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COM

확장메뉴
주요메뉴


마릴린과 두 남자 1~3 세트
중고도서

마릴린과 두 남자 1~3 세트

정가
45,000
중고판매가
18,000 (60% 할인)
상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2,800원(선불) ?
  • 윤design에서 2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1483쪽 | 2007g | 153*210*80mm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  판매자 :   윤design   평점5점
  •  특이사항 : ■■ 깨끗한? 도서만 선별 판매하며 안심하고 구매하실 수 있도록 정확한 상태표시를 하겠습니다. ■■ 토일,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16시전 주문건은 당일출고 됩니다.(군*사서함 배송불가) ■■ 출고시 기재된 상태표시 외 특이사항은 문자로 안내드리며 살균소독후 최대한 깨끗하고 안전하게 배송해 드립니다. ■■ 문의사항이나 실사요청은 (판매자홈-묻고답하기) 를 이용해 주세요.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녀는 같은 말을 대위나 악단장에게 묻지는 않았다. 나는 파커 상의를 재빨리 그녀에게 씌워 주었다. 마릴린은 단단히 옷을 여몄다. 공연이 끝난 뒤 나는 천천히 카메라 장비를 챙겨 들었다. 그녀는 무대 앞에서 열렬하게 그녀를 숭배한 크리스텐베리 장군과 함께 지프를 타고 만찬장으로 가기 위해 일어났다. 그녀가 내게 재빠르게 말했다.
「오늘은 내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일 거예요. 날씨는 추웠지만, 군인들 앞에선 조금도 춥지 않았거든요」
그녀의 얼굴과 콧잔등이 새빨갛게 달아오른 걸 보곤 나는 다시 염려가 되었다.
「오늘 밤 장군이 만찬에 초대했어요. 하워드, 당신도 올 거죠?」
「장군이 주빈인 당신에게 가장 늦게 알린 것 같소」
내 농담에 마릴린은 웃었다.
「행사가 끝난 뒤 제 숙소에 잠깐 들러주세요. 엉뚱한 상상은 하지 말고요. 당신한테 몇 가지 묻고 싶은 게 있어요」
지프는 공연장을 막 벗어나기 시작했다. --- p.159~160

「당신은 모든 걸 뛰어넘어 나를 사랑할 수 있나요?」
「내가 뛰어넘어야만 하는 게 뭐요?」하고 내가 되물었다.
「뭐든요. 국가, 종교, 이념, 풍습, 생활방식 등등 모든 걸 말이에요」
「물론이오! 난 당신을 영원히 숭배하겠소」
그녀는 마침내 갈망으로 넘치는 내 눈빛을 얼마만큼은 허용하겠다는 듯이 온몸을 파르르 떨었다. 그녀의 눈동자에 비친 신비한 연못에 내 영혼은 스르르 닻이 풀리며 알 수 없는 깊이로 풀어져 내려갔다. 나는 그녀에게 떨고 있는 손을 내밀었다. 그녀의 부드럽고 따뜻한 손을 감싸자 내면으로부터 참을 수 없는 열기가 솟구쳐 올라왔다. 감격스러운 나머지 나는 고개를 숙였다가는 쳐들었다. 숨이 멎을 것만 같았다. 터질 것 같은 심장의 고동에 못 이겨 나는 에이미에게 잠시 기다리라고 하고는 해변으로 나와 바다를 향해 힘껏 외쳤다.
「이곳엔 평화가 넘친다! 평화가 넘친다고!」
--- p.365
「전선에서 어떤 GI가 내게 묻더군. 픽션과 논픽션 중에 어느 쪽이 사실을 말하는 거냐고. 내가 보기에 그는 정말 몰라서 묻는 것 같아 보였어. 나는 대답을 하려다 말고는 입을 꾹, 다물어 버렸지. 말할 수가 없더군. 자넨 뭐가 사실로 보나?」
하고 묻곤 나는 숨을 골랐다. 칼은 이때만큼은 웬일인지 다소 차분해져서는 내 이야기를 들었다.
「그 병사의 눈빛은 나를 압도할 만큼 너무나 진지했네. 난 지금 그 질문을 자네한테도 똑같이 하고 싶은 거야. 자네라면 뭐라고 답할 텐가? 지금 이 전쟁은 픽션인가, 논픽션 인가? 저들이 하는 짓은?」하고 나는 물었다. --- p.428

