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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시오패스와 일한다

나는 소시오패스와 일한다

: 우리 주변의 소소한 소시오패스, 그들은 어떻게 내 삶에 들어오고 나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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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368g | 148*210*20mm
ISBN13 9791187685609
ISBN10 118768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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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208년 조조가 대군을 이끌고 형주로 남하하자 유비는 피난길에 나선다. 유비 군이 후퇴하니 형주의 백성 십수만이 따른다. 진정 유비의 인덕을 흠모해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따라 나섰는지 혹은 조조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한 하나의 방패막이로 이용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각종 기록과 소설에는 그렇게 묘사되어 있으니 일단 믿어보자. 피난 백성까지 합류한 유비 군은 기세등등한 조조 군에 금세 따라잡히고 그 와중에 유비는 글쎄, 자신의 아들 아두와 두 부인 감부인, 미부인을 버리고 홀로 내뺀다. ‘선주가 당양(當陽) 장판(長阪)에서 조공(曹公, 조조)에게 추격당해 처자를 버리고 남쪽으로 달아나자.’ 이는 《삼국지》 조운전의 기록이다. 이후 사료나 소설에는 마차가 느려져서 유비가 제 손으로 버렸다는 이야기도 있고 따로 호위를 했으나 놓쳤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어쨌거나 역사적 사실은 유비가 제 피붙이를 버리고 저 혼자만 도망갔다는 것이다. --- p.77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인생, 평범함을 가장한 무난함, 그렇게 가려면 줄이나 정치도 고려에 넣었어야 했다. 대체 무슨 원동력으로 답 없는 직장 생활을 끌어가려 했던 것일까? 그런 이유로 결국 막다른 골목에 몰려 단 하나뿐인 옵션, 어쩌면 마지막까지 꺼내지 말아야 하는 회사를 나가는 카드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는지도 모른다. 그걸 회사 체질이 안 맞다며 보기 좋게 포장한 위선자. 그게 지금의 나다. “회사원이 승진과 월급 빼면 뭐 있어?” --- p.158

좋은 게 좋은 거라며 손쉬운 길을 택한다. 정당히 치러야 하는 대가를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다는 심리가 만연하다. 고통스러운 노력을 감내하기보다는 워라밸, 욜로를 외치며 하루하루 즐겁고 편하면 그뿐이다(물론 워라밸, 욜로가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오용될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다.) 그런데 정작 돌아보니 남의 이야기가 아니지 않은가? 마침내 결심한다. 더는 스파이더맨이 되려고 하지 않기로. 세상이 비웃어도 정당한 과정과 대가를 치러 내가 원하는 것을 얻으련다. 그 결과가 스파이더맨이 아니어도 좋고 로또 1등이 아니어도 괜찮다. 거기에 운이 작용하는 거라면 나는 그 운을 고스란히 내 과정의 동력으로 돌리겠다. --- p.171

마흔 중반에 백수. 그 루틴이 이끈 현재의 내 모습이다. 아쉬움은 크지만 후회는 없다. 그 모습 그대로 인정한다. 그 또한 ‘나’라는 존재 그 자체다. 그런데 앞으로는 어떡할 텐가? 그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보기로 작정했다. 원하는 분야에서 최고에 올라보기로 마음먹었다. 영원히 유지될 새롭고도 특별한 습관을 만든다. 한 달 이상 이어가지 못했던 ‘의지’는 버린다. 일본의 경영 구루 오마에 겐이치는 자신의 저서 《난문쾌답》에서 인생을 바꾸는 세 가지 방법으로 ‘시간을 달리 쓰는 것, 사는 곳을 바꾸는 것,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을 제시했다. 이 세 가지 방법이 아니면 인간은 바뀌지 않는다. ‘새로운 결심을 하는 것’만큼 무의미한 일도 없다, 라고도 말했는데 두 손 들고 동의해 버렸다. --- p.196

이렇게 누구나 다 아는 소통, 그 일에 왜 이리 어려움을 겪었을까? 말 주변이 없다거나 내성적이라거나 개인마다 편차는 있겠지만 직장에서의 소통 문제라면 단연 ‘두려움’ 때문이다. 말을 하는 일 자체의 두려움. 말을 하기 전에 먼저 생각한다. ‘이 말을 해도 괜찮을까?’ 말을 하고 나서 걱정한다. ‘혹시,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비단 직장에서만이 아니다. 우리는 자라면서 수도 없이 그런 말을 들어왔다. 말을 아껴라, 감정을 드러내지 마라, 어른 앞에서 버르장머리 없이… 따위, 표현에 대한 부정적 시그널들 말이다. 말하는 일에 대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일에 대해 사회 전체가 나서서 지속적이고도 조직적인 두려움을 주입해온 셈이다. 결국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감추는 데 익숙해졌다.
--- 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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