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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에서 세종까지

분당에서 세종까지

: 대한민국 도시설계의 역사를 쓰다

[ 반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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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23일
판형 반양장?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766g | 173*246*30mm
ISBN13 9788946069145
ISBN10 8946069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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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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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신도시 개발계획(1978)에서 발견한 가장 두드러진 문제점이라면, 사업 전체에 대한 적절한 단계 설정과 전략이 부족한 점을 들 수 있다. 개발 규모가 57.8k㎡(분당의 약 세 배)나 되는 신도시는 몇 단계로 나누어 진행할 수밖에 없는데, 이때 개발 순서는 단순히 공사의 편의성만 고려해 정해서는 안 된다. 공사비 지출과 분양 수입의 균형도 중요하고, 초기 입주자들의 생 활 편익 확보도 중요하다. 특히 첫 단계의 사업은 신도시 개발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데, 첫 단계 사업이 문제없이 잘되어야 사람들 사이에 좋은 도시로 소문이 나고 분양자들이 몰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첫 단계에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 만한 시설들을 유치해야 한다. 영국의 밀턴킨스(Milton Keynes)는 도시의 중심부터 개발됐는데, 개발자(development corporation)가 직접 중심에 거대한 쇼핑몰을 건설해서 런던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물론 초기 에는 주민들이 적어 상점들이 손실을 봤지만, 정부가 각종 세금과 임대료를 경감해 줌으로 해서 상인들의 손실을 보전해 주었다. 반월의 경우 제대로 된 상업지역은 물론, 학교를 비롯해서 파출소, 우체국, 소방서 등 근린공공시설들조차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채 주택부터 짓게 함으로써 주민들의 불편은 말할 것 없고 도시의 이미지를 망치는 결과를 초래했다.
--- p.46, 「3장 반월특수지역 도시계획 재정비」 중에서

평촌신도시는 주변이 온통 기존 시가지로 둘러싸여 있고 내부는 평탄지라서 녹지 확보가 어려웠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중앙공원이다. 마침 도시계획시설 기준에 각 도시는 중앙공원을 두게 되어 있었는데, 대부분의 기성 도시는 중심부 근처의 대규모 산지를 중앙공원으로 지정하고 있다. 평촌의 경우 인위적인 공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중심부에 400×300m의 사각형 부지를 마련해 중앙공원으로 지정했다. 비록 뉴욕의 센트럴파크만 큼 크지는 않지만 숲을 조성해 주위의 주민들이 휴식처로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랐다.
그리고 시청 앞에는 100×200m의 광장을 따로 두어 각종 행사를 치를 수 있게 지정했다. 그러나 이러한 의도는 보기 좋게 빗나가고 말았다. 공원에는 나의 처음 생각처럼 숲이 우거진 공간을 만들지 않았고, 그 대신 면적의 중심부를 타일로 마감해 광장처럼 만들어 각종 행사를 치를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여름이면 태양열에 달구어진 타일이 열을 뿜어내어 도저히 공원을 걸을 수가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 p.87, 「7장 안양·평촌지구 택지개발」 중에서

개발하기 전 분당은 산과 구릉지 그리고 하천이 어우러진 매우 아기자기한 농촌이었다. …… 분당의 한가운데는 야트막한 야산이 있는데, 북사면(斜面)에는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었고, 남사면 쪽으로는 한산 이씨 종중묘 약 100여 기가 흩어져 있었다. …… 또, 이 야산이 길 한 동물인 거북 모양을 하고 있어서 야산의 남쪽을 지나가는 분당천이 중요하고, 사철 물이 마르지 않도록 연못까지 파놓았다고 한다. 야산을 보면서 느낀 것은 그곳이 분당의 한가운데 위치하는 관계로 보나마나 싹 밀어 서 여기에 도심을 위치시키는 것이 보편적인 생각이 될 것이란 점이었다. …… 우리는 나중에도 행정 당국이 바꿀 수 없도록 중앙공원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아쉬웠던 것은 공원 주변으로 간선도로를 내다보니 (머리가 남쪽을 향하고 있다고 생각된) 거북 앞뒤의 왼발들이 잘려나갈 수밖에 없었다는 점이다. 그래도 사철 목마르지 않게 공원 안에 큰 연못을 만들어 준 것 은 다행이었다.
--- p.123~124, 「9장 분당 택지개발」 중에서

