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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물을 벗어놓고

허물을 벗어놓고

: 2021 의사수필동인 박달회 제48집

박달회 | 지누 | 2021년 12월 0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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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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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년 12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19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91187849377
ISBN10 1187849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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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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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의원마다 환자가 죽으면 두개골을 걸어놓게 하였다고 한다. 그럼 두개골이 많이 걸린 의원과 조금 걸린 의원 중 어느 곳이 명의일까?’라는 것이다. 당연히 정답은 ‘두개골이 많이 걸린 곳’이다. 수많은 경험과 실수를 통해서만이 명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희화한 것이다. 기사 속의 의사는 명의가 될 때까지 긴 세월 동안 많은 실수와 경험을 쌓았을 것인데,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유명 의사에 의해서 일어난 사고의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하는 궁금증과 동시에 한편으로는 ‘명의’란 어떤 의사일까 하는 질문이 떠올랐다.
.....(중략).....
명의의 조건이 혹시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문이 생긴다. 요즘 TV에서는 명의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통해 매주 새로운 명의들이 소개되고 있다. 긴 500년 조선 역사에 한 명인 허준, 세기가 바뀐 세계사 속 슈바이처 정도가 겨우 기억되고 있는데, 그 어려운 ‘명의’가 매주 방송에 출연하고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다. 수많은 토크쇼나 건강 프로에도 의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이들 또한 어렵잖게 명의로 일컬어 지고 있으니, 아마도 요즘은 ‘noted doctor’의 ‘noted’ 측면이 명의의 조건으로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가 보다.
--- p.74, 「명의 타령/곽미영」 중에서

평범한 임상 의사인 필자는 코로나 팬데믹이 우리 사회, 경제, 환경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할 능력은 없다. 그러나 난생처음으로 겪어보는 사태에서 나름대로 생각한 내용을 말씀드리고자 한다.
이 병은 원래 박쥐에서 살고 있는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옮겨와 생겼다고 한다. 소위 인수감염병(人獸感染病)이다. 그럼 왜 동물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왔을까? 여러 생물학적 의학적 설명이 가능하지만 쉽게 말해서 숙주(宿主)인 동물 수가 줄면서 바이러스가 변종을 만들어 사람이 새로운 숙주가 된 것이다. 최근 인간이 지구 환경을 파괴하면서 각종 야생 동물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포유류, 조류, 파충류, 어류의 개체 수는 지난 50년 동안 2/3가 감소되었다(세계야생동물기금, 2020년 리빙 플래닛 보고서). 반면에 인간(호모 사피엔스)은 80억 명으로 늘었고 가축으로 닭이 250억 마리나 있고, 소, 돼지와 양이 각각 10억 마리 정도이다. 이번 감염병도 숙주인 야생 박쥐가 감소한 것이 근본적 이유일 것이다. 자연 생태계가 계속 파괴되어 동물 수가 줄면 비슷한 인수 바이러스 전염병이 계속 생기고 우리가 받는 피해는 더욱 커질 것이다.
--- p.89, 「내가 생각하는 코로나 팬데믹의 교훈/정준기」 중에서

지인이 첫 손자를 보게 될 날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며느리가 임신중독증과 태반조기박리로 응급 제왕절개술을 받고 1.2킬로의 미숙아를 낳게 되었다. 출혈로 산모와 신생아 모두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분만 분야에서는 오래전에 은퇴하고 외래진료만 하는 내게도 옆에서 지켜보는 것이 안타까운 시간이었다. 다행히 산모는 수술 후 회복이 잘 되었고 아기는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두 달 가까이 입원을 한 후 퇴원을 했다. 입원해 있는 동안에도 다양한 문제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퇴원해서 아주 잘 자라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소멸될 수도 있었던 새 생명이 자신의 입지를 굳힌 것이다.
의학의 발달로 1.5kg 미만 미숙아의 생존율이 1960년대 34%에서 97.5%까지 높아졌다. 최근에는 300gm이 안 되는 미숙아가 기적적으로 살아서 퇴원했다는 기사도 있다. 고령임신이 늘면서 임신과 관련한 합병증이나 조산이 늘고 있다. 출산은 줄고 있어도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지키는 것이 산과와 소아과 의사들의 무거운 책임이 되고 있다. 손바닥 크기의 아기를 보면서 그들은 더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것이다.
--- p.101, 「생명의 무게, 삶과 죽음의 무게/김숙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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