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가르강튀아 (큰글자)

가르강튀아 (큰글자)

큰글자 세계문학컬렉션-58이동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2
정가
25,000
판매가
22,5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198*273*20mm
ISBN13 9788952243492
ISBN10 895224349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랑구지에는 사람들과 어울려 먹고 마시며 즐기던 중, 아들이 세상의 빛을 보자마자 “마실 거, 마 실 거, 마실 거!”라고 무시무시하게 크게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그는 “크 그랑 튀 아!(Que grand tu as!: 정말로 크구나!)”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모든 사람들이 아들이 태어날 때 아버지가 처음 한 말을 따라 아이 이름을 가르강튀아(Gargantua)로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동의했고 어머니는 아주 기뻐했다. 아이가 큰 소리로 마실 것을 요구했으므로 실컷 마실 것을 주고 나서 기독교식 세례를 해주었다.
그리고 아이에게 젖을 먹이기 위해 암소 1만 7,913마리가 징발되었다. 아이에게 제대로 젖을 먹일 만한 유모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아이는 일 년 열한 달을 그렇게 술과 우유를 마시며 지냈다. 그 후부터는 의사의 충고에 따라 소가 끄는 멋진 수레에 태우고 다니기 시작했다. 아이는 혈색이 좋았고 턱이 거의 스무 겹 가까이 되었기에 보기에도 아주 좋았다. 아이는 큰 소리도 별로 지르지 않았다. 그렇지만 늘 엉덩이에 똥칠을 하고 다녔다. 타고난 체질 탓이기도 했지만 포도주를 너무 많이 마신 탓이기도 했다. 아이가 기분이 좋지 않아 화를 낼 때, 또는 발을 구르며 울고 소리칠 때는 마실 것을 갖다 주면 되었다. 그러면 아이는 금방 얌전해지고 기분이 좋아졌다.
시녀들은 단언했다. 아이는 술 단지 또는 술 항아리 소리만 들어도 천국의 기쁨을 맛본 듯 황홀한 표정을 짓는다고. 그래서 그녀들은 아침이면 칼로 술잔을 두드려 소리를 내거나 술 항아리 마개 따는 소리를 내서 아이를 즐겁게 해주었다. 그 소리를 들으면 아이는 흥에 겨워 머리를 까딱이고 몸을 흔들어댔다. --- pp.28~29

“이성이라고? 여기서 이성을 사용하는 자가 있는가? 고약한 배신자들 같으니라고. 너희는 쓰레기들이야. 이 세상에 너희보다 사악한 놈들은 없다는 걸 나는 잘 알고 있지. 절름발이 앞에서 다리 저는 척하면 안 되는 법이야! 너희는 그런 위선자들이야! 나는 너희의 악행을 샅샅이 국왕에게 고발할 거야. 배신자들! 이단자들! 사악한 유혹자들! 하느님과 미덕의 적들!”
이 말을 듣고 그들은 자노튀스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했다. 신성모독과 인격모독이 고발 죄목이었다. 자노튀스 역시 그들을 맞고소했다. 결국 법원이 소송을 받아들였고 아직도 진행 중이다. 삼위일체 수도사들은 이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목욕을 하지 않겠다고 맹세했고 자노튀스 선생과 그 추종자들은 최종 판결이 날 때까지 코를 풀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이 맹세에 따라 그들은 오늘날까지 몸에는 때가 덕지덕지 낀 채로, 그리고 콧물을 훌쩍이며 지내고 있다. 워낙 심각한 사건이라서 법원이 모든 서류를 아직 검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판결은 고대 그리스 책력으로 다음 번 초하룻날 내려질 것이라고 법원은 결정했다. 그런데 그리스 책력에는 초하룻날 이 없으므로 판결은 영원히 내려지지 않을 것이다.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재판관들이란 자신의 직무 규정을 넘어 하느님 역할까지 한다. 하느님은 무한하고 불멸하는 존재시다. 재판관들은 소송을 진행하지 않고 멈춰버려 그것을 끝이 없게 만든다. 즉 영원불멸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소송인들처럼 불쌍한 사람은 없다는 델포이 신전의 격언은 정말 옳은 말이다. 불쌍한 소송인들은 자신들이 되찾으려던 권리를 얻기 전에 인생의 종말을 맞이한다. --- pp.65~66

한밤중 잠자리에 들기 전 그들은 밖이 가장 잘 보이는 창가에서 하늘을 관찰했다. 그곳에서 혜성을 관찰하기도 했고 천체의 모양과 위치, 상태 등을 살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일이 끝나면 함께 하루 종일 읽고, 보고, 배우고, 행했던 것들을 간단하게 요약, 정리했다. 그러고는 오늘 하루에 대한 감사의 기도를 하느님께 드리고 휴식에 들어갔다.
포노크라트는 가르강튀아에게 가끔 휴식을 주었다. 지나친 지적 활동으로 인한 긴장을 이따금 풀어줄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맑고 평온한 날을 골라 아침 일찍 이웃 마을로 소풍을 떠났다. 그곳에서 그들은 훌륭한 식사를 하고, 농담을 주고받으며, 마음껏 즐기고 실컷 마셨다. 놀이를 하고, 노래 부르고, 춤추고, 싱그러운 풀밭 위를 뒹굴고, 새 둥지를 뒤지거나 메추리나 개구리, 가재를 잡으며 하루 종일 놀았다.
하지만 그런 날도 아무런 성과 없이 지나간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풀밭에 앉아 베르길리우스 등 뛰어난 시인들의 아름다운 농경시와 전원시를 암송하거나 풍자시를 직접 지으며 보냈다.
이렇게 가르강튀아는 포노크라트의 교육에 의해 180도 다른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그가 천성적으로 타고난 엄청난 식욕은 엄청난 지식욕으로 바뀌었다. 포노크라트는 식욕만이 아니라 지식욕도 자연이 준 선물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 것이다. 지식욕을 채우는 것도 식욕을 채우는 것만큼 기쁨을 줄 수 있음을 알게 해준 것이다. 그렇게 해서 가르강튀아는 몸만 거인이 아니라 지식에서도 거인이 되었다.
--- pp.78~79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22,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