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파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베스트
기호학/언어학 top100 4주
정가
14,000
판매가
13,300 (5%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280g | 130*190*20mm
ISBN13 9791189898656
ISBN10 118989865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출발점에서부터 언어는 자아와 타인 간의 만남의 경계선을 표시한다. 그리고 말을 하기에 앞서서 기존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언어는 오랫동안 자아가 타인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정당화해 줄 것이다. 게다가 일상적 의미와 개인적 주도 행위 간의 세력 투쟁은 결코 그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인간 파롤의 사용 한계를 정의해준다.

만일 내가 말을 한다면, 그것은 나 자신보다는 타자를 위해서 말하는 것이다. 나는 타자에게 말을 걸기 위해, 나 자신을 이해시키기 위해 말을 한다. 파롤은 여기서 이음줄trait d'union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타자가 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나의 언어는 그의 언어이어야 한다. 그것은 나보다 타자에게 더 우선권을 주어야 하며, 이해되면 될수록 그것은 더욱더 공통분모이지 않으면 안 된다.

타자들은 나에게 말하는 것을 가르쳤고, 나에게 파롤을 주었다. 그러나 그렇게 함으로써 타자들은 아마도 나의 원래의 목소리를, 약하면서도 느리게 자유로워지는 원래의 목소리를 억눌렀을 것이다. 언어, 그것은 타자라고 말하는 것은, 우리가 어린 시절부터 기존 언어의 강요된 상투적 표현에 복종해서 갇혀 지내고 있다는 것을 다시 긍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보았듯이 파롤의 발명은 인류의 지배권을 확립해주었는데, 일종의 역설적인 전도에 의해, 개인은 파롤의 이 휘황한 발명의 이점을 빼앗긴 채로 있다. 외견상으로 그것은 모든 사람의 발명이지만, 그러나 어느 누구의 고유한 발명도 아니다. 그것은 우리들 각자에게 발걸음을 맞추게 함으로써, 타인과 강제로 동조하게 함으로써 나타났던, 말하자면 결정적인 소외에 의한 발명인 것이다. 따라서 인간 파롤의 근본적인 이율배반은 타인에 대한 탐색이면서 동시에 주체의 주장인 것으로 표현된다.
--- p.72~74

쓰기와 읽기는 우선은 특권 계급의 전유물이다. 구술된 랑그와는 뚜렷하게 구별되는, 쓰여진 랑그를 사용할 줄 아는 식자들이 하나의 엘리트를 형성한다. 왜냐하면 방드뤼예가 말하듯이, “사람들은 결코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 쓰지 않는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쓰는 대로 쓴다(또는 쓰려고 한다).(「언어」, 389쪽) 통속적인 랑그는 결코 문자의 품격을 갖출 수 없다. 오늘날에도 스타일의 탐구는 문어la langue ecrite의 특징적인 표시이며, 가장 짧은 편지도 우리로 하여금 결코 좌담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꾸민 듯한 표현에 의존하게끔 한다.

이슬람 국가에는 쓰는 데 사용하기 위한 죽은 랑그인 문어 아랍어가 있으며, 쓰지는 않고 말하는 데 쓰이는 방언 아랍어가 있다. 얘기해 보자면, 우리들의 시대에도 발레리와 같은 작가가 그의 책에서 18세기의 문어를 전해주었는데, 이 랑그는 그 시대 때부터 구어langue familiere와 아주 뚜렷하게 구분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문자의 귀족적인 성격이 유지되는 것인데, 이 성격이 우리에게 고어체와 관습체를 강요하는 것이다. 마치 종이와 펜대에 의존하는 것이, 말하고 있는 의식과는 구별되는 또 다른 의식을 우리 안에 불러 모으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문자는 아무나 누리는 특권이 되지는 못했었다. 그것은 어쨌든 서방에서 현대인의 최저 생계비에 속한다. 왜냐하면 오늘날 여전히 전체 인류 중에서 대다수는 문맹이라고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16세기에 새로운 기술적 혁명이 인쇄술의 발명과 함께 일어난다. 이 혁명은 수공업 시대에서부터 산업 시대에까지 지적인 삶을 운반함으로써 정신적 실존의 조건을 급격히 변화시켰다. 그 후로 쓰기와 읽기는 누구나 다 갖고 있는 역량이 된다.

활자화된 종이의 소비는 그 활용 기술이 완전해짐에 따라 계속 증가하고 있고, 그 결과 오늘날 인류는 잠재적인 부족, 전적인 신문지의 부족으로 헐떡거리고 있다. 16세기에서부터 책의 보급은 기초 교육의 덕분으로 각 사람에게 직접 진리에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 p.155~15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3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