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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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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388g | 148*210*17mm
ISBN13 9791168360747
ISBN10 116836074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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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비급인 절대마법을 완성시키기만 하면 고위급 마법사인 할머니는 최고위급으로 올라설 수 있고, 쇠락한 가문은 번영과 안녕 그리고 다시 명예로운 이름을 드높일 수 있는데….
“제발….”
그러기를 사흘 밤낮, 조마조마 손꼽아 기다리던 손녀 풀맆은 할머니의 긴급 호출을 받고서 치맛자락을 날리며 성의 복도를 내달렸다.
“성공했을까?”
응접실을 지나 할머니 방을 지나 복도 끝에 있는 마법연구실에 당도하자마자 문을 홱 열었다.
“할머니!”
연구실의 허공엔 형형색색 별들이 밤하늘의 별자리처럼 떠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엔 플릴 가문의 주인이자 고위급 마법사인 할머니가 약간 멀뚱한 표정으로 돌아보고 있었다.
“어서 와….”
“성공했어요?”
“성공….”
플릴 가문은 마법계열의 가문이었다.
“한 줄 알았는데….”
“예….”
--- p.17 「풀맆」 중에서

“어리석도다! 그냥 가라고 할 때 가고, 주라고 할 때 줬어야지! 본좌의 이름을 들은 이상 너희 년놈들의 삶은 여기가 끝이로구나!”
동시에 멸살마법사의 왼쪽 눈에서 십여 가닥 푸른 기운이 뿜어 나 풀맆을 향해 쇄도했다.
풀맆은 당황하는 기색 없이 왼손을 쫙 폈다. 그러자 섬광 같은 다섯 빛줄기가 솟아나 그 기운들을 와락 붙잡아 버렸다. 옆으로 홱 당기자 노인의 왼 눈알이 무처럼 뽑힐 듯 튀어나왔다.
“허억!”
멸살마법사는 즉각 손날로 자신의 안광을 끊었다.
탱강!
날려 오는 기운들을 풀맆은 옆으로 휙 던져버렸다. 널브러지는 그것들은 마치 푸른 뱀처럼 꿈틀거리다 안개처럼 흩어졌다.
멸살마법사는 튀어나온 왼눈을 안으로 밀어 넣은 후 다시 밀려나오는 눈알 가득 분노했다.
“이런 버러지 같은!”
“버러지?”
한때 마법계에 강력한 존재로 군림했던 플릴 가문이었다. 비록 지금은 쇠락할 대로 쇠락했지만 그 위명의 계승자인 풀맆은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 p.32 「꿈과 희망」 중에서

드래곤들은 수천 년을 살았다.
그리고 숙명처럼 반짝임에 집착했다. 그 집착과 긴 삶의 시간은 자연스레 산더미와 같은 금은보화로 쌓였고, 그러다 어떤 드래곤이 임종에 가까워지게 되면 세상은 그 남겨질 무수한 보물들에 설레는 관심을 표했다.
그 관심이 싫은 고룡들은 죽음이 가까워오면 자신의 궁전이 있는 산을 보호막으로 덮었다.
보호막은 깨지지 않기 위해 마계와 이계의 마법을 혼합한 새로운 마법력으로 이루어졌고, 그건 고룡이 평온한 임종을 맞을 수 있게 해주는 안전장치와 같았다.
설령 누군가가 보호막을 깨뜨리려 해도 새로운 마법체계를 분석하고 연구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기에 사실상 파해 마법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 p.75 「이이굴락」 중에서

놀람이 정리될 새도 없이 다시 그림책이 팔랑 넘어가며 악어 얼굴에 팔이 여섯 개가 달린 그 괴물이 나타났다.
한과 풀맆은 움찔했고 괴물은 송곳 같은 이빨을 드러내며 씩 웃었다.
“내 이름은 알 필요 없다. 그냥 너희들 관점대로 괴물이라 불러라. 그리고 조심해라. 기분 나쁘면 잡아먹을 수도 있으니까.”
귀공자가 나타나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거짓말이 아니니까 조심해야 합니다. 이계에선 꽤 이름이 알려진 강력한 무사죠.”
놀라운 존재들의 연이은 자기소개에 한과 풀맆은 벙하니 입만 벌렸다. 마치 술 냄새 나는 이상한 그림책이 몸속을 자라라락 보여준 기분이랄까.
마무리를 하듯 도르덴이 빈 잔에 술을 따르며 말했다.
“봤다시피 난 이렇게 넷으로 구성돼 있어. 생각이 많아지면 하나도 머리가 아픈데 넷이나 되니 아래층 위층 되게 번잡하지. 자기소개는 뭐 이 정도로, 대충 파악이 되지?”
창가의 햇살이 점점 주황색으로 물들고 있었다.
도르덴은 빛바랜 그림책 같은 표정으로 술을 마셨다.
--- p.103 「요정의 집」 중에서

