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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사람들

부산항 사람들

: 부산항을 가득 채우는 사람들의 이야기

부산문화재단 사람·기술·문화 총서-08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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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사람들 (큰글씨책)
[도서] 부산항 사람들 (큰글씨책)
부산문화재단 편 호밀밭
0% 45,000
부산항 사람들 (큰글씨책)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38g | 145*210*20mm
ISBN13 9791168260245
ISBN10 116826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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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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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봐. 배 안에서 장정들이 석탄을 삽으로 퍼 담는데 그 양이 톤 단위면, 육체 노동량을 엄청 필요로 하는 거지. 거기다 삽으로 마대에 퍼 담을 때 가루가 날리고 움직이면 움직이는 대로 가루가 얼굴에 묻으니 숨쉬기가 힘들었어. 나는 나대로 석탄 운반량이랑 작업자들 운반량, 적재 과정들을 감시하면서 여러 가지 지시를 해야 하니까 말을 할 때마다 가루가 입으로 들어가. 나중에는 가루가 씹히는 거야. 운반할 때는 또 어떻고. 부두에 바람이 많이 부니까 석탄이 날려서 작업하는 사람들은 눈, 이만 하얗고 이래저래 모두 새까맣게 됐지. 그러니 가루가 눈, 코, 입으로 얼마나 들어갔겠어. 세멘도 그렇고 석고 가루도. 아이고!"
--- p.39

"일할 때 피곤하긴 하지만 보람도 있습니다. 공장에서 밤에 잠도 안 자고 만들어낸 제품을 안전하게 배에 잘 싣거나 배에서 내려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습니다. 작업을 다 마치고 만선 후 배 밧줄을 푸는 순간을 출항 시간이라고 하는데, 배가 출항할 때 보면 뿌듯하다는 생각이 들고 가장 보람차요. 허치슨에 들어와서 내 가족이 안전하게 잘 생활할 수 있었다는 게 고맙고, 직장 다니면서 IMF가 왔는지도 모르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었다는 것도 고맙지요."
--- p.57

“고도의 긴장과 판단력이 만들어내는 집중이 절대적입니다. 거대 선박들이 바로 내 몸처럼 여겨지지요. 접안시킬 때 어마어마한 철판의 미세함을 감지하는 순간이 매우 중요합니다. 마치 내 몸처럼 작은 진동을 감지하고 미세 조정을 통해 부두에 평행으로 부드럽게 접안할 때 거의 예술적인 희열을 느끼지요. 선장이 배를 조선하는 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선장은 대체적으로 외항의 넓은 수역에서 조선을 담당하지만 도선사는 항내 좁은 수역에서 아주 미세하게 조선하지요. 수만 톤 선박이 내 몸과 하나 되는 순간엔 두려움을 이겨내는 큰 담력도 필요하지요. 속도를 최대한 줄이지 않거나 부두에 평행하지 않고 한 부분만 접촉한다면 그 충격량이 엄청나서 선박이나 부두에 큰 손상을 입히게 됩니다. 안전하고 부드럽게 접안되어 선장들이 “엑셀런트!”하며 엄지손가락을 세울 때 가슴 안에서 프로페셔널의 자부심이 솟구치죠.”
--- p.70

예전에는 통선 허가 업무 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허가받은 용도 외에는 돈벌이 수단이 막혔다. 부산에 부두가 있기에 배들이 찾아오고 통선도 그 덕에 먹고 살 수 있지만, 감만항이 생기면서 부두에 정박할 수 있는 공간이 커졌고, 자연스레 일거리가 줄어들었다. 그들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 p.85

“「국제시장」이라는 영화 봤소? 거 보면 광부들, 뭐 간호사들, 참 비참한, 꽃 같은 청춘들이 돈 많이 준다니 지원해서 갔지요. 월남파병도. 물론 돈 벌라고 갔지만 고생을 얼마나 많이 했소. 그런데 그 사람들의 아픔이 있듯이 원양도 그 이상의 아픔이 있거든요. 더하면 더했지, 그보다 좋다고는 못해요. 지금이야 세상이 너무 바뀌었지만, 그때는 집에서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전보를 받아도 집에 갈 수가 없으니까 전보도 안 보여줍니다. 안 보여주다가 귀국할 때쯤 주기도 했어요. 배 안 타 본 사람은 모릅니다. 안 겪어본 사람은 모른다니까요.”
--- p.124

