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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있는 그대로 존중하려면

우리 아이 있는 그대로 존중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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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18g | 148*210*15mm
ISBN13 9791197308833
ISBN10 119730883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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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누군가 내게 아이가 단 하나의 능력만 가질 수 있다면 어떤 능력을 바라는지 묻는다면 나는 주저 없이 ‘비판적 사고’라고 말할 것이다. (…) 우리가 사는 세상은 결코 중립적이지 않다.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것에는 가치가 부여되는데, 그 가치는 언제나 특정 집단의 기준이나 시선을 담고 있다. 나는 아이가 누군가의 입김에 휘둘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심지어 부모인 내 의견도 아이가 무조건 받아들이지 않고 의견을 곱씹어보고 필요하다면 나와 논쟁하길 바란다. (…) 부모가 비판적 사고로 세상을 보면 자연스럽게 자녀에게도 비판적 사고의 경험을 제공한다. (…) 나는 아이가 비판적 사고를 통해 사회에 만연한 타인에 대한 차별·배제·소외 들을 경계하며 타인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이해하길 바란다. 무엇보다 아이 스스로 타인과 사회의 차별이 담긴 시선으로부터 자유롭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길 원한다.
--- pp. 8~9

남편은 필요하면 사교육을 시켜야 하지 않겠냐고 했지만 내키지 않았다. 어린 나이에 아이 스스로 공부해보지 않고 사교육에 의존하게 두고 싶지 않았다. 사교육이 불필요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단지 아이가 배우는 일을 스스로 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를 바랄 따름이다. 그때부터 나는 엄마로서 아이의 성적을 가장 우선할 것인가, 아니면 배움에 대한 아이의 생각과 태도를 우선할 것인가를 선택해야하는 기로에 섰다. 한순간의 고민으로 끝나지 않았다. 마치 아이가 학교에 다니는 내내 누군가가 나를 시험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이의 성적이 안 좋을 때마다 “이래도 사교육을 안 시키고 소신을 지킬 수 있겠는가?”라고 나를 몰아붙이는 것 같았다. 그때마다 나에게 물었다. ‘아이가 커서 어떤 사람이길 원하는가?’ 사회에서 말하는 명문 대학, 좋은 직업을 마다할 부모가 어디 있으랴. 다만 나는 학자로서, 교수자로서, 엄마로서의 소신을 버리고 싶지 않았다.
--- pp. 28~29

나는 가정에서 통제나 갑질을 인식하지 못한 채 그것에 익숙해지는 것이 불편하다. 통제나 갑질이 사회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둘 이상 모이는 곳 어디든 존재할 수 있다. 동기간은 서로 존중하는 관계이지, 나이가 많다 혹은 적다는 이유로 힘을 갖고 함부로 해도 되는 관계가 아니다. 동기간이 서로 어떻게 대하는지는 부모의 역할에 따라 좌우된다. 나이에 따른 서열에 치중하거나 어리다는 이유로 무조건 옹호하는 대신, 하나의 인격체로서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사에 “언니니까” 혹은 “동생이니까”라는 말 대신 상황마다 무엇이 문제인지, 누가 잘못했는지, 왜 이런 상황이 생겼는지 등을 함께 생각하고 대화로 풀어나가길 바란다. 이런 의미에서 나는 언제부턴가 ‘형제자매’라는 단어보다 ‘동기간’이라는 단어를 선호하고 자주 사용한다.
--- pp. 92~93

전교 1등 이외에는 모두가 불행한 나라, 서울대 이외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은 모두가 패배 의식이 있는 나라, 서울대생이어도 의대와 법대가 아니면 패배감을 느끼는 나라. ‘과장이 심한 거 아닐까?’라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내 지인 중에는 서울대와 비슷한 상위권 대학에서 교수 생활을 하는 이들이 많다. 그들은 하나같이 자기 학교 학생들이 자존감보다 서울대에 못 간 패배감을 더 크게 갖고 있어서 안타깝다는 말을 자주 한다. 우리 청소년들은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기보다 타인과 계속 비교하면서 좌절하고 움츠러드는 일이 더 많다. 이제는 성적 중심이 아닌 더 가치 있는 다른 삶을 권해주어야 할 때다.
--- pp. 152~153

