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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조약, 장사

전통, 조약, 장사

: 청 제국주의와 조선, 1850-1910

역사모노그래프-05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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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548쪽 | 792g | 152*223*26mm
ISBN13 9788998309053
ISBN10 899830905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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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많은 사람은 마늘에서부터 케이팝(K-pop), 대미사일 방어체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외교적·경제적·문화적 영역에서 한국이 중국의 요구에 순응하게 하려는 중화인민공화국 정부의 독단적인 시도가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점에 약간의 우려도 표명한다. ……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의 청 제국(‘중국’)과 조선왕국(‘한국’) 사이의 관계를 면밀히 검토해 보려는 시도인 이 책 『전통, 조약, 장사』가 계속해서 이러한 노력들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기를 기대한다.
---「한국어판 서문」중에서

이와 같은 청의 다양한 대응 방식을 보면, 청의 외교 정책을 조공 체제에 입각한 ‘중화적 세계 질서’로 묘사해 온 일부 학자의 편의적 시각이 허구임을 알 수 있다. 청 제국은 외부 세력과의 모든 교류를 불평등한 회합으로 보여주려는 자국의 고집을 기꺼이 꺾을 용의가 있음을 입증해 보였다. 예를 들어, 1689년에 체결한 네르친스크 조약에서는 청과 러시아 제국을 대등한 입장에서 지칭한다. 청이 제국 자체의 범위 내에서 다양한 지역에 대처한 접근 방식은 티베트, 중앙아시아, 중국 서남부, 중국 동북부 등 각 지역의 정책과 관습에 따라, 마찬가지로 다양하다. 이런 다양성은 모두 청이 각 지역에서 제기한 수요·과제·관심에 대한 청의 유연한 이해를 보여주고 있다.
---「2장」중에서

조선이 여전히 외부 세계와 거의 완전히 고립된 상태였다면, 대원군의 쿠데타가 성공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하나부사는 신속하게 일본 군대와 함께 돌아와 배상을 요구할 것 같은 모습을 보였다. 의지가 굳센 대원군이 더 이상 일본의 간섭에 응할 가능성이 지극히 낮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조선과 일본 메이지 정부 사이에서 전쟁이 일어날 것 같았다. 물론, 이 전쟁이 발발했다면 틀림없이 조선이 패했을 것이다. 미국 등의 나라와 조선의 조약을 막후에서 조언하고 중재하던 청의 정책은 일본의 진출을 멈추기에 충분하지 않았다. 더욱 강력한 조치가 필요했다.
---「3장」중에서

조선에 파견된 고문들은 여러모로 청 제국 자체의 개혁과 자강 노력을 맡은 바 있는, 그야말로 최고 중의 최고에 해당했다. 청 제국의 자강을 기획한 핵심 설계자였던 이홍장은 활용할 수 있는 최고의 인재 여럿을 활용해 조선에서 청의 영향력을 보여주고 조선의 개혁을 도우려고 했다. 그는 프랑스에서 정치학과 법률을 공부하여 학위를 취득한 최초의 중국인인 마건충을 기용해 조선이 미국 등의 서구 열강과 벌인 협상을 중재하게 했다. 그는 유럽의 군사 훈련을 직접 경험한 왕득공(王得功) 같은 군관(軍官)을 파견했다. 그는 청 제국에서 가장 효율적인 관료기구인 대청해관의 직원이었던 묄렌도르프를 보내 조선에 유사한 기구를 창설하게 했다.
---「4장」중에서

1895년 일본인 은행가들이 10퍼센트 이상의 금리로 조선에 돈을 빌려주기를 원하자, “깜짝 놀란” 이노우에 가오루는 “중국 정부가 조선 정부에 차관을 제공하면서 한 푼의 이자도 요구하지 않았으므로, 10퍼센트라는 고이율은 이 가난한 나라를 아버지처럼 돕겠다는 우리의 선언과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5장」중에서

오언 데니를 비롯한 사람들은 원세개가 조선에 대한 자신의 정책에 반대하는 조선 관료들을 축출하려는 음모와 계략을 꾸민 일을 여러 차례 비난했다. 원세개가 꾸민 계략 중에는 조선왕국을 청 제국에 합병을 추진하는 것부터 고종과 민비의 축출에 이르기까지 많은 내용이 포함되었다고 한다. 원세개와 그의 행동의 특징을 묘사한 몇몇 견해를 보면, 중국인은 계략을 꾸미기 좋아한다는 식의 오리엔탈리즘적 고정관념이 지닌 영향력을 알 수 있다.
---「6장」중에서