어로장은 선단의 생존경쟁에서 선원들과 회사, 가족이 모두 직결되어 이들의 삶을 지켜주는 가장 핵심적인 중책이다. 한 선망의 거래처만 해도 50군데가 넘으며, 선단의 선원 수만 해도 73명, 회사직원을 포함하면 80~90명 정도의 생계가 어로장의 능력인 어획량에 매달려 있는 구조이다. 이 밖에 공생 관계라 할 수 있는, 공동어시장에서 고기를 선별하는 사람, 경매사, 냉동 공장 등 조업하는 이들을 비롯해 많은 사업과 산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 p.130

“단단한 땅을 딛고 일을 하는 것에 비해 파도치는 바다 위에서 일을 하는 건 위험이 더 큽니다. 배 위에서 숙식을 하면서 조업을 할 때, 때로 선원들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순간을 맞기도 합니다. 땅 위에 수확 철이 있는 것처럼, 바다에서 건져 올린 물고기를 가득 실은 만선이 부산공동어시장을 찾아오면 풍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처음 어시장을 찾아왔을 때 느꼈던 마음이지요. 생산자와 소비자의 요구와 만족이 조화를 이루는 시장을 형성하는 첫걸음이 어시장의 경매라고 생각합니다. 어선이 다른 위판장을 찾아가지 않고 부산공동어시장을 계속 찾아오게 하는 역할도 해야 합니다. 경매사는 책임감과 보람을 번갈아 느끼면서 일합니다.”
--- p.157

원양어선의 선상 반란사건과 같은 대형사건들이 아닌 부산항의 해양경찰로서 소소한 사건과 에피소드를 묻는 말에 강석광 씨는 “1년 연중 바다에서 실종이나 사망 사건은 약 1,000건 가까이 발생한다. 물론 부산을 포함하여 국내와 외항선까지 포함하여 연중 1,000건 발생하는데 그중에서 20~30%는 실종이라고 보면 되고 나머지는 선원들이 작업하다가 사망하거나 바다에 뛰어내려 자살하는 경우 또는 선박 사고와 침몰 사고 등도 있다. 그러한 사건사고들 중에서 부산의 해양경찰은 1,000건 중 20%가 넘어서는 사건들을 담당하고 있다.”라고 답하였다.
--- p.213

“부산불꽃축제 때면 광안대교 주변 바다가 어마어마합니다. 저희가 가장 긴장을 많이 할 때죠. 밤에 관광객을 태운 배가 100척 이상 한꺼번에 모이니까요. 요트에서부터 작은 배, 큰 배, 여객선, 유람선 등등 100척이 넘는 배가 광안대교 주위에 한 줄로 줄을 쫘악~ 서죠. 저희들이 미리 입항한다는 연락을 받고, 계획을 짜서 배 위치를 정하고 줄을 세웁니다. 부산 배만 있는 것이 아니고 울산, 거제, 통영 등지에서도 유람선들이 옵니다. 정말 장관이죠. 저희들은 뜬눈으로 밤을 새워야 하지만 그다음 날 부산불꽃축제가 아무런 사고 없이 대성공 뉴스 나오면 피로가 싹 가시고 마음이 뿌듯하죠. 부산항이 아니면 어디서 그런 기분 느끼겠습니까?”
--- p.223

부산항을 통한 밀수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가 해상 밀수로서 대부분이 선원에 의한 밀수였고, 두 번째는 여행자 밀수로서 주로 페리호를 통한 보따리상들의 과다 반입 물품이 해당된다. 세 번째는 부산항을 통한 수출입 화물 가운데 합법을 가장한 밀수이다. 주로 서류상 신고 물품과 현품이 다른 것을 말하는데, 한때 중국산 참깨나 고추와 같은 농산물 밀수 등이 이와 같은 방법으로 밀·반입되기도 했다. 여기에는 컨테이너가 밀수품을 은닉하고 운반하는 용구로서 악용되어졌다. 이러한 부산항 밀수 형태 가운데서 가장 악명을 떨친 밀수는 전후 대마도를 거점으로 활개 치던 해상 특공대 밀수였고, 부산에서 밀항해 간 밀수 우두머리들이 이곳에 자리를 잡아 막후 역할을 했다.
--- p.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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