이들 한국인이 처한 운명이 바로 이렇다. 그들은 스스로 짠 베틀에 묶여서는 죽임을 당한다. 탯줄에 목이 멘 채 태어난 아이처럼 그것이 그들의 불운한 운명 때문인지, 스스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역사적 도정을 따라가기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 나는 이 점을 애도한다. 그들조차 이 순간 왜 죽어가야 하는지 모르면서 죽어가는 이 명백하게 참혹한 현실 앞에서. 나는 그들을 대신해 조종(弔鐘)을 울려주고 싶다.
한때 에이미가 내게 아이리쉬의 고난을 떠올리게 했듯, 이들도 어떤 식으로든 아주 오랫동안 과거의 상처를 껴안고 핥으면서 살아가야 하리라. 그래도 남은 자들은 어떻게든 살아가리라. 어떤 역경 속에서도 끝내 인간이라면 살아 내게 되어 있으니까. 이게 신이 인간에게 베푼 전쟁의 유일한 선물이자 교훈일 테니까. 죽지 않는 자들은 삶에 패배하지 않게 된다는 것. 이게 그 빌어먹을 신의 유일한 선물인 것이다!
--- p.447
우리 눈은 왜곡의 정중앙에 박혀있다. 넓게 보려는 자의 시선은 가장자리부터 흐려지고 휘어진다. 이 전쟁을 부른 저 이념이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환시의 눈과도 같은 것이다. 내가 보려는 세상은 그 어디에고 없다. 저 붉은 군대의 그럴듯한 유토피아 세계가 그럴 테고, 월가의 자본가와 도쿄 전범들의 저 음험하고 지독한 전쟁에의 욕구가 또한 그러할 것이다. 또, 솜털같이 부드러운 실크 교수대에다 만인의 목을 매다는 저 자본의 힘이 그럴 것이며, 뱀의 혓바닥처럼 날름대는 저 뜨거운 공산주의 사회를 향한 유혹이 그러할 것이다. 그런데도 이 두 눈을 믿겠다는 건가? 차라리 왜곡된 형상만 찾는 이 눈알은 빼버리고, 감각만을 믿는 편이 나을 것이다. 외눈박이(카메라를 뜻함) 자체로는 세상을 다 볼 수 없다. 제대로 박힌 인간의 두 눈을 통해서나 인간은 세계를 본다. 나는 그 눈을 달고 있는가? --- p.285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할 때 상대를 신으로 받아들인다. 이 순간, 역광을 받은 그녀들의 얼굴은 내 동공에 와서 부딪히며 황홀한 눈부심으로 거듭난다. 꽃 그림자는 하나의 명백한 실루엣으로 다가와 내 앞에 어른댄다. 빛이 배어나는 따스한 얼굴. 그 밝은 그림자 속에 그녀들의 얼굴과 내가 흘려보낸 추억이 함께 떠다니고 있다. 우리의 눈은, 카메라 소임이 그러하듯, 기억한다. 죽음으로 빨려 들어가는 그 순간까지 이 아름다운 기억은 내게서 온전히 보존될 것이다. 우리의 전 인생은 생을 위하여 존재한다.
저녁 무렵이 찾아오는 창공은 온갖 색채와 빛의 향연으로 빛나고 있다. 삶은 프린지에서 빛난다. 인간은 대지를 굳건히 딛고 설 것이며, 태양은 영원히 인간을 비출 것이다. 죽은 이들은 땅에 스며 영원히 대지의 심장을 이룰 것이며, 나 또한 머잖아 그들과 합류할 테지만, 지금은 생이 완벽하게 승리를 거두는 순간인 것이다. 인간은 패배하지 않는다. 삶은 반드시 승리한다.
--- p.493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2차 대전 시 노르망디 상륙 작전에〈라이프(LIFE〉지 종군기자로 참전한 주인공 하워드 워드는 전쟁의 참상 속에서 깊은 정신적 내상을 받고 귀국하게 된다. 전쟁을 몸서리치게 겪은 그는 심리적으로 냉소주의, 불신, 우울증에 시달린다. 그 앞에 나타난 여자는 같은 사진 아카데미 출신 동창인 칼 마이어스의 애인 에이미 맥클린. 둘은 사랑에 빠지나 에이미가 관여하는 반전운동이 FBI의 감시 대상이 되면서 커다란 문제를 야기한다. 여기에 하워드가 노르망디에서부터 품고 온 허무주의와 도피의식 때문에 둘의 결혼생활은 시작과 동시에 심각한 갈등을 빚기 시작한다. 때마침 한국전쟁이 터지자 하워드는 종군을 자청해 카메라를 둘러메고 한국의 전선으로 향하고, 헐리웃에서 배우지망생의 나체사진을 찍는 것을 업으로 하던 칼은 뒤늦게 자신이 모델이자 배우로 발굴한 마릴린 먼로를 스타로 만들기 위해 1950년 당시로서는 누구도 생각지 못한 획기적인 홍보 방법을 동원하게 된다. 해서 그는 막대한 물량의 그녀의 나체사진을 실고 일본으로까지 날아오게 된다. 두 사람은 여기서 해후하게 되는데, 전쟁의 이면을 본 칼은 본격 인식의 전환을 맞게 되고, 또한 그의 과거 신분과 활동이 문제가 되어 점점 불길한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두 사람은 한국전선에서 또다시 만나나 결국 전쟁을 바라보는 사진에 대한 다른 신념과 이념적 대립으로 말미암아 칼은 돌이킬 수 없는 막다른 길을 선택하게 된다. 전쟁의 참상을 폭로하는 사진과 기사를 송고하다 칼은 군 당국의 눈에 벗어나게 되고 이로 인해 연행될 위기에 처하게 되자 끝내 한밤중에 눈보라 속에서 기지를 탈주, 전쟁이 끌날 때까지 그의 행방은 묘연해지고 만다. 그로부터 50년 후, 뉴저지 농장에서 옥수수 밭을 경작하는 하워드 앞에 사라진 칼의 유해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날아든다. 하워드는 운명적으로 칼과 마릴린 먼로를 다시 떠올리며 그의 유해를 만나고자 한국으로 날아가게 되는데······ 여기서부터 한국전쟁에 관한 모든 진실이 그의 회고와 함께 드러나기 시작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로젠택배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2,800원 (도서산간 : 2,500원 제주지역 : 2,5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8,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