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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피리 연가

풀피리 연가

김미선 | 북랩 | 2021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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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70쪽 | 368g | 148*210*13mm
ISBN13 9791168360297
ISBN10 1168360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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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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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찔끔거리는 걸 애써 참으며 시어머니를 모시고 예약된 병원엘 다녀왔다. 집에 와서야 정작 다친 내 손가락은 치료할 생각도 못했다는 걸 인식했다. 오후에는 집 근처 어린이집 연장반 담임을 맡고 있어서, 피멍이 들고 퉁퉁 부은 손가락을 어깨 높이로 치켜들고 출근했다. 손가락 상태를 본 사람마다 X레이 촬영을 해 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들을 하신다. 나는 오래전에도 비슷한 사고를 당한 적이 있었다. 피멍은 손톱이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빠진다는 선행경험을 믿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한데 6개월이 지난 후에도 손가락 마디에 가끔씩 통증이 느껴지고 울퉁불퉁해진 손톱은 여전히 제 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내게는 정작 아픈 손가락이 따로 있다. 바로 여동생 ‘미향’이다.
‘미향’은 나와 9살 터울이다. 이 아이는 초등학교 입학 전 막내 고모가 미국으로 데리고 가셨다. 미국인과 결혼한 고모는 아이가 없었다. 그래서 큰 오빠인 내 아버지께 딸을 하나 양녀로 달라고 애원을 해서 데려간 것이다.
어느 부모가 자식이 많대서 귀하지 않은 자식 있겠는가? 내 어머니와 아버지는 몇 달을 고민한 끝에 그 동생을 더 넓은 세상에서 잘 키워 보겠다는 고모의 간청에 따라 미국으로 딸려 보냈다.
--- p.44, 「아픈 손가락」 중에서

1년 후 아버지의 첫 기일이 돌아왔다. 아침부터 친정에선 전화가 빗발쳤다. 허나 나는 일부러 시간을 끌고 있었다. 물론 낮에 행사도 있었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오후 늦은 시각에 가족들과 함께 시화 친정집에 도착했다. 현관에 들어서니 아버지의 첫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오신 일가친척들이 다 모여 있었다. 병풍을 세워둔 거실 중앙엔 상다리가 휘어질 만큼 제사음식이 정성스럽게 가득 차려져 있었다.
나는 들어서자마자 작심하고 제사상 앞에 앉아 모인 친척들을 향해 입을 뗐다.
“모두 우리 아버지를 위해 이렇게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버지를 위해서 우리 먼저 하나님께 예배드립시다.”
거실 가득 양쪽으로 모여 앉았던 사람들이 하나둘 일어나서 방으로 들어가고 밖으로 나가는 것이다. 모두 아버지를 위해서 함께 예배 먼저 드리고 제사하라고 다시 사람들을 불렀다.
--- p.84, 「제사를 없애다」 중에서

팔다리에 쥐가 나면 뻗치고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의 통증을 느낀다. 아들도 목과 어깨와 팔이 뻣뻣해져서, 오므리지도 못하고 고개를 돌리지도 못하고 눕지도 못했다. 책상에 앉아서 이불을 쌓아 올려놓고 엎드린 채로 하루하루 진통제와 근육이완제에 의지하여 버티고 있는 중이다.
진료실에서 의사의 얼굴을 한번 보고, 아들 얼굴과 내 얼굴을 번갈아 보면서, 중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난감해 하던 남편이 발걸음을 재촉하는 나를 불러 세운다.
“어떻게 할 거예요?”
“뭘 어떻게 해요? 내 아들 목숨을 경험도 없다는 저 사람들한테 어떻게 맡겨요? 기도해야죠.”
나는 집 근처에 있는 한빛영성원에서 날마다 남편과 함께 기도를 했다. 자정이 다 될 무렵 집에 오면, 아들의 목에 손을 얹고 매일 안수기도를 하였다. 아들은 무릎을 꿇고 기도를 받았다. 친분이 있는 목사님께 기도부탁을 하고 원장님께도 안수기도를 받았다. 일주일이 다 되어도 아무 차도가 없다. 토요일 밤에 기도를 마치고 집에 와서 아들의 목에 손을 얹고 간절히 기도했다.
“엄마! 풀어졌어요. 목이 돌아가요.”
“어디보자. 할렐루야! 하나님이 고쳐주신 거 믿니?”
“네!”
--- p.147, 「Holly Sprit for you」 중에서

