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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이론 껍질 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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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706g | 188*257*30mm
ISBN13 9791167070319
ISBN10 116707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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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고고학자 모티머 휠러(Mortimer Wheeler)는 “죽은 고고학이란 바람에 쓸려 가는 말라 비튼 먼지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고고학이 사람의 삶이나 관심사와는 전혀 상관없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따분한 분야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유물의 개수, 무게, 재질 등을 목록으로 만드는 것. 과거인이 사용하던 토기 형식이나 돌창 창살의 모양 차이를 따지는 문제로 귀결되곤 하는 문화 편년은 바로 그런 고고학의 사례다.
---「한국어판 서문」중에서

섀켈은 가장 통속적인 대상에 관심을 기울였다. 이러한 대상의 일부는 시계, 식사용 포크, 도자기 그릇 같은 것들이었다. 섀켈은 이 물건들이 별로 특별하게 보이지 않는 것은 보는 사람의 시각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각 물건들은 고정된 상징적 의미를 지닌 것이 아니라, 물건이 사용되는 맥락을 고려해야만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그 물건들을 직접 사용한 사람들과, 타인의 응접실에서 그것들을 관찰한 사람들 사이에는 어떤 의미의 차이가 있을까? 이에 답하기 위해서는 식사 예절의 역사를 따져 봐야 한다.
---「4장 비판이론」중에서

스펙터는 사료와 구술 자료를 능숙하게 활용하면서, 송곳 자루에 새겨진 점선들은 그것을 소유한 사람이 이룩한 성과를 공식적으로 기록한 것임을 밝혀냈다. 송곳은 단지 가죽에 구멍을 내기 위한 뚫개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그녀는 역사, 구조, 항목이라는 차원에서 유적을 다루기보다는 1830년대 다코다족의 생활사라는 맥락에서 송곳을 연구했다. (…) 스펙터의 송곳 연구는 가히 레전드급이다. 단순히 좋은 ‘페미니즘’ 고고학 정도로 치부한다면 이 연구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는 셈이다. 그냥 훌륭한 고고학이라 보면 된다.
---「6장 페미니즘」중에서

퍼거슨이 주장한 바에 따르면, 백인들은 자신의 허영에 찌든 물질문화가 그들의 노예들을 감탄하게 만들고 경외감으로 열등감을 내재화하게 만들며 굴복시켰다고 여길지 모르지만 실제 집단 수준에서 이러한 전략이 먹혀 들어갔다는 증거는 없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전통적인 콜로노 토기는 공동체 가치관을 강화하고 오랜 시간 동안 확립되어 온 문화적 관습을 유지하도록 도와주었다. (…) 퍼거슨은 노예들이 단지 옛날 방식대로 일상생활을 함으로써 백인들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실용적이고 무의식적인 저항을 생생하게 구현해 냈다고 주장한다.
---「9장 작주성, 구조, 그리고 구조화」중에서

라파누이 프로젝트는 현상학과 물질성을 강조하는 접근들을 결합한 좋은 예이다. 현상학적 접근은 과거인들이 성스러운 체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그들 자신의 감각기관으로 느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그리고 이러한 풍광의 물질성을 통해, 푸카오와 아후 등의 붉은 색 사물이 가지는 문화적 의미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 우뚝 솟은 모아이와 산호 및 흑요석으로 만들어진 눈, 그리고 내륙 지역과는 시각적·청각적·후각적으로 너무나도 다른 해변가의 풍광들도 마찬가지로 각각의 의미가 있다.
---「13장 물질성과 사물이론」중에서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고고학계가 결국 어떻게 될지 알고 싶을 것이다. 그건 당연하다. 고고학자들은 지금까지 수십 년 동안 이론이라는 야구공을 여기저기 방망이로 때려 대곤 했다. 그리고 그대는 고고학자들이 조만간 결론을 내리지는 않을 거라는 합리적 의심을 할 것이다. 글쎄다. 내가 여기에서 예측을 해 볼까 한다. 앞으로 고고학계에서 대박 나는 이론 같은 커다란 전환 따위는 없을 거다.
---「14장 다음에 터질 대박, 아니면 여기서 어디로 갈 건가?」중에서

영어권 국가에 유학을 다녀온 일부 고고학자들은 자신이 이론을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유학을 안 다녀온 사람들도 영어권 유학 출신자들이 이론을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하곤 한다. (…) 이론 고고학을 유학 가서 배우고 오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론이 고고학에서 어떻게 활용 아니면 착취되는지 접하고 온 사람이거나, ‘고고학에서의 다른 분야 이론 활용 잔혹사(?)’만 배우고 온 사람일 뿐이다. 이론은 강의실에서 주입식으로 배우고 도서관에서 암기식으로 익히는 것이 아니다. 실제 현장에서 경험적으로 터득하거나 삶 속에서 지속적으로 체험하던 것이 어느 시점에 구체화되어서 개념어들의 조합으로 언명 체계화되는 것일 뿐이다.
---「현재 한국 고고학에서 이론의 위치, 또는 옮긴이 후기를 대신하는 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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