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끼리

키 : 2~4미터
몸무게 : 4~7톤
식성 : 초식 동물(풀, 식물, 잎, 줄기, 껍질, 열매)
수명 : 60년
임신 기간 : 22개월(모든 동물 중에서 가장 긺)
서식지 : 아프리카 사바나

코끼리는 육상 동물 중 가장 크고 무거운 동물이에요. 수컷은 몸무게가 무려 7톤이나 돼요. 거의 트럭과 맞먹는 무게이지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기다란 코는 코뿐만 아니라 손과 같은 역할도 해요. 코끼리는 길이가 3미터쯤 되는 코로 풀을 뜯어 먹고, 나뭇가지를 끌어당기고, 물과 흙을 머금어 샤워하고, 냄새를 맡고, 적을 물리쳐요. 커다란 귀는 부채처럼 퍼덕여 몸을 식힐 수 있어요.

초식 동물인 코끼리는 가족을 바탕으로 함께 무리 지어 살아요. 코끼리 무리는 나이가 가장 많은 암컷(가모장 코끼리라고 불러요)을 중심으로 여러 암컷과 새끼 코끼리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많게는 4세대의 코끼리가 함께 모여 살아요! 수컷은 대개 혼자서 살아가지요. 코끼리는 무리를 보호하려는 본능이 아주 강해요. 사자가 공격하려고 하면, 암컷들이 새끼들 주위를 성벽처럼 빙 둘러싸서 보호하지요. 코끼리는 몇 년 동안 떨어졌다 만나도 서로를 알아봐요. 그만큼 기억력이 아주 좋답니다!

* 기린

키 : 4~6미터
몸무게 : 500~2000킬로그램
식성 : 되새김질을 하는 초식 동물
(나무의 잎과 연한 순)
수명 : 25년
임신 기간 : 15개월
서식지 : 아프리카 사바나

목과 다리가 아주 긴 기린은 육상 동물 중 키가 가장 커요. 기린의 키는 2층 건물 높이와 비슷해요.

기린은 초식 동물이에요. 까만색의 긴 혀로 나뭇가지를 휘감고 입 안에 집어넣은 뒤, 이빨로 잎과 연한 순을 훑어 내지요. 하루에 먹는 식물의 양은 약 60킬로그램이나 돼요!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인 정오 무렵에는 되새김질을 해요. 위 속에 있던 먹이를 다시 입으로 게워내 씹지요.

기린은 온순해 보이지만, 그 발길질에 맞으면 사자도 죽을 수 있어요! 기린은 늘 경계를 늦추지 않는데, 그래서 쉴 때에도 대개 서서 쉬어요. 기린은 물을 마실 때에는 앞다리를 좍 펼치거나 무릎을 땅에 대는 자세를 해야 하는데, 이 때가 약점이 노출되는 순간이어서 포식 동물에게 공격당하기 쉬워요.

기린은 서서 새끼를 낳아요. 새끼 기린은 약 2미터 높이에서 땅으로 떨어지지만, 다행히도 다치지는 않아요! 새끼는 태어난 지 한 시간도 안 돼 엄마를 졸졸 따라다닐 수 있어요. 새끼 기린은 태어날 때부터 키가 2미터에 몸무게는 50~70킬로그램이나 돼요! 일곱 살 무렵이면 어엿한 어른의 키와 몸무게에 이르지요.

* 사자

키 : 어깨높이 80센티미터~1미터
몸무게 : 120~250킬로그램
식성 : 육식 동물(가젤, 얼룩말, 누, 멧돼지, 토끼, 새)
수명 : 15년
임신 기간 : 3.5개월
서식지 : 아프리카 사바나

사자는 ‘백수의 왕’이라 불리는데, 무엇보다도 위엄 있는 붉은색 갈기 때문에 그런 별명이 붙었어요. 고양잇과 동물 중에서 무리를 지어 살아가고 함께 사냥하는 종은 사자뿐이에요.

암사자는 갈기가 없고 수사자보다 몸집이 훨씬 작아요. 하지만 사냥에 나서는 것은 암사자들인데, 사냥은 주로 동틀 녘이나 해 질 녘에 해요. 암사자들은 서로 협력하여 사냥하지만, 먹이를 사냥하는 것이 항상 쉽지만은 않아요. 사냥당하는 초식 동물들은 대개 사자보다 더 빠르거든요.

수사자는 자신의 세력권을 지키는 일을 해요. 수사자는 으르렁거리면서 세력권을 돌아다니지요. 사냥이 끝나고 나면, 맨 먼저 먹이에 입을 대는 것은 수사자예요! 암사자들과 새끼들은 그 뒤에야 먹을 수 있어요.

암사자는 한 번에 새끼를 2~4마리 낳아요. 갓 태어난 새끼는 완전히 엄마 사자에게 의존해 살아요. 엄마 사자는 태어난 새끼들을 데리고 10주일 동안 무리를 떠나요. 하이에나 같은 포식 동물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바위 더미나 덤불 사이에 새끼들을 숨기고 보호하면서 지내지요.

사자는 하루 중 20시간을 잠을 자거나 빈둥거리며 보내요. 따라서 사자는 결코 활동적이라고 말할 수 없어요. 암사자들과 새끼들은 가끔 나무 위에 올라가 쉬기도 해요.