대담한 중국인들은 이미 1884년에 용산에 토지를 매입하려고 했다. 1886년 7월, 원세개는 이음오(李蔭梧)를 파견하여 용산에 거주하는 중국인의 상업 활동을 감독하게 했다. 이 지역은 도성으로 들어가는 곡물과 조선에서 해외로 나가는 콩 등 여러 상품의 환적(換積) 지점으로서 점차 중요해졌다. 중국의 벽돌 제조업자들은 용산에 가마[窯]를 설치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벽돌은 영국공사관은 물론, 유명한 명동성당(明洞聖堂)을 짓는 데 사용되었다. 일본인들이 1890년대 초반에 중국인의 용산 일대 장악을 불평하고, 그 지역에 대한 동등한 접근 기회를 요구한 것은, 그 지역에서 중국인의 활동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짐작케 한다.
---「7장」중에서

많은 ‘개화파 인사들’의 시노포비아(Sinophobia)와 일본에 대한 그들의 마지못한 찬사는 보통 일본 상인들과 거래하기보다 중국인들과 장사하는 것을 훨씬 선호하는 것처럼 보인, 일반적인 조선인 소비자의 경제 행위를 반영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조선인 소비자는 물건을 구매할 때 주로 가격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그러나 가격과 품질이 대체로 동일할 때, 많은 조선인이 반일 감정 탓에 중국 상인과 거래를 한 것은 분명하다. 이 사실은 일본 상인·관료·작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많은 일본인은 중국인이 상업적인 영역에서 중요한 경쟁자일 뿐만 아니라, 조선의 일본인 사회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유용한 존재라고 판단했다.
---「8장」중에서

한국의 개혁가들은 ‘문명개화’론자들이 후진적이고 반동적이거나 그것도 아니면 근대화에 걸림돌이라고 낙인을 찍은 모든 것과 모든 사상을 가져다가 상자 안에 집어넣은 다음 ‘중국식’이라는 딱지를 붙여 배출했다(한국인들이 수천 년까지는 아니어도 수 세기 동안 자국 문화에 담긴, 많은 ‘중국적’ 요소를 실천했었다는 사실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 이렇게 함으로써 더욱 근대적인 것은 동시에 더욱 한국적인 것이 되었다.

이 기발한 접근법의 주요한 결점은 일본인들이 한반도에서 해로운 중국의 영향력을 근절시키기 위해 조선을 식민지로 삼겠다고 주장했을 때, 조선의 개혁가들이 일본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수사적인 실탄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었다.
---「9장」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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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전통, 조약, 장사』의 가장 큰 장점은 저자가 청이 조선의 정책을 주도한 1880년대부터 1890년대 초까지 벌어진 일련의 사건을 상세히 묘사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다양한 자료를 활용한 점에 있다. 그가 한국어·중국어·영어로 된 2차 사료들을 적절히 활용한 점은 특히 인상적인데, 그는 1880년대에 조선과 청이 주고받은 외교문서들에 대한 꼼꼼한 독서를 통해 독자들에게 이 책에 서술된 좀 더 보편적인 경향을 매우 분명하게 보여주고, 독자들이 책을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에피소드들을 제시한다.

라슨 자신이 이 책의 말미에서 결론을 내린 것처럼,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의 제국주의적 야망은 과거의 것만이 아닐지도 모른다. 과거 중국이 한반도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유지하고 확대하기 위해 했던 노력들을 연구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 될 것이다.
- 오언 밀러 (Owen Miller, 런던대학교 동양·아프리카학부(SOAS) 교수)
이 책은 특히 교역에 중점을 두고 19세기 후반의 한중 관계를 매우 독창적이고 훌륭하게 재해석한 것이다. 서양에서 진행된 대부분의 한중관계사 연구는 중국 중심의 관점에서 이 시기를 접근한다. 뛰어난 중국어·일본어 구사력을 갖춘 한국사 전문가 라슨은 ‘종주국’인 중국의 시각이 아닌, 주변부의 관점에서 일련의 사건들을 차례차례 재구성한다. 이 책은 많은 이론적 확장과 세계 다른 지역의 제국주의 활동에 대한 유용한 참고를 통해 완성한 작품이다.
- 니브 호레시 (Niv Horesh, 웨스턴시드니대학교 교수)
19세기 후반 청 제국의 조선 정책은 ‘수구적’이었을까, ‘근대적’이었을까? 이 책은 청이 반식민지 상태로 서구 열강에 당하며 배운 ‘다자적 제국주의’를 조선에 이식하여, ‘비공식 제국’으로서 조선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과정을 세세하게 풀어낸다.
- 손성욱 (孫成旭, 선문대학교 역사·영상콘텐츠학부 교수)
이 책은 청 제국이 조선에서 벌인 상업 활동에 관한 우리의 지식도 넓혀준다. 이홍장과 원세개 같은 인물이 조선에서 청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새로운 신념과 오래된 신념(예: 의례적 종주권)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입증하는 라슨의 서술은 가히 압권이다.
- 시어도어 준 유 (Theodore Jun Yoo,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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