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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작전권은 어디로?

전시작전권은 어디로?

김동형 | 청어 | 2021년 12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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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40쪽 | 152*225*30mm
ISBN13 9791158608194
ISBN10 1158608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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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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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위

1.
생로병사라 했던가? 모든 생명은 설마 병들고 설마 죽는다 했다. 불안전한 생의 공전에서 누가 어떻게 태어나서 어떻게 살다가 어떻게 죽는지 아무도 모른다.
자연의 궤도엔 65만 종류의 크고 작은 생물들이 치열한 생과 사의 경로에서 생존을 거듭하고 있다. 거룩한 섭리라 아니할 수 없다. 위대한 능력으로 만물을 지배하고 있는 인생의 길흉화복도 그 영역에서는 무상할 뿐이란다.
한바탕 전쟁이 휩쓸고 간 폐허의 땅에 마구 버려진 생명처럼 미로의 범주에서 마지막 남은 짧은 생명 줄에 매달려 절박하게 몸부림치는 강승민과 함께 경찰병원의 밤도 다르지 않게 깊어만 간다.
어쩔가, 아들 승민의 가슴을 부여잡고 절치부심 수정은 절규하고 있다.
-글쎄요?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최선을 다해도 아쉬움 없지 않을 텐데 진료를 포기하는 주치의의 행위가 너무 황당 하달까? 깨어나지 못할 아들을 부여안고 수정은 억장이 무너진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 한들 무엇 하랴. 사경을 헤매는 아들의 주검 앞에서 아무런 대책도 없이 주치의나 바라보고 있는 어미의 가슴은 천 갈래 만 갈래 찢어진다.
김정은의 손아귀에는 핵무기가 들어있다. 그 한 방에 250만 명을 죽일 수 있다는 전쟁 문명에 비하여 의학 문명은 억울하게 죽어가는 한 명의 젊은 생명 하나도 살리지 못하고 있다니 안타까운 마음 이렇게 억울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천명(天命)을 다하지 못하고 죽어갈 젊은 생명에게 신의 한 수는 없을까? 인간의 무기력에 절망이나 하고 있을 처지가 아닌데 아무리 지혜를 모아 본들 공평치 못한 이놈의 세상에서 지금의 처지론 지푸라기 하나도 잡을 게 없다니 이렇게 안타까울 수가 있을까? 절박한 상황에서는 언제나 신의 기적도 있었다는데 이걸 믿어도 될까? 위대한 초능력에 신의 한 수가 의학을 떠난 승민의 생명 줄에 너무도 간절하다.
황량한 모래벌판에서도 모세의 기적도 있었고 예수의 기적도 있었다. 설산에서 석가의 기적도 병든 생명을 소생시켰으며, 철환천하(轍環天下)을 했던 공자에게도 기적은 있어 절망하는 생명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위기 때는 신의 기적이 찾아준다 하지 않았던가? 사냥꾼이 독사에 물리자 쫓기던 노루가 주검을 모면할 수 있었고, 물에 빠진 자가 마침 바람결에 떠내려온 나무토막에 살아나는 기적도 있었다. 그랬다. 기적은 언제나 인간의 생존과 함께 동반하여 왔다. 주거를 침입한 범인의 칼끝에 쓰러진 어느 여인이 식물인간 5년여 만에 의식을 회복 그 범인을 잡았다는 텔레비전 방송에 나온 화제(話題)도 있었고, 322명의 생명을 앗아간 삼풍백화점이 붕괴했을 때, 19세인 방승현 양은 15일 17시간 만에 살아났고, 충남 청양군 구본광산에서 매몰되었던 37세인 양창선 씨는 15일 9시간의 신의 기적을 가져오지 않았던가?
-승민아, 왜 너라고 기적이 없겠느냐. 의학문명이 너를 살려내지 못한다면 다음은 기적을 가져올 초능력도 있을 게 아니냐. 힘을 내거라. 제발 승민아!
가슴 찢는 아픔으로 벌써 3개월째 깨어나지 못하는 아들의 가슴팍에 머리를 묻고 수정은 애가 타도록 간절한 기적을 바라고 있다.
-네가 이렇게 누워있으면 어미 혼자 어떻게 모진 세상을 감당하며 살라구? 어서 제발 깨어나거라, 승민아! 너는 이 어미에게 희망의 꽃이 아니더냐!
폴 대에 주렁주렁 매달린 주사액이 호수를 타고 방울방울 떨어져 승민의 몸체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지만 저게 그녀의 간절한 소망과 함께 신의 기적을 불러올지 지금으론 의문이 앞선다.
-아들아, 왜 이러고 있어! 어서 일어나거라! 광우병이 너하고 무슨 상관이 있다구, 하필 네가 왜 이런 꼴이 되어야 한단 말이냐. 불쌍한 이 자식아, 어서 자리를 털고 깨어나거라. 가슴 타는 어미의 소망을 정녕 네가 몰라서 이렇게 누워만 있다는 것이냐?
남편 강준석을 가슴에 묻은 것도 원통할 일인데 전생에 무슨 업보가 그리도 두터워 이런 고통을 너와 함께 또 다시 겪어야 하는지 깨어나지 않는 아들을 부둥켜안고 수정은 가슴속에 뒤엉키는 피의 울분을 꺼역꺼역 토해내고 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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