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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시간은 저절로 흐르지 않는다

노동자의 시간은 저절로 흐르지 않는다

: 조각난 일터와 불평등한 노동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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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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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360g | 137*200*20mm
ISBN13 9791191311105
ISBN10 119131110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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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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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노동은 이미 국경을 초월해 노동법 준수 여부를 모니터링하기 어렵다. 계약과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공정한 대우를 시정할 공식적인 제도도 없다. 일부 고숙련 일자리를 제외하면 중간 수준 일자리들이 저숙련 플랫폼 노동으로 대체될 개연성도 많다. 플랫폼 노동은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최소한의 권리와 보호가 필요하다. 이미 대안적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 시장에서의 표준적인 계약과 수수료 책정, 계약 방식이나 고용 형태와 상관없는 사회적 안전망 적용, 데이터 및 사생활 보호 논의 등 여러 대안이 제시되고 있다.
--- p.19~20

아마존 물류센터에는 이부프로펜이라는 해열진통제 자판기가 있는데, 노동자들은 이것을 두 알 또는 네 알 정도 먹고 하루하루를 버틴다. 발바닥 근막염이나 건염을 비롯해 반복적 작업으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 등이 난무한 21세기 재해공장을 펼쳐놓은 것만 같다.
--- p.23

단톡방은 소통과 공유를 강조하고 빠른 정보를 연결하는 수단이지만, 한편으로는 ‘족쇄’나 다름없다. 단톡방에서 업무 관련 내용만 오가는 것도 아니다. 사생활과 관련된 것도 많다. 직장에서 업무상 필요해 단톡방을 만들겠다고 하면 거부할 수 있을까?
--- p.30

문제는 도서관 사서의 절반 이상이 비정규직이라는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도서관 개관 시간 연장 인력은 계약직으로, 주말은 시간제 비정규직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른 전문직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초단시간 고용도 특이한 현상이다. 아무리 예산 부족 때문이라지만 실업급여도 못 받는 초단시간 사서가 11%라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 p.77

아직도 건물 청소 노동자 휴게공간을 화장실 바로 옆에 둔 곳이 있다. 일부 병원이나 극장이 위치한 건물에 가보면 대걸레를 빨 수 있는 개수대가 설치된 곳에 휴게실이 있다. 건물 사무실 공간도 부족한 상황이라서 어쩔 수 없다는 답변에서는 노동자들의 인권을 찾아볼 수가 없다.
--- p.111

콜센터 법률 위반은 민간위탁으로 운영되는 곳에서 주로 확인된다. 어떤 곳은 감점제도 때문에 연차휴가조차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한다. 매월 마지막 주에 연차휴가를 신청하되, 변동은 2회까지만 가능하다. 3회부터는 횟수별로 성과평가에서 감점을 받는다. 근로기준법상 보장받아야 할 권리조차 침해받고 있는 것이다. 지자체 한 곳에서는 상담사 콜 수와 통화 시간에 비례해 휴게시간을 부여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서비스 레벨 제도는 콜센터 노동자들을 쉴 틈조차 없이 일하도록 만든다.
--- p.157~158

아르바이트나 비정규직처럼 고용보험 미가입 청년이 생각보다 많다. 고용 안전망을 강화하더라도 고용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는 또 존재한다. 자발적 이직자는 실업급여 수급 자격이 제한된다. 이직 경험이 있는 청년의 약 75%는 자발적 사유다. 결국 청년들은 고용 안전망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봐야 한다.
--- p.191~192

포스트 코로나의 과제는 시간의 재구성을 통한 삶의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불평등한 시간을 평등한 시간으로 바꾸는 것, 바로 ‘시간의 정치’가 그 시작일 수 있다.
--- p.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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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문제에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그것이 낡지 않도록 끊임없이 연마하며, 내용을 조리 있게 설명할 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한결같이 유지하는 사람. 이 모든 것을 한 사람이 갖추기는 거의 불가능한데, 김종진 연구위원은 그 드문 예이다. 그의 이러한 장점들이 이 책에 가득 실려 있다.
- 하종강 (성공회대학교 노동아카데미 주임교수)
21세기에 걸맞은 새로운 노동 입문서가 드디어 나왔다. 주 4일제, 플랫폼 노동, 성차별 채용, 기후위기와 정의로운 전환, 디지털 노동기본권까지, 이 책은 폭넓은 주제를 넘나들며 하나의 질문을 독자에게 또렷이 각인시킨다. ‘이렇게 좋아진 세상에서 노동자의 삶은 왜 함께 좋아지지 않았을까?’ 저자의 글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안전하고 평등한 일터, 일과 쉼이 조화를 이루는 삶, 시대와 더불어 노동자의 삶이 함께 좋아지는 세상에 대한 꿈을 꾸게 된다.
- 장혜영 (정의당 국회의원)
플랫폼 노동, 비정규직, 특수고용, 인턴, 특성화고 실습생 등 이른바 비전형 노동자를 검색하면 김종진과 김종진이 쓴 글이 나온다. 라이더유니온 설립을 위해 처음 읽은 배달 관련 연구 보고서에도 그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그는 불안정 노동자의 지적 친구다. 최저임금, 노동시간 단축, 감정노동자 보호 등 민감한 주제를 풍부한 해외사례와 함께 다룬 그의 글을 읽으면 노동의 변화와 대안이 머릿속에 그려질 것이다.
-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
전체적인 노동 분야는 물론, 청년정책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함께 개척하고 일구어온 김종진 이사장은 청년 활동가의 가장 든든한 멘토이자 지원군이며, 다른 이들은 상상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실천적 연구자다. 그의 글에는 노동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특히 청년들이 더 많이 겪게 되는 문제들을 앞장서서 고민해온 흔적이 담겨 있다. 이 책은 한국 사회의 청년과 노동의 미래를 고민하는 데 중요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 이채은 (청년유니온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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