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재능이다.”
“공부 머리는 노력에 따라 계발된다.”
자, 여기 공부에 대한 두 가지 입장이 있다. 둘 중 어느 편이 맞다고 생각하는가? 내 대답은‘ 둘 다 맞다’이다. 20여 년 동안 수많은 학생들을 상대로 컨설팅하며 얻은 나의 결론은 ‘공부 머리는 타고난다’는 것이다. 선천적으로 공부를 잘할 수 있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공부가 잘 안 되는 아이도 있다.
그렇다면 이대로 포기해야 할까?
“공부 머리는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지만, 바꿀 수 있다!”
정말 내가 강조하고 싶은 이야기는 바로 이것이다. 부모가 아이의 선천적 능력과 성격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맞춰 장기적인 계획과 전략적인 학습 방향을 세워나간다면 내 아이의 공부머리는 언제라도 트일 수 있다. 그러므로 내 아이의 공부 팔자를 바꾸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변해야 한다. (…)
학생들의 학습 능력을 살펴볼 때도 마찬가지다. 학습 능력은 보통 어휘력, 수리력, 추리력, 공간지각력으로 구분된다. 학습 능력의 향상을 위해서는 위의 4가지 능력이 ‘골고루’ 발달하는 게 좋다. 그러므로 1~2가지 능력의 수준이 지나치게 높거나 낮으면 이를 보완하고 개선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 우선 아이의 학습 능력을 검사하고, 어떤 능력이 높고 낮은지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교육 방법도 달리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은 당장의 성적에 급급해 아이의 개별적인 능력과는 상관없이 다른 아이들과 똑같은 방법으로 교육하려고 한다. “당장 성적이 떨어지는데 어떡해요!”하면서. 그러나 내 아이의 능력과 적성, 소질을 무시한 채 엄마가 바라는 대로, 혹은 남들이 좋다는 대로 교육한다면 그 결과는 불 보듯 빤한 일이다. 부모가 학습 전략을 어떻게 세우는가에 따라 아이의 선천적 능력이 빛을 발할 수도 있고, 더 이상 발달하지 못하거나 외려 퇴보할 수도 있다. 아이의 능력을 정확히 파악하고 능력들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일, 그것이 바로 부모의 몫이다. ---「Part 1. 내 아이에게 맞는 맞춤 학습법을 찾아라」
“이것 참… 생각보다 하기가 너무 어렵네요.”
요즘 학부모들의 공부 고민 중 가장 큰 공통분모는 ‘자기주도학습’일 것이다. 말로는 쉬운 듯해도 자기주도학습은 실행하기가 매우 어렵다. 최근 교육트렌드가 자기주도학습 위주이다 보니 준비해야 하는 당위성은 느끼는데, 제대로 되지 않으니 점점 더 초조해지는 것이다. 도대체 이유가 무엇일까? 자기주도학습을 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학생들을 방해하는 것은 무엇일까? 자기주도학습을 위해서는 다음의 5가지가 충족되어야 한다.
첫 번째, 자기주도학습의 근간이 되는 것이 바로 ‘뇌기능 활성화’다. 뇌는 타고나는 것으로, 뇌파를 찍어보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아이, 좌우뇌 균형이 맞지 않는 아이 등 아이들의 다양한 뇌성향을 알 수 있다.
두 번째는 정서 심리 강화다. 교육심리학을 공부하고, 오랜 시간 현장에서 컨설팅을 하면서 느낀 것은 아이들의 학습적, 정서적 문제는 그 원인이 엄마 문제가 99%라는 것이다.
세 번째는 학습 역량 강화다. 단순히 지능이 높다고 공부를 잘하는 것이 아니다. 지능 영역 중에 어떤 것이 높고 어떤 것이 낮은지에 따라 학습 패턴과 성취도가 달라진다.
네 번째는 학습습관과 행동수정이다. 시간 관리, 계획성, 시험 대비 노트필기법 등 ‘학습습관’이 잘 잡혀 있지 않은 아이들이 많은데, 백이면 백,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좋은 학습습관을 갖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마지막 단계는 진로 적성 탐색이다. 진로 탐색은 모든 것을 연결하고 수렴하는 최종 단계다. 아이의 기질, 성향, 습관을 함께 고려해야 정확한 진로를 찾을 수 있는데, 이 과정이 늦어도 중학교 2~3학년 때까지는 어느 정도 이루어져야 한다. ---「Part 2. 전문가와 함께하는 자녀 진로 프로젝트 - 멘토솔루션 자기주도학습 5단계」
case1. 초등학교 때 공부도 잘했고 머리도 좋은데, 중학교에 올라가서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승건이 사례
중학교 1학년 승건이는 학습 지능이 132로 상위 2~3%에 속한다. 특히 수리력이 높아 학습 능력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다. 엄마는 아이가 초등학교 때도 공부를 잘했고, 겉으로 봐도 머리는 좋은 것 같은데 왜 성적이 나오지 않는지 걱정이 많다. 부모와 승건이의 바람은 과학고 진학이다.
승건이의 검사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뛰어난 학습 능력에 비해 학습습관이 바닥이었다. 수리력과 공간지각력이 높아 머리는 또래들에 비해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를 공부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대충 보고 다 봤다고 생각하며 공부도 설렁설렁하는 경향이 심했다. 학습습관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정리하거나 계획하는 생활 태도가 잡혀 있지 않았다. 또한 학원에서 배우는 시간을 공부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여 바람직한 학습이 이뤄지고 있지 않았다. 머리가 좋은 덕에 단기 기억력은 좋지만 학습습관이 나빠 장기 기억으로 넘어가지 않아서, 벼락치기는 잘하지만 시험 범위가 넓거나 깊이 있는 시험에서는 자연스럽게 성적이 떨어졌다.
멘토의 솔루션 처방 : 권위형 아이, 이렇게 공부시켜라
승건이는 학습적으로 봤을 때는 이과 계통으로 진로가 나오는데, 본인의 성격 및 기질, 학습 태도나 학습 성향 면에서는 경제학, 심리학 등 이과성 문과 계통이 나온다. 공부를 통해 자신의 성취감을 높이고 만족할 수 있어야 하는데, 성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다 보니 부족한 부분을 인간관계에서 채우려 한다.
승건이에게 공부란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고 틀린 문제를 확인해서 오답노트를 통해 자기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라는 것을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 ‘3단계 복습법’을 추천한다. 그리고 내신 관리만 제대로 해준다면 충분히 본인이 원하는 과학고에 들어갈 수 있다는 확신을 아이에게 심어주도록 한다. 학습습관을 개선하고 시간 관리를 위해 주간 단위 계획을 실천할 수 있도록 누군가가 멘토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학원은 아이를 강하게 끌어주는 특목고 전문 학원인 CMS, 미래탐구, 파인만 학원 등과 읽기 능력 및 공부법을 알려주는 UP-코칭, 에듀플렉스 등을 추천한다.
「Part 3. 1:1 맞춤 학습 컨설팅 : 멘토 솔루션 - 전략적 멘토가 되어 내 아이에게 맞는 학습 전략을 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