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생활이 일주일 단위로 반복되기 때문에 목표도 일주일 단위로 정해야 한다. 주말 또는 월요일에 일주일 동안 달성할 목표를 정하면 매일 아침에 할 일 목록을 쓰기가 수월하다. 목표가 정해진 상태이므로 중요한 순서, 또는 급한 순서대로 할 일 목록을 쓰고 실천한다. 그러면 일주일 안에 목표를 달성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우리의 일과는 매일 아침 그리고 일주일을 시작하는 월요일 또는 주말에 리셋(Reset)된다. 매달 1일과 매년 1월 1일에도 리셋된다. 한달과 일년은 주기가 길어서 단기 목표를 달성하는 기간으로는 적당하지 않다. 목표 달성 주기는 일주일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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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된 시간에 목표를 달성하려면 효율, 효과, 전략의 개념을 제대로 알고 실천해야 한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서 효과를 내려면 전략적으로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적은 노력으로 많은 것을 얻으려면 중요한 것(목표)에 집중하고 덜 중요한 것을 버린다. 일주일 동안 생물학적 황금시간을 파악해서 집중력이 상승하는 요일과 시간에 중요한 일을 완료하기 위해서 효율, 효과, 전략을 최대한 활용한다. 생물학적 황금시간을 활용해서 더 중요한 목표에 집중하면 일주일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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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동안 매일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라는 목표를 정하고 하나씩 달성하면, 6개월, 1년 이상 걸리는 목표뿐만 아니라 평생 달성할 목표에 도전할 용기가 생긴다. 뉴욕주립대학 밥 보이스 교수는 동료 교수가 연구논문을 쓰는 과정을 관찰했다. 그 결과, ‘매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적은 시간을 들이고 괄목할만한 성과를 만든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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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연한 의지를 다질 때마다 부신피질 방어 호르몬이 분비된다. 하기 싫은 일, 고통을 견디며 해야 하는 일을 참고 견디며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면 바로 실천하고 싶어지는 것도 이 호르몬 때문이다. 부신피질 방어 호르몬은 당장이라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처럼 우리 몸에 힘을 불어넣는다. 그런데 이 호르몬이 작동하는 유효기간이 72시간 정도다. 목표를 정하고 실천하기로 마음먹은 후에 72시간, 즉 3일이 지나면 부신피질 방어 호르몬이 공급한 에너지는 바닥난다. 다시 말해서, 우리 몸에 힘을 주는 호르몬이 작동하는 시간은 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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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일을 하나 끝내면 할 일 목록에 완료 표시를 한다. 완료 표시를 하면 비로소 성취감을 느낀다. 성취감은 다른 일을 실천할 에너지가 된다. 여세를 몰아서 중요하고 어렵고 하기 싫고 복잡한 일을 한다. 조안 디디온이 “한 문장의 마침표를 찍기 무섭게 다음 문장을 써라.”라고 말한 것처럼 바로 다음 일을 시작한다. 작은 일을 끝내고 할 일 목록에 완료 표시를 한다. 곧바로 다음 일을 시작한다.
성취감은 다음 일을 시작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로 치환될 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부담을 덜어준다. 작은 일, 쉬운 일은 거의 실패하지 않기 때문에 다음에 하는 일도 잘 될 거라는 자신감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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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 사다리에서 첫 번째 발판인 일주일 동안 달성하는 목표를 더 작게 나눈다. 목표를 나누면 실천하기가 더 수월하다. 일주일 이내 달성하는 목표, 첫 번째 발판을 오르는 과정에 3~4개의 작은 목표를 넣는다. 작은 목표 하나를 성취하는 기간은 2일 정도가 적당하다. 이틀에 하나씩 작은 목표를 2~4개 달성해서 첫 번째 발판을 오른다. 이 과정을 한 달 동안 반복해서 단기 목표, 석달 동안 반복해서 장기 목표를 이룬다.
--- p.81
목표를 자주 생각하고, 목표 달성 과정에 관해서 생각하는 시간이 축적되면 신경가소성 원리에 따라 목표를 향하는 뇌세포가 활성화된다. “Use it or Lose it.” 이 말처럼 자주 사용하는 뇌세포는 구조가 바뀌고 기존의 뇌세포와 더 많이 연결된다. 반면, 생각하지 않으면 목표를 기억한 뇌세포는 다른 뇌세포와 연결이 끊어지고 나중에는 사라진다. 어린이에게 목표를 물어보면, 잠시 생각한 후에 자기 목표를 말한다. 성인에게 목표를 물어보면 목표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그 이유는 목표에 관해서 자주 생각하지 않아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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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적인 목표는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는데, 그 목표를 어떻게 설정하는가가 중요하다. 목표는 에드윈 로크의 목표 설정 이론(Goal setting theory)에 따라서 정하는 게 가장 합리적이다. 목표 설정 이론은 개발된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도 유효하다. 목표 설정 이론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의식적으로 설정한 목표가 동기와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이다. 이 이론은 인간이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기본 전제로 한다. 의식적으로 설정한 목표는 미래에 달성하기 위해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목표 달성 이론에서는 행동·계획, 심리, 직업 만족도까지 고려한다. 목표 설정 이론은 개인의 목표 설정 외에도 기업과 조직의 목표 설정에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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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효과만 믿고 일을 미루다가 실패하는 사례는 많다. 멀리 있는 코끼리 이야기가 이런 상황을 잘 설명한다. 몸집이 거대한 코끼리는 멀리서 보면 작아 보인다. 코끼리는 사자나 호랑이처럼 사납게 보이지도 않는다. 멀리 있는 코끼리가 가까이 다가오면 큰 몸집만큼 위협적인 존재가 된다.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 일도 막상 코앞에 닥치면 큰일이 된다. 눈앞에 큰 문제가 닥치면 누구나 멈칫한다.