들판 가운데 천막교회가 세워졌다. 인도는 염색기술이 발달되어있다. 여러 가지 문양의 알록달록한 천으로, 한꺼번에 3천 명 정도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집회가 시작되자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어린 아이를 안고 맨발로 3~4㎞의 거리를 걸어서 온 젊은 아낙들도 있었다. 어느새 천막 안에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선교 팀은 현지인들 사이사이에 들어가서 인사를 나누었다. 나도 조심스럽게 걸어서 청년들 틈으로 들어가 인사를 건넸다. 분위기가 바뀌면서 인도 특유의 빠른 찬양이 연주되자, 갑자기 옆에 있던 남자 청년들이 내 양쪽에서 손과 팔을 잡고 뛰는 것이다. 나는 발목과 무릎이 아파서 걸음을 걷는 것도 힘들었다. 아프다고 소리를 질렀으나 음악소리 탓인지, 언어소통이 안된 탓인지, 막무가내로 들고 뛰는 것이다. 흙먼지와 땀이 뒤범벅이 되어 한참을 뛰면서 찬양을 하다 보니 온몸의 통증이 사라졌다. 감사의 눈물이 땀과 함께 흘러내렸다. 나중에는 시간마다 집회실황을 녹화하는 기자들에게서 현지인들과 어울려 춤을 추며 찬양하는 모델이 되어 달라는 제의를 받을 정도였다.
--- p.206, 「인도 선교」 중에서

보통 주부들은 요맘때쯤 김장에 쓸 고춧가루를 산다. 대개는 국내산 태양초를 사려고 아는 집들에 부탁을 하곤 한다. 우리 교회는 오 권사님을 통해 수년간 백화점김치를 공급받고 있다. 하여 많은 양은 아니지만 고춧가루가 조금 필요하다 싶어 석 권사님이 사셨다는 집에 나도 부탁을 했다. 사실은 고추농사를 짓는다는 분을 전도하기 위해 일부러 고춧가루를 주문한 것이다.
며칠 후 지인 목사님이 광주기독교연합회에 관한 일로 우리 교회에 잠깐 방문하였다. 뜻밖에 동행하신 목사님이 고춧가루를 10근쯤 가지고 오셨다. 더구나 고춧가루를 가지고 오신 목사님과는 평소에 전화 통화나 왕래가 거의 없었던 사이다. 웬 고춧가루냐고 물으니 그냥 고춧가루를 갖고 오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도 미리 주문한 고춧가루 5근은 전도하기 위해 값을 더 주고 샀다. 전도의 열매도 거두게 하셨다.
--- p.259, 「여호와 이레」 중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아끼는 후배이자 동역자인 김미선 목사가 비바람과 눈서리를 이긴 지난날의 고뇌와 하나님으로부터 받아 누리는 복에 대해 간증한 책 ‘풀피리 연가’를 출간하게 된 걸 축하합니다.
(중략) 순종의 능력을 입고 박토를 개척하여 복음의 싹을 틔우는 이 귀한 여종의 신앙여정은 마치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란 시를 떠올리게 합니다. 진리와 성령에 붙잡힌 다윗의 물매와 같은 능력을 엿볼 수 있는 저자의 이 책을 통해 독자 여러분께서도 환경을 이기는 능력을 체험하리라 믿으며, 기쁨으로 추천합니다.
- 권태진 (목사, 군포제일교회 당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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