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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의 공포정

프랑스 혁명의 공포정

: 혁명의 특효약인가, 위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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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06g | 150*215*20mm
ISBN13 9791187700449
ISBN10 118770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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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 동안 대다수 역사가는 후기 수정주의 방법론으로 눈길을 돌렸다. 최근에 수정주의 역사가는 여전히 퓌레의 주장을 많이 이용하고 혁명을 노골적으로 미워하는 태도를 보여주긴 해도 이념만이 공포정의 원인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했다. 그 대신 그는 사건이 공포정의 원인이며 정치가들은 이념을 활용해서 자기 행동을 정당화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그다음의 서술은 대체로 공포정의 문제를 1793~1794년의 사건만 따로 떼어서 이해해서는 안 된다는 후기 수정주의의 방법론과 믿음을 담았다.
--- p.50

왕의 처형은 정치재판이었다. 그는 왕이었다는 이유와 왕으로서 한 일 때문에 처형당했고, 여느 범법자처럼 통상의 법원이 아니라 법원 행세를 한 입법부의 재판을 받았다. 그의 지위가 특별했기 때문에 불가피한 일이었을 것이며, 재판 절차는 균형 잡혔고 세심했다.

그러나 일부 역사가들은 그의 처형이 정치적 행위였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서 공포정의 진정한 출발점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왕을 처형하고 몇 주 동안 처형한 사례가 없었고 왕의 지위는 분명히 특별했기 때문에 그들의 주장은 처형의 의미를 과장한다. 그 대신 그의 죽음은 좀더 단기적인 결과로 지롱드파의 지위를 약화시켰다는 데서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 p.78~79

1789년 혁명을 돌이켜볼 때 아주 눈부신 면이 있었다 할지라도 분명히 정치적 안정을 가져오지 못했고, 오히려 나라를 두 쪽으로 갈라놓았다. 애국파가 밀어붙인 변화에 귀족 대다수, 적어도 가톨릭교도 절반과 왕이 저항했다. 왕의 바렌 도주는 애국파를 분열시키고 유럽과 치른 전쟁의 망령을 불러오면서 위기를 고조시켰다.

애국파는 좀더 차분한 정치적 분위기에서 온건한 왕정주의자를 혁명의 편으로 끌어들이려고 노력했어야 옳았겠지만 1791년 가을까지 화해를 추구하는 일에 거의 관심이 없었다. 그 대신 지롱드파는 전쟁으로 유럽에 혁명을 일으키고 역적들을 쓸어버리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공세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중략)

그러나 그들은 민중의 지지를 받지 않고는 이길 수 없는 전쟁을 일으켰다. 더욱이 폭력과 타협해야 민중의 지지를 받을 수 있었을 텐데 그들은 미처 그럴 준비를 갖추지 못했다. 그런데 국민공회의 경쟁자인 몽타뉴파는 폭력과 타협할 태세를 갖추었다.

1793년 봄, 프랑스는 공화국이 분명했지만 분열한 상태였고, 정치 토론을 한답시고 대부분 서로의 계략과 음모를 비난하기 일쑤였기 때문에 정상적인 대화를 하기 어려운 분위기였다. 유럽과 전면전을 앞두고 여차하면 폭력이 난무할 만큼 날마다 급진화하는 파리를 만나야 하는 공화국이기도 했다. 분열한 공화국, 유럽과 벌인 전쟁, 음모의 소문, 민중 폭력의 두려움은 공포정을 불러올 치명적인 요소였다.
--- p.81~82

공포정이 18개월 이내에 끝났기 때문에, 그것이 프랑스 사회와 사람들의 태도를 얼마나 바꿔놓았는지 말하기는 어렵다. 단기적으로 그것은 분명히 실패했다. 공포정이 1794년 늦여름에 끝났을 때 공포정의 사회정책은 대부분 뒤집히거나 폐기되었기 때문이다. (중략)