--- p.117
이루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 하고 싶은 일을 모두 종이에 적는다. 실현 가능 여부는 생각하지 않는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꿈, 목표를 구분하지 않고 적는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을 수도 있다. 일주일 동안 아침 또는 저녁에 시간을 내서 생각하면 20~30개는 충분히 적을 수 있다. 간절하게 원하는 것을 찾아내는 방법으로 매일 하고 싶은 일, 되고 싶은 것, 이루고 싶은 것을 종이에 쓴다. 며칠 동안 이렇게 종이에 쓰면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하루, 이틀 만에 목표를 찾으려고 하지 말고 시간을 갖고 생각한다. 종이에 쓰는 방법으로 마음속 깊은 곳에 숨어있는 목표를 찾아낸다.
--- p.131
허황된 목표가 아니면, 과학으로 증명된 이론을 적용해서 목표를 관리하고 몇 차례 수정·보완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론적 지식이 없으면 목표를 관리할 수 없고 수정·보완할 기회를 놓치고 노력을 중단한다.
이론을 많이 아는 것과 좋은 결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지만, 이론을 확실히 배워두면 자기가 설정한 목표에 확신과 믿음이 생겨서 노력을 지속할 수 있다. 이것이 목표 이론을 알아야 하는 이유다.
--- p.147
큰 돌멩이 법칙은 계획과 목표 달성에 순서가 있고 가장 중요한 일(큰 돌멩이 넣기)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궁극적인 목표를 이룰 수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급한 일이 큰 돌멩이처럼 중요한 일이면 괜찮지만, 실제로는 중요하지 않은데 급하다는 이유로 우선순위 상위에 넣으면 중요한 일은 계속 뒤로 밀린다. 중요한 일과 급한 일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면 스티븐 코비의 우선순위 매트릭스는 무용지물이 된다. 할 일을 우선순위 매트릭스에 넣어서 분류할 때 중요도와 긴급성이 비슷해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때가 많다.
--- p.164
시작하기 어려운 일, 꼭 해야 하는데 하기 싫은 일이 있다면 시작 의식을 치르면서 그 일을 잘 끝낸다는 자기 암시를 한다. 시작하기 전에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을 시작 의식으로 만들면 어려운 일을 시작하기가 조금 수월하다. 일단 시작하면 그 일을 하는 게 그렇게 어렵지 않다.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는 일을 계속하게 된다. 맥스웰 몰츠는 이런 현상을 사이코 사이버네틱스 이론이라고 했다. 우리말로 ‘목표 실현 이론’ ‘목표 자동 달성 장치’로 해석한다.
--- p. 186
“그대가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그대는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프랑스 철학자 폴 브루제가 한 말이다. 생각을 하면 생각하는 대로 살 수 있다. 목표를 정하고 어떤 노력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할지, 즉 목표를 달성하는 계획에 대해서 계속 생각한다. 생각하는 행위가 중요하다. 목표를 생각하는 동안 우리 뇌는 목표 달성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한다. 좀 더 쉽게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 현재 상황을 목표 달성에 유리하게 이용하는 아이디어가 나온다.
--- p. 193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가 있다. 이 단계를 피하거나 건너뛰면 목표는 허황된 꿈일 뿐이다. ‘종이에 쓰면 이루어진다’라고 말하는데 ‘종이에 쓰면’과 ‘이루어진다’ 사이에 생각해서 답을 구하고 실행하는 과정이 숨어있다. 종이에 적는 행동은 생각을 눈으로 확인하는 과정이다. 생각을 종이에 적으면 의미 없어 보이는 낙서 가운데 몇 개가 멋진 아이디어로 발전한다. 때로는 목표와 전혀 관계없는 생각이 진화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로 거듭나기도 한다.
--- p. 198
어떤 일이든지 작게 나누면 즉시 시작할 수 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지만 시작했다고 자동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건 아니다.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에 크고 작은 실패를 한다. 목표 달성은 실패를 전제로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실천이 중요하다. 그런데 실천했음에도 번번이 실패하면 누구나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순탄하다면 그것은 목표가 아니다. 토드 스키너처럼 보통 사람은 엄두도 못내는 일을 해낸 사람의 이야기가 회자되는 이유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끊임없이 도전하기 때문이다.
--- p.202
제일 먼저 목표 달성을 위해 할 일, 목표와 상관없지만 꼭 해야 하는 일을 구분한다. 그런 다음 MTO(Minimum·Target·Outrageous), GTD(Getting Things Done), FTF(First Things First), 세 가지 방법을 실천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 해야 하는 일은 MTO를 적용한다. MTO는 할 일을 최소치(Minimum), 목표치(Target), 터무니없을 만큼 이상적인 수준(Outrageous)으로 세분화하는 것이다. 목표 달성과 관련이 있다면, 사소한 일도 MTO로 세분화한다. 어떤 일을 하든지 목표치를 정하면 더 열심히 한다. 제한된 시간에 끝내야 하는 일은 한 시간 또는 30분 단위로 목표를 정하면 더 몰입하게 된다.
--- p. 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