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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 다움,

아름. 다움,

: 아름다움을 발견할 때

윤여경 | 이숲 | 2022년 0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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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284g | 130*200*20mm
ISBN13 9791191131284
ISBN10 1191131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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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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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은 현상적으로는 예술 분야와 가깝지만, 개념적으로는 인문학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름다움’이라는 말을 인문학으로 들어가는 문에 빗대곤 합니다. 인문학으로 들어가는 문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문이 바로 ‘아름다움의 문’이죠. 아름다운 문은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하지만 호기심은 문이고, 시선을 끄는 역할을 할 뿐입니다. 문을 열려면 아름다움을 발견하려는 사람의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갈 테니까요.

아름다움의 문을 열면 의외의 광경이 펼쳐집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이미지와 텍스트가 보이고, 소리도 들립니다. 모든 것이 정리되지 않은 채 마구 엉킨 숲속 같은 풍경입니다. 다양한 지혜와 지식의 향연, 혼란스럽고 어지럽지만 어떤 우연과 모험이 기대되는, 때로는 몰라도 좋고 이해할 수 없어도 편안하게 즐기고 쉴 수 있는, 그런 인문학의 숲입니다. ‘열공’이 아니라 ‘즐공’의 인문학, 보고 듣고 읽고 생각하는 즐거운 인문학의 장입니다.
--- p.18~19

중국 문명도 고대 그리스나 중세 서양처럼 개별적인 감각보다는 큰 틀의 전체적인 구도에서 아름다움을 지각하고 생각했습니다. 중국 문명의 대표적인 사상인 유교와 도교는 세상을 하나의 전체, 즉 유기체적 관점으로 바라봅니다. 요소들이 결합해서 전체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전체 안에 여러 속성이 있고 이 속성이 맥락에 따라 다른 양태로 드러난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체에 속한 부분들도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분리될 수 없기에 전체와 부분은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전체 속의 부분들이 선형적 인과관계로 연결되어 있지 않고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몸을 생각해보죠. 인간의 몸은 각종 장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중 어떤 장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심장이든 신장이든 폐든 간이든 어느 하나가 없으면 사람은 살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분만으로 존재할 수도 없습니다.
--- p.36~37

이집트와 중세 기독교 예술은 엄격한 형식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의 숭고한 아름다움 또한 엄격한 형식을 요구했죠. 반면에 점·선·면이나 색면 등 추상 요소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현대 미술은 형식이 자유로웠습니다. 추상 요소로 구성된 작품은 과거의 어떤 형식에도 구속되지 않았습니다.

추상 요소는 그 자체로 어떤 의미를 담고 있지 않기에 예술가가 자의적으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이나 개념을 표현할 수 있었죠. 지금도 현대 예술가들은 자기 내면이나 사회 이념 등 실체가 불분명한 개념을 표현할 때 추상 요소들을 활용합니다. 이렇게 표현된 현대 예술에서는 형식적 숭고보다는 자유로운 숭고가 느껴집니다. 숭고에서 고정된 형식이 사라져버린 것이죠.
--- p.86~87

아름다움의 판단 기준을 생각에 두면, 아름다움의 스펙트럼은 무한대로 넓어집니다. 반면에 감각과 지각을 중심에 두면, 아름다움의 기준이 분명해집니다. 신석기시대 사람들이 주먹도끼에서 대칭을 의도했고, 또 앞서 언급했던 대칭과 비례에 따른 형식주의 예술이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동물도 대칭이나 특정 비례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마도 대칭과 비례가 생존과 번식이라는 목적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아름다움의 목적이 생존과 번식에 있고, 이를 위해 대칭과 비례가 선호된다면 혹시 ‘모든 생명체가 공유하는 아름다움의 기준을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깁니다.
--- p.148~149

물론 아름다움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황금비 같은 특정 비율에서만 아름다움을 느끼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이미 예술과 디자인을 통해 다양한 아름다움을 이야기했습니다. 숭고와 기능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독교 신자는 거대한 성당에서 숭고함을 느끼겠지만, 종교가 없는 사람에게는 별 감흥이 없을 것입니다. 모두에게 익숙한 기능도 늘 새롭게 혁신되고 있습니다. 어쩌면 아름다움의 기준을 충족하는 결과물은 오히려 아름답다고 말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기존에 있던 것은 당연해졌고, 당연한 것에서는 창의력을 찾아볼 수 없으니까요.

위대한 예술과 디자인은 언제나 기준의 억압에서 벗어날 때 탄생합니다. 기준의 억압에서 벗어나려면 어떤 기준이 우리를 억압하는지 알아야겠죠. 적어도 그 기준이 무엇인지 알아야 억압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까요. 과학에서 말하는 보편적 아름다움은 그 자체로는 아름답지 않을 수 있습니다만, 새로운 길을 찾을 때 보편적 기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 p.161~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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