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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묻는다

나에게 묻는다

[ 양장 ] 수우당 시인선-004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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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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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년 07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00쪽 | 130*210*15mm
ISBN13 9791191906011
ISBN10 1191906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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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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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무리 지어 핀 개망초가

들길에서 볼품없이 만난 지칭개가

은행나무 밑 느닷없이 피어난 방가지똥이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 뽀리뱅이처럼

죽음의 외주화로 5인 미만 사업장으로 불리는

낮달로 살아가는 당신
--- 「낮달」 중에서


푸른 개미자리 하얀 꽃을 피워냈다
당신 처음 만났던 그때처럼
꽃마리가 햇살 아래 반짝반짝 빛난다

오늘은 냉이꽃이라도 한 줌 건네야겠다
--- 「아내에게」 중에서


세상에나
일 년 일 하나 이십 년 일 하나
임금 한 푼 올려주지 않는 곳이 있다니

세상에나
일하면 일할수록 자꾸자꾸
임금이 깎이는 곳이 있다니

세상에나
따뜻한 밥을 짓고도
밥값도 제대로 못 받는 곳 있다니

이만의 눈동자가 지켜보는
학교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 머리카락 자르는 소리에
서울역 광장이 분홍빛으로 물들었네
금세 눈물 강이 되었네
출렁이는 바다가 되었네
--- 「눈물 강」 중에서


? 오늘 하루 아무 하는 일 없이 방바닥에 뒹굴다 김 나는 쌀밥에 장어국에 열무김치 곁들인 밥상을 받았습니다 받고 보니 미안합니다 이런 밥상은 오늘 하루 일하느라 애쓰신 당신이 받아야 합니다 일하다 다치지 않고 집에 오신 그대가 받아야 합니다 죽지 않고 살아오신 당신 앞에 차려져야 하는 밥상입니다 내일 모레 글피에도 병들지 않고 다치지 않고 걸어서 공장 문을 나서는 바로 당신이 받아야 할 따뜻한 밥상입니다
--- 「밥상」 중에서


낡은 의자 위에 날아든 흙먼지에 뿌리내리고 꽃 피운 방동사니가 밤새 비바람에도 아랑곳없이 장마 구름 사이 한 움큼 아침 햇살에 꿋꿋하다
--- 「세입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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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대 시의 마술은 사람과 일과 풀꽃이 하나로 피어나는 데 있다. 시인들조차 눈물이 사라진 수상한 시절, 그가 잊혀 가는 꽃을 하나하나 불러내자, 그 꽃들은 현장에서 스러져 간 동지들의 모습으로 다시 피어난다. 그에게는 풀꽃이든 사람이든 보잘것없는 것은 하나도 없다. 피어나서 꽃밭이 되고, 자라나서 숲이 되지 않는 그리움은 그리움이 아니다. 그의 시는 “사람 냄새 나는 이들과 함께 걷는 길”이자, “일하다 다치지 않고 집에 오신 그대”에게 내미는 밥상이다. “머루도 아닌 것이 머루보다 더 머루인” 개머루에, “노동자도 아닌 것이 노동자보다 더 노동자인” 비정규직에 그의 시, 눈물 강이 흐르고 있다.
그는 개미자리, 쥐꼬리망초로 피어 꽃댕강나무, 피막이풀, 미꾸리낚시를 껴안고 있다. 생명과 풀꽃과 이웃의 끈을 놓지 못하는 여리고 맑은 영혼이 그의 무기아디.
- 이응인 (시인)
김성대의 시집에는 ‘함께’라는 말이 응축되어 있다. 그 속에는 사람만이 아니라 물과 나무와 꽃들이 ‘우리’가 되어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어찌 연대의 손길을 내밀 수 있겠는가. 이러한 시인의 삶의 궤적이 시가 되어 읽는 이로 하여금 주위를 둘러보게 만든다. 또한, ‘맑은대쑥’에서 최명숙을 한 덩이 ‘호박’에서 최강서를 ‘콘크리트 계단 틈새’에 피어난 복수초를 통해 ‘혁명’을 ‘인동초처럼 푸르게 살고 싶었던’ 금보라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녹아있다. 나아가 오랫동안 노동운동을 하면서 노동자와 함께 울고 웃고 부대낀 땀 냄새가 삶의 철학이 되어 시집 곳곳에 길을 내고, 감정노동자의 비애와 경비노동자의 아픔과 진주의료원 간호사들 투쟁과 학교비정규직 여성노동자의 눈물과 해고노동자의 처절한 하루 앞에 따뜻한 ‘밥상’을 바치고 싶은 시인의 마음이 봄꽃처럼 피어나있다.
- 표성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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