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엔들링1-마지막 하나』
“가장 먼저 죽는 건 두렵지 않지만 마지막에 죽는 건 두려워.
난 절대로 엔들링은 되고 싶지 않아.”
우리가 멸종될 거라고 믿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이 있다.
우리도 예전에는 수가 많았지만, 지금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우리 부모님은 재앙이 닥치면 내가 가장 먼저 죽을 거라고 걱정하셨다.
그리고 그 재앙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나는 작다. 그리고 걸핏하면 실수를 한다.
하지만 난 내가 용감하다고 생각한다.
가장 먼저 죽는 것도 두렵지 않다.
그렇지만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건 두렵다.
절대로 엔들링은 되고 싶지 않다.
한 종족의 마지막 남은 생존자, 엔들링!
진실을 가려내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데언 족의 엔들링은 가장 연약한 막내 빅스다.
안전한 피신처를 찾아, 그리고 어딘가 남아 있을지 모를 자신의 종족을 찾아 혼란스러운 네다라 제국을 여행하면서, 빅스는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친구들을 만난다. 가치 있는 워빅 족 토블, 비밀이 많은 인간 소녀 카라, 솜씨 좋은 도둑 렌조, 원칙을 소중히 여기는 펠리벳 족 갬블러. 친구로 시작해서 가족이 된 이들은 데언 족뿐 아니라 모든 종족을 위협하는 제국의 무서운 비밀을 맞닥뜨리는데……. 풍부한 상상력으로 그려 낸 광활한 네다라 제국에서의 놀라운 판타지가 펼쳐진다!
2. 『엔들링2-첫 번째』
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버렸다.
죽기를 각오하면 얼마나 무모하게 용감해질 수 있는지
스스로도 놀랄 뿐이었다.
빅스는 자신이 첫 번째가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하지만 인간과 친구가 되는 첫 번째 데언이 되었다.
황제의 명령을 거역하고 진실을 전하는 첫 번째 데언이 되었다.
빅스는 언제나 마지막 데언, 엔들링이 되는 것을 두려워했다.
그런데 이제는 미지의 세계로 여행하는 첫 번째 데언이 되었다.
무시무시한 비밀을 밝히는 첫 번째 데언이 되었다.
이제 빅스는 세상을 바꾸는 첫 번째 데언이 될 것이다.
한 종족의 마지막 남은 생존자, 엔들링! 빅스는 자신이 데언 족의 엔들링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두려워한다. 빅스는 어딘가에 남아 있을지 모를 데언을 찾아, 그리고 전설로 남아 있는 데언 마을을 찾아 친구들과 함께 눈 덮인 드라이랜드로 여행을 떠난다. 의리 있는 위빅 족 토블, 용감하고 똑똑한 인간 소녀 카라, 지혜롭지만 무시무시한 펠리벳 족 갬블러, 그리고 솜씨 좋은 도둑 렌조. 밀려오는 전쟁의 먹구름 속에서 빅스와 친구들은 가는 곳마다 상상도 못 할 위험과 마주한다. 여러 종족들을 멸종 위기로 몰고 갈 끔찍한 음모가 드러나면서 빅스와 친구들은 뜻하지 않게 혁명을 이끄는 전사가 된다.
3. 『엔들링3-오직 하나』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건 불가능해.
그렇지만 두려움을 느끼지 않아야만 용감한 게 아니야.
두려움에 떨면서도 해야 할 일을 하는 게 진짜 용기야.”
무리의 막내였던 작고 겁 많은 빅스는
자신이 종족의 마지막 남은 엔들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빅스는 마지막이 아니라 혁명을 이끌어 갈 첫 번째가 되고,
세상에 평화를 가져올 유일한 희망이 되었다.
진실을 찾는 눈과 귀가 되고, 적을 친구로 만드는 목소리가 되고,
평화를 지키려는 이들의 용감한 심장이 된 빅스가
지금껏 누구도 한 적 없는 일을 하려 한다.
한 종족의 마지막 남은 생존자, 엔들링! 빅스는 자신이 데언족의 엔들링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두려워한다. 하지만 숨겨진 데언 마을을 찾아내 자신이 마지막 남은 하나가 아님을 밝혀낸다. 그 과정에서 인간인 카라와 렌조, 믿음직한 펠리벳족 갬블러, 용감한 워빅족 토블, 하늘을 지배하는 랍티돈족의 사비토와 친구가 된다. 빅스와 친구들은 단지 한 종족의 멸종이 문제가 아니라, 지배 종족의 탐욕으로 세계의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겉으로는 어리고 힘없는 존재처럼 보이지만 누구보다 용감하고 지혜로운 빅스는 모든 종족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혁명의 상징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