테르미도르 반동파는 공포정뿐만 아니라 자코뱅주의의 사회적 이상을 전반적으로 적대시했고, 1789년에 떠오른 재산권과 자립주의에 의존하게 되었다. 공포정 시기의 수많은 경제계획은 풍부한 국가 재정의 뒷받침을 받아야만 실천할 수 있었고, 1794년 가을에는 통화팽창과 막대한 전비가 국가 재원을 고갈시켰기 때문에 실질적인 경제 대책만 마련해야 했다. 그렇다고 해서 자코뱅파의 사회적 이상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뜻은 아니다.

총재부 시기에 신자코뱅파는 그 이상을 정치적 행동강령의 일부로 남겨두었고, 19세기[1814년부터 1830년까지] 부르봉 왕가의 왕정복고 시절 급진파 민주주의자와 [1830년부터 1848년까지] 7월 왕정 시절 사회주의자에게 넘겨주었다. 그즈음 혁명은 과거의 일이 되었고, 프랑스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공포정의 야망은 19세기의 공상적 사회주의자들에게 넘어갔다.
--- p.222~223

정치적 반동과 개인적 복수가 이내 지방으로 퍼지면서 ‘백색공포’라는 이름을 얻었다. 백색은 부르봉 가문의 색깔이었다. 1793~1794년의 공포정에 동조한 사람은 누구나 공격을 받았다. 1793년 여름 연방주의자 반란이 일어났을 때 자코뱅파가 아주 잔인하게 탄압했던 곳에서 독한 복수의 바람이 불었다.

백색공포는 공식적인 사건이 아니었다. 1793~1794년의 공포정과 달리 정부조직이 살인에 관계한 적은 없었다. 단지 몇 군데 지방 행정기관이 은밀히 부추겼거나 못 본 체해주었을 뿐이다. 1794~1795년 겨울에 왕당파 비밀집단으로 자칭 ‘예수의 부대’ 또는 ‘성자의 부대’가 자코뱅파를 공격하면서 복수를 감행했다.
--- p.241

이렇듯 공포정이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결과였다면, 그 결과는 어떤 것이었나? 단두대를 공포정의 가장 지속적인 상징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가장 명백한 결과를 죽음이라고 말할 수 있다. 미국 역사가 도널드 그리어Donald Greer는 60여 년 전의 연구에서 1793년 3월부터 1794년 8월 말까지 공식적으로 1만 6,594명이 처형당했다고 썼는데, 이것이 공포정 시기에 관한 유일한 통계분석이다.

이것은 파리와 지방을 아우르는 통계지만 재판을 받지 않거나 재판을 기다리다가 감옥에서 죽은 사람 1만 8,000~2만 3,000명을 더해야 할 것이다. 방데에 사망자 20만 명을 더하면 사망자 총수는 최소 24만 명까지 올라간다. 아마 수천 명이 더 희생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죽음은 무분별하거나 보편적 현상이 아니었다.
--- p.251

그리어는 이렇게 말했다. “공포정이 주로 공화국의 가장 철저한 적에게 적용한 정치적 탄압의 도구였다는 추론을 무시하기 어렵다.”
--- p.252~253

공포정 시기 사망자 수에서 정치적 영향으로 눈을 돌리면, 군사적 패배에서 공화국을 구했다는 사실이 가장 명백하다. 방데 반란이 성공했다면, 연방주의 군대가 파리까지 진격했다면, 제1차 동맹이 중대한 성공을 거두었다면, 공화국은 아마 붕괴했을 것이며, [절대군주정이든 입헌군주정이든] 어떤 형태로든 군주정으로 되돌아갔을 것이다.

군대를 강화하고 장군들을 교체하고,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내란을 끝내면서 공포정에 성공한 결과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게 확실히 막았다. 그러나 자코뱅 정책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도와 달리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공포정을 더욱 억압적으로 만들기 일쑤였다.
---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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