“중학생이라면 이 정도는 알아야지”라는 말은 상당히 조심스러운 표현이다. 중학생의 관심사가 저마다 다르고 수준 또한 천차만별이다. 우리는 은연중에 상위권 성적을 기준으로 두고 기본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닐까? ‘남들이 아는 만큼’이라는 말에서 ‘남들’도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기준이다. 자녀를 학원에 보내는 내 지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도 “공부를 잘하라기보다 남들만큼은 알아야 하니까 보낸다”이다. 이 말이 상당히 조심스러운 표현이다. 중학생의 관심사가 저마다 다르고 수준 또한 천차만별이다. 우리는 은연중에 상위권 성적을 기준으로 두고 그런 수준을 기본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닐까? ‘기본 실력’이라는 단어에 매몰되지 말고 아이들이 관심을 보이는 교과목이나 내용이 있다면 언제든 용기를 주며 응원해주자.
--- pp. 181~183

굳게 잠긴 아이의 방문을 처음 보았을 때 아이로부터 왠지 모르게 거부당하는 기분이 들어 썩 유쾌하지 않았다. (…) 그런데 시간을 갖고 생각해보니 방문 잠그는 행위가 아이와 나의 관계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가 아님을 깨달았다. 누구나 타인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면이 있다. 굳이 나쁘거나 특별한 면이 있어서가 아니어도 말이다. 아이도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하니 아이의 행동이 점차 이해되기 시작했다. (…) 나는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하고 싶기에 아이를 위해, 나를 위해 현명한 방법을 찾기 위한 고민이 시작됐다. 내가 찾은 해결책은 ‘아이를 하숙생처럼 대하자’다. 같은 집에 거주하지만 각자의 생활을 침해하지 않고 존중하자는 취지다. 아이가 부모인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상담을 원하면 언제든 우리는 아이와 대화를 한다. 아이가 굳이 우리를 찾지 않는다면 일정한 거리를 두며 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기로 했다. 그렇게 살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나는 아이가 방에서 무엇을 하는지 궁금하지 않다. 서운하다거나 불안할 이유도 없다. 아이가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오면 나와 남편은 반색하며 이런저런 사소한 대화를 나눈다. 엄마인 내가 마음을 달리하니 아이와의 관계도 좋아지고 무엇보다 내 마음이 편해서 좋다. 어디 마음뿐이랴? 몸도 덩달아 편해졌다. 하숙생의 필수 행동은 ‘자기 방은 스스로 치우기’이지 않은가? 오늘도 나는 아이 방을 제외하고 청소기를 돌린다.
--- pp. 195~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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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안타깝게도 훌륭한 부모의 길을 비춰줬던 공동체와 어른들의 지혜가 사라졌다. 모든 책임을 떠맡은 부모들은 여기저기서 온갖 정보를 찾고 있다. 과연 아이에게 약이 될지, 독이 될지 판단할 수 있을까? 그래서 저자가 강조하는 비판적 사고력이 너무도 절실하게 다가온다. 아이를 믿지 못하고 사교육으로 관리하는 방식의 불안감 대신 저자가 부모로서 가지고 있는 자신감을 꼭 느껴봤으면 좋겠다. 방황하는 부모들에게 등불 같은 길을 열어준 저자가 고맙다.
- 박재원 (부모교육 전문가, 학부모대변인 밴드 운영자)
한국 사회의 경쟁과 비교 문화 속에서 강박관념을 갖는 부모 마음을 헤아리면서도, 이를 다르게 바라보며 성찰하고, 실천하고자 하는 저자의 이야기가 깊은 여운을 남긴다. 저자는 부모란 이름으로, 교육을 명분으로 자녀에게 요구했던 말과 관점, 태도를 수면 위로 올리고 있다. 또 사실은 그렇게 교육적이지 않을 수 있는 관습과 관행, 관점에 “잠깐 멈춤”을 시도한다. 이 책으로 부모 마음이라 불리는 부모 욕심을 ‘잠깐 멈춤’하고, 자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부모 역할로 ‘유턴’할 수 있는 용기를 얻기 바란다.
- 김성천 (한국교원대 교육정책전문대학원 교수,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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