* 악어

몸길이 : 평균 3.5미터
몸무게 : 220~550킬로그램
식성 : 육식 동물(파충류, 포유류, 물고기, 새, 곤충)
수명 : 70~100년
임신 기간 : 3개월
서식지 : 강과 작은 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코모로)

공룡의 먼 친척인 악어는 지난 6500만 년 동안 그 모습이 거의 변하지 않았어요! 평균 몸길이가 3.5미터에 이르는 나일악어는 살아 있는 파충류 중에서 몸집이 가장 커요.
사냥할 때 악어는 물속에서 몸을 숨기고 먹이를 단번에 덮칠 기회를 호시탐탐 노려요. 그렇게 해서 일단 먹이를 물면 물속으로 끌고 들어가 익사시키지요. 그런 다음, 살점을 뜯어내 꿀꺽 삼켜요! 한번 식사를 하고 나면, 몇 주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지낼 수 있어요.

암컷은 기슭에 구멍을 파서 만든 둥지에 알을 낳아요. 그리고 약 3개월 동안 가까이에 머물면서 알을 철저하게 지켜요. 그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을 때도 많아요! 새끼들은 알에서 나오기 전에 울음소리를 내기 시작해요. 그러면 엄마 악어가 새끼들이 둥지에서 나오도록 도와주고, 새끼들을 입에 물고 물이 있는 곳으로 옮겨 줍니다.

* 얼룩말

키 : 어깨높이 1.1~1.45미터
몸무게 : 175~375킬로그램
식성 : 초식 동물(키 큰 풀, 잎, 싹)
수명 : 10~20년
임신 기간 : 12~13개월
서식지 : 아프리카의 평원과 사바나

얼룩말은 말과 당나귀와 같이 말과에 속해요. 검은색과 흰색 줄무늬가 있는 얼룩말은 얼룩무늬 파자마를 입은 말처럼 보여요!

그런데 줄무늬는 어떤 쓸모가 있을까요? 여기에는 여러 가지 가설이 있어요. 우선 얼룩말마다 각자 고유한 줄무늬 패턴을 갖고 있어 그것으로 서로를 구별할 수 있다는 사실이에요. 따라서 얼룩말들은 줄무늬로 무리 중에서 서로를 알아볼 수 있어요. 또, 줄무늬는 포식 동물의 시각을 교란시켜 얼룩말의 윤곽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어요.

얼룩말은 하렘을 이루어 살아요. 하렘은 포유류에서 수컷 한 마리가 암컷 여러 마리를 거느리고 살아가는 집단을 말해요. 수컷 얼룩말은 암컷 2~5마리와 새끼들과 함께 무리를 지어 살고, 젊은 수컷이 도전해 오면 필사적으로 싸우면서 무리를 보호해요! 무리 내에서 얼룩말들의 관계는 아주 돈독해요. 새끼가 태어날 때면 온 가족이 모두 그 자리로 모여요. 다른 암컷들이 엄마 얼룩말을 둘러싼 가운데 아빠 얼룩말이 곁에서 무리를 지키지요.

* 홍학

키 : 1.2~1.4미터
몸무게 : 2.5~3.5킬로그램
날개폭 : 1.6미터
식성 : 잡식 동물(곤충, 벌레, 조류, 작은 갑각류, 식물 부스러기)
수명 : 35년
부화 기간 : 1개월
서식지 : 민물과 짠물(남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앤틸리스 제도,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이 우아한 섭금류(긴 다리와 목으로 물속의 물고기나 벌레를 잡아먹는 새)는 긴 다리와 분홍색 깃털로 쉽게 알아볼 수 있어요. 홍학은 긴 다리로 약간 깊은 물속도 걸어 다니면서 물고기를 낚시하듯이 사냥해요.

홍학은 수백 마리 혹은 수천 마리가 함께 무리를 지어 살아요. 암컷은 둥지에 알을 하나만 낳아요. 그리고 아빠와 엄마가 서로 돌아가며 알을 품어요.
같은 무리에서는 새끼들이 거의 동시에 태어나요! 태어난 지 10일쯤 지나면, 새끼들은 또래 친구들과 함께 거대한 ‘유아원’에 모여서 지내지요.

홍학은 잠잘 때 한 발로 선 채 머리를 날개 밑으로 집어넣어요. 다른 쪽 발은 깃털 밑으로 접어 넣지요. 이런 식으로 한 발을 따뜻하게 하면 추위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답니다.

<b>아프리카 대륙에는 아주 다양한 동식물이 살아요. 하지만 불행하게도 20세기 초 이후 많은 동물의 수가 크게 줄어들었어요. </b><br/><br/>그 이유는 사냥, 밀렵, 야생 동물의 밀거래, 삼림 파괴, 내전, 질병 등 여러 가지가 있어요. 그래서 현재 멸종 위기종이 아주 많답니다. <br/><br/>예를 들면 현지 주민이 고기를 얻으려고 자주 사냥하는 침팬지는 현재 겨우 20만 마리만 남아 있어요. 100년 전에는 약 200만 마리나 살았는데 말이에요. 검은코뿔소도 20세기 초에는 약 80만 마리가 살았지만, 그 뿔을 탐낸 사람들에게 많이 사냥당해서 지금은 겨우 2500여 마리만 남아 있어요. 코끼리는 상아를 얻으려는 사람들 때문에 매년 2만~3만 마리가 사라져 가고 있고요. 20세기 초에 다시 발견된, 당나귀 비슷하게 생긴 기린과 동물 오카피는 1990년 이후부터 그 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데, 삼림 파괴가 주요 원인이지요. <br/><br/>동물들의 멸종을 막기 위해 자연 보호 단체들은 일반 대중에게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실상을 알리고 시위도 벌여요. 이들은 멸종 위기에 처한 종들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살아 있는 동물의 개체 수를 조사해요. 사냥과 밀거래를 금지하고, 자연 보호 구역을 만들려는 노력도 기울이지요. 어린 새끼 동물들을 길러 성장하면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활동도 해요. 다시 자연에서 그 수가 늘어나길 기대하면서 말이에요. 이 모든 노력의 목적은 멸종 위기종을 보호하는 것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