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99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344132
ISBN10	898834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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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저자 : 김경묵

서울 출생. 건국대학교 사학과, 동 대학원 졸업. 현재 전자신문사 인터넷팀 부장으로 있으며, 전자신문에『인터넷 바로 보기』시리즈를 연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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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Venture)'를 우리말로 풀어 보면 '모험'이다. 따라서 벤처기업은 곧 모험기업이라는 얘기가 된다. 왜 이런 얘기가 나오는가 하면, 벤처기업은 새로운 기술력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토대로 큰 자본 없이 사업을 전개하는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벤처기업이 터무니없는 모험을 시도하는 기업은 아니다. 대부분의 벤처기업은 유망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토대로 충분한 기획과 검증을 통해 창업을 한다. 따라서 벤처기업 자체가 위험을 무릅쓴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일반적인 중소기업과의 차이점은 실패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지금까지 없었던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사업화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대부분의 벤처기업은 컴퓨터, 소프트웨어, 정보통신 부문에 편중되어 있다.

국내에는 1974년 도입된 '벤처자본'을 토대로 1980년대 초반부터 벤처기업이라는 개념이 구체화됐다. '벤처자본'은 사업성은 있지만 자본이 없는 벤처기업에 투자해 다소의 위험을 감수하지만 사업이 성공할 경우 엄청난 부를 획득하려는 모험적인 자본 또는 자본가를 말한다. 성공적인 벤처기업의 예로는 삼보컴퓨터, 큐닉스 등이 손꼽히고 있으며, 이보다 조금 늦은 시기에 등장한 한글과 컴퓨터, 핸디 소프트, 팬택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한편 벤처기업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는 HTSF(High Technology), 리스키 비즈니스, 하이테크놀로지 비즈니스, NTBF(New Technology Based Firm)등이 유사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 p. 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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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터넷에 대해 상당히 많이 알고 있다. 하지만 현재 알고 있는 것은 앞으로 다가올 변화의 2%도 채 안 될 것이다.”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한 이 말은 매우 의미심장하다. 앞으로 e-비즈니스 관련 사업이 무궁무진하게 펼쳐질 것이며, 거기에 대비하라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말은 사람들이 e-비즈니스에 대한 개념을 알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e-비즈니스 용어조차 모르는 사람에게 그런 말은 공허한 구호 아니면 협박에 지나지 않는다. e-비즈니스 용어를 모르는 이들은 절대 미래사업에 대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세상이 온통 인터넷으로 난리다. 마치 인터넷을 모르면 개인과 기업은 물론 국가도 앞날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이제 미국을 비롯한 웬만한 국가에서 온라인시장에 진출하지 못한 기업은 대접받기 힘들어졌다. 시가총액 운운하면서 미래가치를 내세우는 잣대에 밀려 기존 공룡기업들은 자기 목소리 한번 변변히 내지 못하는 세상이 됐다. 인터넷은 시장의 크기는 물론 삶의 양태까지 변모시키고 있다. 네트워크의 속성상 일단 인터넷에 들어가면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수요자가 된다. 어마어마한 시장이 새롭게 생겨나는 것이다. 여기에 속도가 덧붙여진다. 시장이 지구 규모로 커진데다 거래 속도가 수십 배 빨라지면 그 시장의 크기는 승수 이론으로도 산출이 불가능할 만큼 확장된다. 정부가 범정부 차원에서 전자상거래 활성화 종합대책을 마련해 2003년까지 전자상거래 선진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나선 것은 디지털 시대의 생존전략이라는 점에서 시의적절한 조치이다. 이미 세계경제는 정보기술과 인터넷의 발달로 전자상거래 시대에 진입하는 대변혁이 진행중이고 물품조달인 생산―물류―판매로 이어지는 기업간 거래에도 전자상거래가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인 점을 고려할 때 정부가 앞장서서 종합적인 전자상거래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속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대표적 인물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다. 그는 빛의 속도로 생각하라고 강조했다. 빌 게이츠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요즘 웬만한 인터넷기업에 가보면 ‘실수는 용납해도 실기는 용서치 않는다’는 말을 흔히 한다. 잘해보려고 기다렸다가 기회를 놓치는 것보다는 실패해도 좋으니 먼저 시작하라는 말로 들린다. 목표를 정하고 쏘면 그때는 늦었다는 인터넷 비즈니스의 고전적 격언과도 일맥상통한다. 온라인주문 체제로 과감히 변신한 델컴퓨터가 기존 유통채널의 강력한 반발로 변신이 늦어진 컴팩을 앞선 것은 속도의 중요성을 일깨운 좋은 예다. 이런 속도의 시대에 e-비즈니스를 하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선은 용어에 대한 이해가 머릿속에 입력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남보다 앞서가는 e-비즈니스가 가능해진다. 'e-비즈니스 용어 사전'은 인터넷 비즈니스 시대를 여는 열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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