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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558g | 152*225*18mm
ISBN13 9791191838022
ISBN10 1191838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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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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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모르고 입문한 나의 공직생활은 천수답에 농사짓는 농부와 같았다. 하늘이 돕고 땀을 흘려야 볏섬이라도 거둘 수 있는 하늘 아래 첫 번째 논 말이다. 가뭄에는 하늘만 쳐다보다 고작 물 한 그릇 떠 놓고 정성껏 기우제 지내는 것이 전부이다. 하루에도 열두 번씩 산비탈길을 따라 올라가 논두렁을 걸어 보지만 걱정뿐이지 별수가 없다. 물 한 방울이라도 논바닥을 축이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있을 뿐이다.
그러하듯 그 암울한 시절에 인사에서 연줄이 첫 번째라는 불공정한 공직에 들어가 보니 연줄이 없는 나는 늘 뒷전으로 밀렸다. 열 자 되는 장대를 돌려도 한 사람 닿을 데 없는, 말하자면 빽이 없는 놈은 땀만 흘리고 소득 없는 천수답에 불과했다.
--- p.30

요즈음에도 가끔 꽃밭에서 무거운 꽃수레에 눌리는 악몽을 꾼다. 군대의 공수 훈련 못지않은 공직자의 투신으로 일군 「2009안면도국제꽃박람회」 때문이다. 공직생활 38년에 가장 으뜸으로 꼽는 보람은 단연코 국제꽃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이룬 것이다. 언제나 열정의 크기에 보람은 정비례한다. 지금도 공직자의 마지막 남은 영혼까지 꽃지 모래 장벌에서 뛰던 모습이 아른거린다.
--- p.80

동백은 선비의 상징이다. 도톰한 이파리는 사시사철 변치 않는 초록이요, 붉은 꽃은 시들기 전에 통째로 숨을 거두어 추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교활하지 않으니 의리요, 구걸하지 않으니 결의에 찬 사내 모습이다.
보통 동백꽃은 매화와 함께 겨울의 끝자락에 핀다. 추위에 떨면서 꽃을 피우니 수정은 곤충이 아닌 동박새가 맡는다. 목련꽃은 아름다움이 나무에서 열리는 듯 아름답지만 꽃이 질 때는 가장 추한 모습으로 한 잎 한 잎 떨어진다. 하지만 동백꽃은 노란 수술이 달린 채 목이 부러지듯 꽃송이가 통째로 떨어진다. 꽃이 통구조이다 보니 그렇다. 여기에 더하여 꽃은 완전히 시들어 초라한 모습을 보이기 전에 한 번에 떨어지기 때문에 떠나는 뒷모습이 아름다운 나무로 여긴다. 때문에 뭐니 뭐니 해도 동백의 백미는 낙화다.
--- p.209

오늘 사 온 둥근 밥상은 단순히 새 상이 아니라 우리 예쁜 두 딸이 어른이 되어 사회 활동할 때, 한 여자가 아닌 사회 일원의 한 여성으로 당당히 참여하고 역할을 다하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네모난 밥상 같은 사회는 권위적이며 여성의 한계가 있지만, 둥근 상은 자유로운 영역과 능력에 의해 인정받는 사회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 따라서 우리 두 딸은 이 둥근 밥상을 통해서 여권신장의 마인드를 쌓는 출발점으로 삼으라는 뜻이 있다며 길게 생색을 내고 의미 있는 말을 했지만, 어린 나이여서 잘 알아듣지는 못했겠지만 잠재의식은 살아있으리라 생각했다.
--- p.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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