합의 정체성 논의를 ‘협동조합이란 무엇이고, 협동조합이 아닌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는 방어적인 데에서 벗어나, ‘협동조합은 무엇이고, 우리는 무엇을 어디까지 할 수 있는가?’라는 연대와 협력을 위한 확장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 p.140

이런 비교 사례들을 보면 거시적인 기술-경제적 변화에 대한 적극 대응을 협동조합의 중요한 전략으로 삼아야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협동조합은 거세게 밀려오는 물결을 피할 수 있는 안전한 섬이 아니라 그 큰 강물에 함께 떠 있는 크고 작은 배들이다. 개별 협동조합만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다양한 협동조합의 연대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읽고 그 대응을 찾아야 한다. 협동조합의 연대를 통해 거세게 흐르는 물결을 막고 더 나은 사회로 건너갈 수 있는 ‘배다리’를 만들어야 한다.

--- p.219

압축 성장의 구조 속에서 정치적 민주화는 굴곡 속에서도 앞으로 나가고 있는 반면 실제 시민사회의 담론이나 경제적 민주화는 여전히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해법은 민간이 주도하는 조직이 경제적 영역을 비롯한 여러 영역에서 집행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다. 계속 확대되는 복지·사회 서비스 영역이나 지역의 불균등 발전을 치유할 지역 순환 경제를 활성화할 주체는 누가 뭐래도 협동조합, 사회적 경제가 될 것이다. 로컬푸드와 푸드플랜을 활용하여 도시와 농촌의 순환 경제 체제를 구축할 때, 양자가 가지는 사회경제 문제를 지역 간 연대를 통해 해결할 현실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럴 때만이 시민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구조의 효과성도 높아질 것이다.

--- p.330

한국의 협동조합·사회적 경제 제도의 특징은 한마디로 분산된 목표에 의해 수립되었고, 그 결과 민간의 연대와 협력을 만드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공업화 시기에 자유롭게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없는 상황에서 2차 산업, 제조업 부문의 협동조합이 매우 취약하다는 사실이다. 또한 1960년대에 제도화된 농협과 수협, 1970년대에 제도화된 신용협동조합, 2010년대에 들어서야 허용된 기본법 협동조합 중 사업자협동조합, 그리고 생협을 포함한 새로운 사회적 경제 조직들은 각각 처한 상황과 해결해야 할 과제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이들 4대 분야를 어떻게 이론적 및 실천적으로 통합할 것인지가 앞으로의 과제이다.

--- p.341

사업만 잘한다고 성공적인 협동조합이라고 할 수 없다. 협동조합은 본질적으로 사람 중심의 조직이다. 사람 중심의 조직은 사회 구성원인 사람들의 관계와 그 관계를 통해 만들어지는 다양한 공동 생활의 바다에서 자라나는 산호초와 같은 것이다. 따라서 협동조합과 사회적 경제는 건강한 사회의 구성원인 주창형 시민사회단체, 마을공동체를 비롯한 다양한 공동체, 주민 자치 운동과 그 제도적 구성체 등과 떨어질 수 없는 다양한 관계망 속에서 성장한다.
--- p.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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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두 가지 가치가 있다. 첫째, 협동조합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해할 수 있다. 둘째, 김기태, 강민수, 두 저자의 새로운 제안인 ‘협동조합 허브론’을 알 수 있다. 이 책을 많은 사람이 함께 읽고 토론하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협동조합의 조합원, 이사회 구성원, 경영자, 직원 등은 물론이고 협동조합을 이해하고 싶어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책이 될 것이다.
- 장승권 (한국협동조합학회 회장, 성공회대학교 교수)
우리는 전보다 물질적으로 훨씬 풍요로운 세계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하다. 기후 위기로 인한 재난의 시대이자 사회적 불평등 구조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협동하려는 인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것은 정녕 불가능한가? 이 책은 협동조합 운동을 통해 이러한 인류의 오랜 꿈을 실현하는 것이 가능한지 묻고 있다.
- 임종한 (인하대 의과대학 학장, 전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상임대표)
국가의 번영을 위해서는 정부와 사회가 균형 있게 발전해야 한다. 협동의 경제로 우리나라를 재조직할 때 불평등의 개선, 지역 일자리 창출, 그리고 사회 문제의 해결이 가능해진다. 이 책은 협동조합의 의미와 정체성을 정립하면서 이 나라의 나아갈 바를 생각하게 한다. 저자들은 협동조합의 현장에서 설립, 운영, 정부 정책 결정과 집행, 중간 지원 기관, 연구소 등을 두루 거치면서 그동안의 논의를 정리하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모색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이에 따라 실천적 결과물을 제시하고 있어 실제 협동조합 경영에 지침이 되며, 정책 방향도 제시하고 있다.
- 김재구 (명지대 교수, 일자리위원회 사회적경제전문위원회 위원장)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보편적 협동조합 운동을 펼쳐야 한다는 두 분 연구자의 제안은 기후 위기와 사회적 불평등 시대에 아프게 들어야 할 충고다. 이 소중한 보고서가 협동조합을 다시 생각하고 다양한 협동으로 함께 걷는 협동사회를 만드는 귀한 책으로 남기를 바란다.
- 김영향 (두레생협연합회 회장)
협동조합의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살피며 미래를 내다보려는 현장의 실천가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책이다. 협동조합 운동의 역사부터 한국 사회적 경제의 분석에 기초한 소중한 제언까지 매 페이지에 밑줄을 긋게 된다.
- 김정희 (아이쿱 생협연합회 회장)
오랜 시간 협동조합을 했지만 아직도 ‘나는 이 일을 왜 하고 있지? 이렇게 해도 괜찮은 걸까?’라는 질문이 몰아치는 절벽 같은 순간을 만난다. 그런 순간마다 이 책을 쓴 저자들의 폭넓은 경험에서 나오는 이론과 실천, 새로운 미래에 대한 야심 찬 문제의식이 상상력과 자신감을 되찾아 주는 ‘방향잡이 별’이 될 것이라 믿는다.
- 조완석 (한살림 생협연합회 회장)
신자유주의 시장경제가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생활 환경이 되면서 생활 세계의 기반인 사회의 토대가 뿌리부터 침식당하고 있다. 사회적 존재인 인간의 존엄이 경제적 동물로서만 가치를 인정받는 이 시대에 경험하는 참상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이 참혹하다. 《다시, 협동조합을 묻다》는 협동조합과 사회적 경제를 통해 대안적 경제 사회 모델을 모색하는 데 전력해 온 김기태, 강민수의 분투가 담긴 책이다. 정체성 전환의 시대, 이론뿐만 아니라 실물 영역의 풍부한 경험도 담겨 있어 시민민주주의의 경제적 토대를 꿈꾸는 분들께 일독을 권한다.
- 김경민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이 책은 사회 책임 경영, 공유 가치 창출, ESG 경영 등 기업 경영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협동조합들이 어떻게 자신의 가치와 원칙을 지키면서 동시에 다른 사회경제 주체와 협력을 통해 보다 넓은 협동의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과 답을 준다.
- 정현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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