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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소재로서의 대구 역사 문화 자연 유산

예술 소재로서의 대구 역사 문화 자연 유산

[ 수정증보판 ]
정만진 | 국토 | 2022년 06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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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500g | 141*195*20mm
ISBN13 9791188701261
ISBN10 1188701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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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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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는 볼 것이 없다? 몰라서 하는 ‘소리’입니다. 조선 시대 문장가 유한준의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 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이전과 같지 않으리 라’라는 명언에 따른다면, 그런 ‘소리’는 대구를 사랑 하는 마음이 미약해서 하는 ‘말’일 뿐입니다. 대구에는 어떤 ‘볼 만한 것’들이 있을까요? 먼저 ‘볼 만한 것’의 정의부터 내려야 합니다. 대구‘에만’ 있는 것, 대구의 것이 다른 지역의 것보다 ‘특히 뛰어난’ 것들이 바로 ‘볼 만한 것’들입니다.

누가 보고, 어떤 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전문가가 보는 것과 대중이 보는 것에서 차이가 나고, 같은 대중도 성향이나 기호에 따라 변합니다. 예술성이 판단의 주안점이 되기도 하고, 규모나 금전적 가치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먼저 대구의 통사부터 살펴본 다음, 다른 지역에는 없지만 대구에만 있는, 그리고 다른 지역에도 있지만 대구의 것이 특히 뛰어난 역사 ? 문화 ? 자연유산들을 찾아보겠습니다.
--- p.9

1946년 2월 미군정은 미곡 강제 매입을 실시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계획 대비 74.4%의 하곡이 수집되었다. 강원도를 제외하고 전국 최고 실적이었다. 그 과정에서 미군정은 미곡 운반과 매매를 금지했고, 저항하는 농민은 투옥했다. 3월 미군정은 콜레라 방역을 이유로 대구 둘레의 교통을 차단했다. 대구 주변의 농촌에서 약간씩 곡식을 구해 간신히 생계를 유지하던 많은 시민들이 이제는 굶어죽을 처지에 빠졌다. 미군정 및 경찰과 결탁한 친일파와 관리들이 배급할 곡식을 빼돌린다는 소문이 자자했다.

해방 직후 140원하던 쌀 한 말 가격이 1년 사이에 10배나 올라 1500원으로 치솟았다. 시민들이 식량 배급을 요구하면 미군정은 “빵, 고기, 과일 등이 많은데 왜 쌀만 내놓으라고 하느냐?”고 꾸짖었다. 불만은 쌓이고 쌓여 언젠가 한꺼번에 폭발할 시한폭탄으로 변해갔다.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것이 9월 총파업이었다.

9월 총파업은 대구에서만 일어난 것이 아니었다. 전국 총파업이었다. 하지만 미군정의 지휘를 받은 경찰의 진압에 눌려 대부분 지역의 파업은 분쇄되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저절로 약화되었다. 대구는 반대였다. 대구 일원의 파업은 진행 양상이 아주 특이했다. 대구는 파업 차원을 넘어 민중항쟁으로 발전했다.

발단은 10월 1일의 경찰 발포였다. 경찰의 총격에 시위 군중 1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대팔연탄공장에서 일하는 20세 안팎의 청년 황팔용(또는 황말용)이었다. 10월 2일 아침 대구의전(경북대 의대 전신) 학생 수십 명이 그의 시신을 들것에 싣고 대구경찰서 앞에 나타났다. 이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군정은 콜레라 방역 소홀을 비판한 의전 교수 이상요를 공무집행방해죄로 구금한 적이 있었다. 대구의전이 10월‘항쟁(국사편찬위원회 누리집 『신편 한국사』의 표현)’의 진원지가 된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대구 시민들이 항의 시위가 큰 규모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그렇지 않아도 군중들이 시위에서 가장 많이 요구한 것이 경찰을 비롯한 친일파 제거였는데(『신편 한국사』), 일제 강점기 때 독립지사를 고문하던 친일 경찰이 해방이 된 후에도 시민을 쏘아 죽였으니 사태 악화는 불을 보듯 뻔했다. 군중은 한때 대구경찰서를 점거했다. 당시 대구는 우파와 좌파가 함께 건국준비치안유지회 · 탁치반대공동투쟁위원회 · 대구공동위원회 등을 꾸려가고 있었다. 해방 이후 대구의 좌파 진영은 유연한 전술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오히려 지역사회에 강한 영향력을 유지해 왔다. 이는 미군정의 탄압에 밀려 좌파가 약화된 다른 지역과 사뭇 다른 양상이었다.

9월 총파업 투쟁도 대구에서는 좌파와 우파가 함께 이끌었다. 『신편 한국사』는 ‘대구의 파업이 민중항쟁으로 발전한 것은 좌파 진영의 의도에 따른 결과는 아니었다. 다만 그러한 발전의 배경에는 강력한 영향력을 지녔던 대구·경북 좌파 진영의 존재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 p.10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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