서른 명 가까이 되는 그들은 붉으락푸르락해진 얼굴로 주위의 숲을 뒤졌다. 한과 풀맆과 닻별은 자신들을 통과해 지나가는 그들을 꿈을 꾸듯 바라보았다. 존재하나 존재하지 않는 서로는 서로에게 닿을 수 없지만 그 마법이 흐르는 이편은 저편을 볼 수 있었다.
“괜한 문제 만들 필요 없지.”
도르덴은 하품을 하며 눈을 비볐다.
풀맆과 한은 천천히 서로를 돌아봤다. 눈물과 콧물이 반짝이는 서로의 얼굴…. 한바탕 얼싸안고 난리를 친 기억은…. 서로의 고동소리가 되어 가슴에 흔들리는데…. 또 영혼이 바뀐 듯 미묘한 감정들이 봄빛 속을 반짝거렸다.
잠시 후 화난 이들이 옛 기억처럼 흘러갔다.
남아 있는 이들은 푸른 하늘 아래 평화로웠다.
“…….”
풀맆은 한이 번들거리는 입술을 빨아먹고 있자 조용히 시선을 거뒀다. 그리고 자신의 입술을 손으로 훔치는데 별안간 어머! 하며 놀라는 소리가 들렸다.
바라보니 닻별이 잘생긴 귀공자를 보고 토끼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누, 누구신지….”
--- p.141 「서로가 화목해지는 별빛 한 잔」 중에서

돌아서 자리를 뜨는 정령들 위로 언제였는지 모를 석양이 내리고 있었다.
‘아….’
풀맆의 내민 두 손이 망연히 흔들렸다. 처음부터 목걸이도 함께 전했어야 했을까. 굴락을 만나 그의 면전에서 내보이려 했던 게 이제와 통탄스러웠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니….’
눈물이 볼을 굴러 내렸다.
닻별과 한이 안타까워하며 풀맆을 위로했다.
“울지 마. 내일 다시 접수하면 돼. 설마 오늘밤 꼴깍 돌아가시겠어?”
“그래요. 내일 아침 일찍 이 목걸이하고 같이 다시 들여보내게요. 대왕님이 직접 주신 거니까 분명 기억이 나실 거예요.”
“그래, 울지 마. 내 맘이 아프잖아.”
닻별은 풀잎의 눈물을 닦아 주었고 한도 닦아주고 싶었지만 손가락만 까딱거렸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소년은 텅 빈 접수처를 바라보다 쓸쓸히 시선을 돌렸다. 마음속이 흩날리는 거미줄만 같았다.
그때 화야닡이 날개를 세차게 푸드덕거렸다.
푸드덕푸드덕!
--- p.176 「소년」 중에서

뜻밖의 존재에 톨캉과 마법사들이 당혹해 하는 사이 짙은 안개 속의 빠진 병력과 군중들은 표정이 멍해져 갔다.
‘여기가 어디지….’
‘뭐야…. 꿈속인가?’
‘너는 누구냐…. 왜 내 손을 잡고 있지?’
안개는 기억을 지우는 마법이었다. 소수에 집중됐을 때는 이제 막 태어난 아기의 수준으로 지워버릴 수 있는데, 이렇게 광범위한 대상으로 발현됐을 때는 단기기억상실증 정도의 효과를 냈다.
이내 안개가 투명하게 사라지며 어리둥절해 하는 군상들을 내놓자 세상은 상실한 기억만큼 조용했다.
“아인!”
톨캉이 눈을 부릅뜨고 그를 향해 불덩이를 날렸다. 상대가 대마법사 칭호를 받던 아인 선생이라 해도 길을 막는다면 적일뿐이었다.
같은 이유로 마법사들도 일제 공격을 했고 노마법사는 몰려오는 광선과 벼락들에 허둥지둥 당황했다. 그리고 금세 자신감을 상실하고서 피하거나 방어하기에 급급했다.
그건 마법 전투가 처음인 소년도 마찬가지였으니 어느새 온몸은 상처투성이에 얼굴은 붉은 선혈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 p.203 「눈물…」 중에서

정원에 내리는 햇살이 따사로웠다.
봄바람은 살갗에 부들부들하고, 절대마법에 힘입어 이십 년은 젊어진 할머니는 미소가 생기로웠다.
“풀맆이 네가 정말 큰일을 해냈어.”
“제가 뭘요. 할머니가 다 완성시켜서 그런 거죠.”
“아니야. 그날 절대마법이 점점 흩어지고 있어서 내가 얼마나 속이 타고 절망스러웠는지 아니? 그런데 때마침 네가 짠! 하고 나타나서 연심의 별빛을 내보이는데, 정말 네가 아니었으면 그 모든 게 다 허무하게 끝나버렸을 거야.”
“다 함께 노력한 거죠. 어떻게든 바라는 바를 이루려고 애타하면서….”
“그래, 애타하면서….”
할머니의 충만해지는 숨소리에 풀맆도 긴 한숨을 내쉬었다.
--- p.255 「행복한 내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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