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한국 남자

한국 남자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2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458g | 153*224*14mm
ISBN13 9791197756306
ISBN10 119775630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사람들은 아주 가난한 상황을 말할 때 똥구멍이 찢어지게 가난하다라는 말을 한다. 왜 그런지 알아? 아빠 어렸을 때는 먹을 게 정말 없었어. 가을에 수확한 쌀하고 보리가 다음해 봄쯤 되면 다 떨어지거든. 그럼 먹을 게 없어서 사람들은 한동안 나무껍질이나 뿌리를 캐먹곤 했다. 그런데 이것들은 삶아 먹어도 몸속에서 소화가 잘 안 돼. 그래서 똥 쌀 때 이것들이 그 모양을 유지한 채로 똥구멍을 찢으면서 피똥이 돼 나와서 똥구멍이 찢어지게 가난하다라는 말이 생겼다.”
아빠는 밥 먹으면서 표정의 변화 없이 묵묵히 그런 이야기를 하곤 했다.

고등학교 선생님들의 체벌방식은 다양했다. 별명이 체어맨인 선생님은 의자를 높이 들어 올려 학생들의 머리를 찍었다. 다행히 모서리로 찍지는 않았지만 의자를 학생 머리 위로 들어 올릴 때의 공포감은 상당했다. 항상 죽도를 들고 다니던 선생님은 죽도로 학생들의 목과 어깨 사이를 가격했다. 지훈은 피멍으로 살이 새까매지도록 맞기도 했다. 그간 학생들을 얼마나 팼던 것 인지 울퉁불퉁해진 알루미늄 야구배트를 가지고 다니는 선생님은 엎드려뻗쳐를 시킨 상태에서 타자가 스윙하듯 엉덩이를 때렸다. 그렇게 맞고 의자에 앉을 때면 바닥에 닿는 부분이 너무 쓰라려 한동안 서 있거나 무게중심을 자주 바꿔줘야 했다. 장비가 필요 없는 선생님들도 있었다.
그런 선생님들은 싸대기, 출석부, 맨 손이나 손에 잡히는 물건으로 팼다.


“내일 군대 갑니다”
미용사는 입가에 미소를 띠고 더 이상 묻지 않았다. 반삭발로 깎아 주는 C컬 펌을 한 갈색 머리의 예쁜 미용사는 지훈과 동갑이었다. 옆에 있던 미용사들이 “소개시켜 줄까?” 라며 장난쳤다. 다음 날 입대하는 처지임에도 누군가를 예뻐하고 원하는 자신이 한심하고 또 억울하게 느껴졌다.

가입한 4~5군데의 구직 사이트에서 하루 종일 채용공고를 살피는 게 일이 되어도 전공을 살릴 마땅한 일자리가 없었다. 물가는 올라도 임금은 오르지 않는 듯했다. 많은 곳에서 ‘열정이 있는 분’을 모신다고 써 놓았는데 그건 100만원도 안 되는 적은 임금을 받고 부려지더라도 일의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알아서 감내하라는 뜻이었다. 곧 ‘열정페이’ 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가족 같은 기업’은 근로기준법에 의거한 계약관계가 아닌 온정주의적, 가부장적인 분위기에서 저임금에 빡세게 시키는 일을 가족이니까 참고 하라는 뜻이었다. 또는 회사의 요직을 진짜로 사장의 가족으로 채워 놓은 곳이었다.

지훈은 일에 대해서는 더 자세하게 말하고 싶지 않았다. 혹시라도 얼마를 받는지 물어보지는 않을까 내심 마음 졸였다. 그는 도심 외곽의 허름한 상가들 사이에 있는 가게 같은 곳으로 마찰 소리가 크게 들리는 미닫이 문을 열고 들어 가 직원이라고는 혼자뿐이고, 맛없는 2,500원짜리 백반을 먹으며 100만원을 조금 넘게 받고 비전 없이 일하고 있는 현실을 그녀 앞에서 감추고 싶었다.


“군대 제대하고 아는 여자들한테 다 연락했지. 그러다 한 명 만나게 되고 그러다 모텔 가고 근데 임신하게 됐네... 책임져야 할 거 아냐. 그때부터 여기서 일했지.”

“결혼까지 생각하고 진지하게 만났는데 여자친구 부모님이 딸을 족발집으로 시집보낼 수 없다고 결혼 반대했어. 단골 끊길까 봐 하루도 안 쉬고 일했었는데 헤어지고 나서 족발집 더 이상 하기 싫더라고. 그냥 회사 다녀야겠다 하고 여기서 일하는 거지.”
지훈과 같이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사연들이 있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1,7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