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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자만이 달릴 수 있다

꿈꾸는 자만이 달릴 수 있다

유승호 | 샘터 | 2000년 03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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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71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46413078
ISBN10 8946413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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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소기업 사장을 만났다. 따지면 벤처 기업인이다. 대학원에서 공부하다 자신의 전문 지식을 상품화할 생각으로 DB마케팅 회사를 차려 지금은 20여 명 남짓한 사원을 두고 있다. 설립 3년 만에 국내 대기업의고객 관리 DB마케팅 분야에서 떠오르는 샛별로 평판을 얻었다. 맡긴 일에 확실한 성과를 낸다는 평이다. 그래서 작은 기업이지만 지금은 굴지의 대기업들이 서로 자신의 고객 관리를 데이터 베이스화시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달라고 한다. 당장 직원을 수십 명씩 늘려도 그 일감을 다 소화할 수 없을 정도다.
그러나 그 '소심한 사장'은 일감을 더 늘리지 않겠단다. 자신의 노하우를 서로 공유하고 발전시킬 수 있으려면 자신과 직접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수를 넘지 않아야 하며, 또 직원들 스스로 공부할 시간을 줘야 고도의 지식과 분석력을 필요로 하는 이 업계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고집니다.
그래서 일은 현 인원의 50퍼센트 분량만 수주한다. 나머지 50퍼센트는 자기 계발 시간이다. 책을 읽든, 세미나를 가든, 다른 사람과 만나 얘기하든 스스로 자율적으로 사용하는 시간이다. 알아서 자기 계발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경쟁에서 첨단을 지키기 위한 고심에서 나온 '신 인간 경영 기법'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그곳의 사람들은 일에서 그리고 여가에서 행복하다.

러셀은 그의 <행복론>에서 인간의 행복은 우선 건강이고, 다음으로 대인관계, 일의 성공, 마지막으로 수입에 달렸다고 했다. 그리고 무슨 일에나 열의(zest)를 가지고 애정(affection)과 노력(effort)을 바쳐 일(work)에서 즐거움을 얻는 사람을 행복의 상징으로 꼽았다. 러셀은 정원의 소유자인 자신보다도 삯일을 하지만 오로지 일에만 전념하는 '우리 집 정원사의 행복'을 더 부러워했다. 그렇지만 사람이 매양 생업에만 매달리다 보면 긴장의 연속으로 신경줄이 끊어진다. 그래서 적당히 취미와 여가를 즐겨 인생에 리듬을 심어주라고 타이른다. 러셀은 이를 '외도적 관심(subsidiary interest)'이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체념(resignation)을 권한다. 생활을 위해 노력을 계속하지만 그 성패는 운명에 맡기라는 동양적 지혜를 새겼다.
--- p.205
우리들은 '빵이 없는데 자유가 무슨 소용인가'라고 냉소한다. 그래서 우리들은 늘 자유보다 빵이 먼저라고 한다. 그렇지만 역사는 달랐다. 역사는 자유가 있어야만 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빵이 먼저라며, 먹고 살 수만 있다면, 내 목숨만 부지한다면... 그렇게 빵만을 위해 살았던 사람들은 중세의 노예와 농노들이었다. 빵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빵을 얻기 위한 자유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류가 아는 데 수천 년이 걸렸던 것이다.

중세를 깨고 근대를 일구었던 역사를 돌이켜보면 지금 우리 자신은 너무 부끄럽다. 가족을 생각하며 내 한 몸 끌어가지만 다들 힘들어한다. 그런 우리들에게 자유를 쟁취하라는 말은 참 공허하게 들린다. 자유로부터의 도피가 '덜 복잡한 머리'를 만들어 생활을 편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덜 복잡한 머리'는 주위의 요구와 반응에 쉽게 휩쓸리고, 약간의 불편함에도 참을성을 발휘하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빵에 대한 참을 수 없는 가벼움으로 몽매와 소비를 강요하는 사회를 이겨내기란 쉽지 않다.

그렇지만 다시 한번만 생각해보면 그냥 젓가락과 밥, 몇 가지 반찬, 가족과 몇몇 좋은 친구들만 있으면 세상도 살 만하다. 우리는 너무 겁내면서 우리 스스로의 작은 자유를 망각하고 세상에 대해 쉽게 체념하는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 사회는 더 이상 손댈 수 없는 중상의 상처를 입은 듯 보이지만 또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좋은 사회로 만들어 가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다. 차와 공해와 사람들로 빽빽이 들어차 더 이상은 정 붙일 곳이 없어 보이지만, 사람들이 웃으며 다니고 서로에게 다정하고 친절하게 대한다면 그깟 번잡함은 참아내고 즐겨가며 천천히 고쳐갈 수 있다.
여기의 글들이 그런 사회를 위해 우리들의 자유와 희망에 대한 사색을 새기는데 기여했으면 한다. 곁에 있어 다른 곳으로 가지 못하도록 잡는 작은 사랑처럼.
--- 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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