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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란잘란 말레이시아

잘란잘란 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에 둥지를 틀고 말레이시아를 산책하다

장우혜 | 야호 | 2018년 04월 2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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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4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414g | 138*198*21mm
ISBN13 9791196362607
ISBN10 119636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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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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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영화 속 주인공이 비단 나뿐이었을까? 모두가 저마다 자기 삶을 찍고 있었다. 조명만 자연이 맡아줬을 뿐, 각본도 감독도 코디네이터도 자신이다. 손을 잡지 않아도 수줍은 웃음꽃이 절로 피는 말레이 연인이 한 남자 연인을 스쳐 지나간다. 서로에게 다정한 두 남자는 방콕에서 본 만큼은 아니어도 서울보다 훨씬 자연스럽다. 눈마저 검은 천으로 가린 여인 곁에는 반바지 차림을 한 남자가 있고, 그는 지나가는 여자들을 뚫어지도록 쳐다본다. 한 무리의 인도 청년은 똑같은 모양의 선글라스를 쓰고 서로 비슷하게 멋을 냈는데, 쌍둥이 건물을 배경으로 친구를 사진에 담아내려는 별별 노력이 우습기 그지없다. 매일 등장인물이 바뀌는 무대, KLCC 공원에 앉아 수많은 단편 영화를 감상한다.
--- p. 103

잠시만, 그런데 정말 잘한 선택일까? “마지막 식사는 아쌈락사로 하지!”라고 잘라 말하려니, 깜찍한 돼지고기 만두를 얹은 완탄미가 자기는 어쩔 거냐며 한숨 쉰다. 단출하지만 든든한 로띠차나이도 눈앞에 아른아른, 이처럼 싼값에 탄두리치킨과 코리앤더 난을 언제 또 먹겠는가? 무엇보다 고추 양념에 쓱싹 비비면 향긋한 코코넛 냄새가 올라오는 나시르막은 기필코 배에 담아가야 한다. 아! 배불러서 더는 못 먹겠으니 바나나 튀김은 포장이라도 해서 공항버스에 올라야겠다.
--- p. 185

하루해가 마지막 볕을 거두고 대기는 푸르스름해질 즈음, 옛날처럼 밥 지으려고 아궁이에 불 지피는 것도 아닌데 아파트 사이로 옅은 연기가 설핏하다. 학교에 다녀온 아이가 엄마를 찾고 모두가 휴식을 기대하며 집으로 돌아오는 이때, 쿠알라룸푸르 곳곳에서는 야시장이 열린다. 보고만 있어도 좋은 자연인데 그중에서 특별히 먹음직스러운 것만 모은 곳. 게다가 먹고 마시고 웃고 떠들고 붙들고 꼬이고 혹하고 흥정하는 사람 살이 구경까지 할 수 있으니 시장이 어이 좋지 않겠는가! 살기 위해 먹고 먹기 위해 장 보는 풍경이 좋아 야시장을 향해 일주일 시계가 돌아간다.
--- p. 263

따뜻한 나라 사람처럼 숲도 너그러울 줄 알았다. 그러나 열대의 산은 거칠다. 나무는 굵직한 몸통을 곧추세우고 하늘을 향해 뻗어 있다. 줄기와 뿌리는 힘이 넘치다 못해 서로를 칭칭 감거나 허공이라도 휘감을 기세로 발버둥 친다. 거센 빗줄기에 흙이 깎여서 나무뿌리가 드러나고, 그 뿌리들이 모여서 자연 계단을 이룬다. 이 뿌리에서 저 뿌리로 오르려면 때로 두 손을 써야 한다. 숨은 턱까지 차고 얼굴의 후끈한 열기가 안경을 뿌옇게 흐린다. 잠시 숨을 고르고 나무에 기대어 단단한 몸통을 더듬어 본다. 눈으로 나무의 키를 훑어 올라가다 보니 뒤통수가 어깨에 닿을 것만 같다. 매일 쏟아지는 빗물과 넉넉한 햇살을 먹으니 잘도 클 테다. 아무래도 열대 사람들의 너그러운 품성은 자연의 위력을 몸소 겪으며 체화한 겸손의 일면 같다.
--- pp. 278~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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