내가 일을 맡고 나서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목표 인구의 설정이었다. 도시 개발이 결정된 지 한참 되었지만 그때까지도 목표 인구가 오락가락하고 있었다. 그 까닭은 환경단체들이 이 지역을 도시로 개발하는 것을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 인구 규모를 결정하기 위해 환경단체들과 수많은 회의를 거쳤다. 시화호와 관련된 환경단체의 수는 30여 개나 되었다. 시화호가 오염되자 환경 분야 사람들은 모두 다 시화호로 몰려들었다. …… 이렇게 많은 단체들을 상대로 인구 규모를 결정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지만 수자원공사는 참을 성 있게 이들을 설득했다. 공룡알 화석지 때문에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된 400만 평을 빼고서도 1200만 평이나 되는 땅에 인구 15만 명을 수용한 다는 것은 개발을 거의 하지 말라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환경단체들은 인구보다는 고용 창출 기능을 원했다. 그러면서도 공장들은 원천 배제했다. 그렇다면 무엇이 가능한가? 우리는 관광으로 특화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는 골프장을 10개쯤 만들겠다고 했지만, 땅을 오염시킨다고 반대해 그것도 서너 개로 줄였다.
--- p.239, 「16장 송산그린시티」 중에서

나는 이 당선안들을 보고 놀라마지 않았다. 1등 안은 정말이지 창의적이고 환상적이었다. …… 그러나 나는 곧바로 이 환상적인 1등 당선안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검토해 보고 나서 이 안이 그 대로 실현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 왜 이런 계획이 만들어졌으며, 또 1등으로 당선되었는가? 결과 만 놓고 보면 이 현상 공모의 취지와 한계, 그리고 이 현상 공모가 후에 이어지는 건물 설계와 어떤 관계를 갖는지에 대해 명쾌한 원칙이 없었기 때문이 아닌가 의심된다. …… 제출된 작품들은 90만 평에 가까운 이 행정 타운이 하나의 작은 도시로서 어떤 구조와 시스템을 갖춰야 하는지를 보여 주어야 했다. 즉, 어떤 가로망 패턴이 행정타운에 적합한지, 각 청사의 상징성이나 기념비성이 필요한지, 청사와 가로망이 어떤 관계를 가져야 하는지 등이 설명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상 공모 요강에는 건축가들의 창의력에 지장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이유로 이 요소 중 어떤 것도 담겨져 있지 않았다. 따라서 이 현상 공모가 건축물만을 대상으로 한 현상인지 아니면 가로망 패턴과 건물 형태(building mass)를 다루는 도시설계 현상인지 불분명한 상태에서 참여자들은 혼선을 겪었을 것이다.
--- p.346~347, 「22장 세종시 개발계획 3부」 중에서

산업구조는 창릉의 입지적 잠재력을 살려, (상암을 포함한) 서울 북서부와 파주를 이을 수 있는 4차 산업을 위한 첨단기업을 수용토록 한다. 따라서 대기업이 단일 건물에 입주할 수도 있겠지만, 가능하면 한 건물에 다수의 중소기업을 수용하는 복합 오피스 형태를 제시한다. 여기에서는 여러 중소 벤처기업들이 자유롭게 자신들의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마련된다. 근무지의 분산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첨단 네트워킹 기술이다.
전통적 의미의 교통수단 또한 그 비중이 대폭 줄어들 것이다. 도시를 벗어나는 장거리 교통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일상적인 생활이 될 수 없으며, 주말이나 월말, 휴가 때나 이용될 것이다. 매일 매일의 통근 및 통학은 생활권 내에서 좀 더 경량화되고, 환경 친화적인 수단이 담당한다. 30분 이내의 이동 시간은 퍼스널 모빌리티, 보행 등이 담당하게 될 것이며, 이미 기술개발이 완성 단계 에 접어든 자율주행이 한 몫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 p.394, 「25장 제3기 신도시 고양 창릉지구 현상 공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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